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소식에 의하면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LG전자가 올해 초 CES 2021에서 롤러블 폰을 공개할 때 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세계 최초 롤러블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런데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돌연 1월20일 스마트폰 사업부인 MC 사업본부의 매각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5년간 스마트폰 사업의 누적 적자는 5조원에 달했고
미국 시장의 점유율은 애플과 삼성에 이은 3위로
전세계에 LG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흑자전환은 기약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1월초 CES에서 세계최초 롤러블폰을 공개하며 상반기에 출시할 거란 계획을 보여줬습니다.
꺼져가는 LG브랜드의 불씨를 살릴 무기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미 내정된 매각 협상에서 MC사업본부의 가격을 부풀리기 위한 전략이었는지 모릅니다.
권봉석 LG사장은 사내 이메일에서 매각 의향을 밝히며
MC사업본부 직원 3700명의 처우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을 완전히 유지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후 2월 3월 구글과 베트남의 빈 그룹 등
유력한 인수 대상자와 협상한다는 이야기는 있었으나
매각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4월 5일 이사회에서 그간 진행사항을 보고해야 하는데
매각이 불발되었고 롤러블의 OLED 패널 공급을 맞은
BOE 사도 LG관련 프로젝트가 홀딩된 것으로 종합하여
업계에서는 철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엘지 측 관계자는 3700명이나 되는
MC사업본부의 임직원의 향방에 대하여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이사가 '원칙적 고용유지'를 공언했으므로
MC사업본부는 폐지 또는 축소하고
대다수 직원은 타본부 부서로 재배치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경쟁에 밀려 사업을 접긴하지만
미국 3위 스마트폰인 LG의 R&D 핵심 직원들을 탐내는 기업이 많습니다.
이들은 회사가 사업을 철수해서
LG스마트 폰이 역사가 되는 슬픔을 감수해야하지만
이직의 옵션은 많다고 봐야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기존 LG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와 지원책인데요.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에 서비스 센터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MC사업본부를 단번에 폐지하는게 아니라
기존의 출시한 스마트폰의 잔여 AS기간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폐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로써 정말 LG 스마트폰이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는걸까요?
LG 폰만 거의 8년째 해서
LG G2부터 시작해서 계속 LG만 쓰다가
현재 V50 ThinQ 를 쓰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쓸걸;;;
이 폰은 한 1-2년 더 쓸 것 같은데
더는 LG폰이 나오지 않을 것이므로...
그 때는 아이폰으로 갈지 갤럭시로 갈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솔직히 갤럭시보다 떨어지지만
70%는 애국심에서 LG폰을 산건데
또 LG전자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전을 팔기 때문에 믿고 써온건데
말한마디에 쉽게 사라져버리다니...
이젠 글로벌 기업의 스마트폰을 써야겠습니다.
5일 확정 발표나면 여러가지 의미로 난리날것 같습니다.
LG폰 사용자 입장에서는 낙동강 오리알이고
주식시장에서는 매각 불발입니다.
현재 LG전자 주가는 158,000원인데
당초 목표처럼 좋은 값에 매각이 된게 아니라
그냥 접기로 한 결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매출감소 영향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초에 LG매각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초 LG전자의 계획은
MC사업본부 매각으로 LG의 5조원 누적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할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여의치 않으니까 바로 철수 한다는 것을 보면
LG롤러블폰도 그냥 떡밥이었던 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출시할 생각이 없었고
기술력을 과시해서 매각가격을 높이려는 시도였나봅니다.
그런 것 치고는 너무 전광석화같은 철수결정이라...
이미 작년말에 결정된 사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LG의 철수에 대해서는 유튜브에 많은 영상이 있는데요.
그중에 LG찐팬의 입장에서 헌정영상을 찍은 이는 잇섭입니다.
LG 찐팬이라면 아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릴 겁니다.
LG 스마트폰 사업 진짜 철수해요?!ㅠㅠ 누적 5조 적자 본 LG의 싸이언 시절부터 윙까지 한번 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