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온라인 게임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서 넥슨은 모든 게임의 아이템 등장 확률을 향후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사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게임 내 아이템의 확률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몇 차례 책임 회피를 해오다 게이머들의 성난 분노와 성화에 결국
사실상 잘못을 인정하고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넥슨의 홈페이지에는 문제가 된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엘소드, 천애명월도, 피파온라인4 등 게임의 아이템 목록이 공개되어있습니다.
넥슨은 공지사항을 내고 추가옵션(환생의 불꽃, 큐브의 잠재능력 등급과 상승확률 등)의 세부 확률을 공개하고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추가옵션과 어빌리티를 변경하는 데 사용한 재화를 100% 지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로그 보관기관이 2년이라서 2년치만 확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환골탈태의 각오로 고객님들의 신뢰 회복에 전심적력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글에서 사실상 확률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신뢰가 무너진 기업에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수십년간 수많은 과금을 지불하며 게임을 해준 게이머들을 실망시킨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자사의 게임유저들을 호구로 알았다는 식의 태도도 논란이 되었는데요.
‘게임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확률공개 법안에 대하여 게임업계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방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회의 G식백과에서는 양당의 국회의원들의 자문을 받으며 강한 비판을 합니다. 현재 이 영상의 조회수는 60만이며 조아요는 2만명 싫어요는 100명입니다. 0.5% 의 싫어요는 유튜브에서도 드문 수치로 많은 이들이 넥슨을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민의 힘 하태경 의원은 확률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승부조작처럼 악질적인 범죄행위라며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모두의 마블 등은 숫자로 소비자를 속이는 ‘5대 악질 게임’"으로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이 온.오프라인으로 확산되자 넥슨 이정헌 대표는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며
"직원 여러분 모두 우리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에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고 계실 것"이라며
"모든 것이 온전히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몫으로, 이용자분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일지도 모르는 확률 조작행위를 내탓이다 송구스럽다 한마디로 유저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의문입니다.
한번 땅에 떨어진 신뢰를 다시 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넥슨은 유저들에게 항복을 선언했지만 그 여파는 여기서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 확률형 게임계의 큰 손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이 과금 BM(사업모델)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꾼들 분노가 여기서 가라앉고 끝나느냐? 또 호구가 되느냐?
아니면 이 기회에 한국의 게임판을 갈아엎을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까
게임업계는 코로나로 인한 역대급 매출에도 긴장감이 감돌 고 있습니다.
미호요의 멀티플랫폼 RPG는 젤다 '야숨'을 카피한 것이라 수많은 욕을 먹었지만 글로벌 출시 이후 유럽 시장까지 휩쓸며 3개월 만에 약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2조4천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금액입니다.
엔씨는 새로운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매출의 상당수가 국내 유저들의 과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엔씨를 까지 않으면 게이머가 아니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상반기 출시예정인 엔씨의 새로운 IP 블레이드엔소울2 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내용이나 과금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당연히 핵과금을 먹일 것이라며 냉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오면 일단 해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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