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대표 주거지 무단침입 / 루나 30억 손실 아프리카 BJ 물의 죄송 / 권도형 대표 사죄해야

암호화폐 루나·테라의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한 아프리카 BJ 첸서스가 "권 대표가 투자자에 공식 석상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와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인 폭락을 겪은 20만명 이상의 피해자들 문제가 잘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루나 폭락 사태로 20억~30억원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주소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권 대표의 등기부등본을 우연치 않게 보고 알게 됐다" 고 합니다.

 

추가로 "권도형 대표는 공식 석상에 나와 (피해자분들에게) 일단 사죄를 하고 자금을 동원하든, 어떤 계획을 말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라며 "제 주변에도 실제로 삶을 포기하신 (루나 투자자) 분들이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코인방송 BJ인 그는 지난 12일 오후6시쯤 권 대표와 배우자 등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현관문을 통해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권 대표 자택의 초인종을 누른 뒤 집에 있는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냐"고 묻고는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 대표의 배우자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즉시 경찰에 신고 후 긴급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BJ챈서스는 13일 경찰이 자신을 추적 중이라는 보도를 본 뒤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 의사를 밝히고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합니다. 출석 전에 방송에서 "권도형 찾아간 것 맞습니다"라며 "루나에 20억을 풀매수했다. 돈도 날리고 빨간 줄까지 긋게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합니다.

 

루나의 현재 가치는 0달러에 수렴하는 수준인 0.0001969 달러 정도로 한화로는 0.1969원(?)로 UST디페깅이 시작되기 전인 5월6일 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한화 10만원)

 

UST 디페깅이 루나를 무한 발행 후 매도하는 죽음의 소용돌이 (Death Spiral)가 일어나서 일주일도 안되는 사이에 루나의 가치는 0원에 수렴했습니다.

 

100,000만원 -> 0.19원

 

20~30억을 풀매수했다면 2만~3만개를 매수한건데 중간에 손절을 치다가 도저히 안되서 포기하면 그 정도 손실이 나올 수 있습니다. 루나의 하락은 반등은 없이 그냥 0원으로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2만개를 가지고 있었다면 현재 시세로 3800원)

 

아래 일봉차트를 보면 80달러 레벨에서 단 한번도 반등이 없이 추락하는 차트입니다. 이러면 아무리 전문 트레이더라도 손절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LUNA BUSD

 

수십억을 손실한 분노와 절망감은 이해하지만 선넘는 행동을 한 BJ 챈서스에 대해 어떤 처분이 내려질지는 지켜봐야 하겠고요, 그러나 수십만 명의 투자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말은 납득이 갑니다.

 

해외에서는 심지어 테라 UST와 루나에 투자한 갱들도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영화가 아닌가 현실감이 떨어질 정도) 권도형 대표는 전세계 크립토 커뮤니티에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보복 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안 좋습니다.

 

루나 재단과 테라폼 랩스가 수습책을 내놓고 있지만 한번 신뢰를 잃은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 향한 보상과 루나 리바이벌 플랜은 50조 이상의 자산 가치를 상실한 테라 루나 커뮤니티를 소생시키기에 충분한가 대다수의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회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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