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루나 국회 청문회 추진

 

테라 루나 사태로 인한 국내 투자 피해자는 약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증권에 관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금융위가 관여를 하는데 가상자산의 경우 관련 법안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정도의 사태를 국회가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터, 국민의힘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JTBC에 "금융위와 금감원 모두 관리감독 권한이 없는 상황"이라며 "여야가 합의해 청문회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테라폼 랩스의 대표인 권도형 대표와 국내 코인거래소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마 국내 5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대표 들이 후보가 될 것 입니다. 그 외에도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 이름이 알려진 블록체인 사의 대표들 등이 증인으로 검토될 수 있겠지요.

 

이 참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난립한 국내 김치 코인 개발사들을 전부 리스트업 해서 들여다 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라던가 지금 코인 시장 자체가 많이 하락해서 시기가 좋지 않지만 NFT나 P2E 블록체인 회사들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아니 적어도 하락장의 투자자들이라면 자신이 투자한 코인을 발행한 회사들이 어떤 운영을 하는지 실태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특히 지금같은 하락장에는 더 중요합니다.

 

루나로 촉발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우려가 NFT나 DAO 등 다른 섹터로 옮겨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이 지금 시장은 극도의 공포상태에 오랜기간 머물러 있습니다.

비트코인 주봉 차트
비트코인 주봉

뭐 불과 몇개월 하락한 것 아니냐고도 할 수 있지만 코인은 주식보다 싸이클이 수배는 빠르기 때문에 지금 작년 11월 이후 중기 하락 채널에서 8주연속 주봉 하락을 맞고 있는 비트코인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테라 루나 사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다른 코인의 투자심리에도 상당한 타격을 줬습니다.

 

공포탐욕지수
공포탐욕지수 - 극도의 공포

 

가상화폐라는게 이 정도 크기의 자산 몰락에도 관련법이 없어서 피해(투자손실이라는 표현도 맞다)에 대한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SEC는 지난해부터 테라폼랩스를 수사하고 있고 권도형 대표에게 미연방법원 소환을 요청했으나 테라폼 랩스는 싱가폴에 본사가 있고 또 한국국적으로 강제로 소환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루나가 폭락하고 LFG(루나 재단)와 테라폼 랩스는 사실상 뼈다구만 남은 해체 상태에 들어간 상태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라의 몰락을 한참 전에 예측하여 성지가 된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LTD는 권도형 대표가 설령 희망적인 복구 계획을 세우더라도 이미 수십조를 잃은 전세계의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이 예고되고 있다. 그는 죽을 때까지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시도하더라도 추진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수십조가 될 소송을 크립토 업계의 신뢰를 잃은 권 대표가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단체 소송 움직임

 

이미 한국과 싱가폴에서 단체 소송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만 20만명 이들 중에 10%만 소송에 참여해도 2만명입니다. 싱가폴에서는 1000명 이상의 싱가폴인들이 권 대표에 대해 사기 혐의로 고발하고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싱가폴 경찰 보고서는 "루나에 투자한 뒤 돈을 잃은 시민을 위해 고소장을 제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루나 피해자 모임 카페

 

국내에는 네이버 카페에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이 개설되어 1600명 이상이 가입했습니다. 카페에는 피해 사례 호소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향후 집단 소송, 형사고발, 집회 등 피해 구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라 루나 피해자 네이버 카페

테라 루나의 손실을 입은 피해자들의 수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네이버 카페 말고도 법조계에서 집단 소송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루나와 테라로 인해 재산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권 대표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재산의 가압류 등 법적 조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국회에서 청문회까지 열리면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되어 실제 권대표에 대한 처벌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해외 유튜버 반응

 

6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외 크립토 유튜버 CryptoRus와 115만명 구독자의 Brian Jung도 루나에 대한 한국에서의 법적 대응에 대해서 언급하며 한국 국회 차원의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고 권도형 대표가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 루나 폭락 사태 이후 일주일이 되가지만 글로벌 가상화폐의 이슈는 여전히 테라 루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CryptoRUS 테라 루나

 

기자왕 김기자 채널

 

현직 기자이자 유튜버인 기자왕 김기자 채널에서도 루나에 대한 정리를 했습니다. 김기자 님은 루나 홀더였고 좀 많이 보여했었는데 스테이킹 기간에 벌어진 일이라 손도 못쓰고 99.9%의 손실을 그대로 맞았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기자왕 김기자는 권 대표의 회생 계획에 대해서 기대를 갖지 않으며, 알고리즈믹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에 대해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기자왕 김기자

 

코빗 리서치 루나 사태 보고서

이 사건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 의견이 있는데 13일 발간한 코빗 리서치의 테라 스테이블코인 디페깅 보고서가 가장 정리가 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패닉에 빠져있을 때 빠르게 핵심을 잘 잡고 정리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다가 공격자(마켓 메이커, 세력) 내용만 보강하면 전체 그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세계의 세력이란 비공식적인 공식이니까)

 

코빗 리서치 테라 스테이블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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