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를 하다가 차트를 보다보면
차트의 움직임이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휩쏘 (whipsaw) 라고 불리는
움직임은 세력들이 개미들의
포지션을 정리시킬 때 사용하는
유용한 기술입니다.
장대 양봉(메로나빔)이나
장대 음봉(스크류바)는
해당 코인의 평균적인 캔들의
길이보다 긴 것을 의미하는데
휩쏘는 장대 양봉과 음봉을
짧은 시간에 교차시켜서
여기에 화들짝 놀란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서 손절매를
유도하거나 또는 스위칭 전환을
유도하는 세력의 공격법입니다.
이 기술은 일분봉 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시간 봉처럼
더 긴 시간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처럼 무거운 자산에서는
주로 일분봉에서 나타납니다.
비트코인의 3-4K 시세에서는
빠르면 수분에서 보통은 30분 정도
사이에 1K~2K 정도 가격을 흔들어서
차트를 찢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휩쏘는 한번만 올 수도 있고
두 번 연속으로 올 수도 있는데
주로 시장 변동성이 좋을 때
(거래량이 늘고 있을 때)
나오기 쉽습니다.
이것은 매우 유효한 기술인데요.
(우리가 아니라 걔네한테)
차트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심리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바이낸스 비트코인 차트는
전형적인 더블 휩쏘무빙을 보여줍니다.
추세선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냥 놔두면 알아서 우상향 하는
차트였습니다만, 휩쏘를 위로 한번
아래로 한번 두번 이나 주면서
처음엔 숏을 죽이고 다음에
바로 스위칭해서 롱을 죽였습니다.
코린이나 뇌동매매자들은
잘못하면 두번 죽을 수 있는
휩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빈틈을 활용해
고점에서 매도 저점에서 매수
전략으로 꿀을 빨았습니다.
언뜻보면 세력들이 마음대로
털어먹어서 좋을 것 같은데
이들도 손익비가 나와야
진행이 가능합니다.
만약 롱과 숏 반대세력간에
충돌이 일어나서 물량만
날린다면 그들에게도 손해입니다.
그러니까 휩쏘가 나오는 자리는
어느정도 확률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
수년간 트레이딩을 한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아 여기... 휩쏘 자리다'
보통은 알기 힘드니까 휩쏘가
언제 나오는지 찾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세력 마음임)
개미들은 이것을 타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대비하고 있으면
세력이 먹을 때 부스러기
한숫갈이라도 먹고 나올 수 있는
괜찮은 찬스이기도 합니다.
롱이라면 첫번째 휩쏘에서
일단 반절을 털고 내려와서
잠시 관망하다가
두번째 휩쏘에서 저점이
되었을 때 다시 반절을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한시간 정도 남짓에
순간적으로 최대 20K
구간을 먹을 수 있으니
하루 목표 수익률을
초과달성할 정도입니다.
물론 정답지를 보고
이야기하긴 쉽지만
막상 저 상황이 되면
보통은 얼어서 생각이 멈춥니다.
고배율을 걸어놓은 경우
청산이 당할수도 있고
스스로 손절하기도 쉽습니다.
한시간동안 두번이나
위기가 오는데 제대로
대응하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흥미로운 것은 거래량을 보면
첫번째휩쏘와 두번째휩쏘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두번째의 거래량이 배 이상
많습니다.
이는 첫번째 휩쏘에서 버티던
사람도 두번째 휩쏘에서는
견디지 못하고 휩쏘에
대응하다가 털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권투에서 잽을 한번 날리면
한발은 맞아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두번째에 잽과
스트레이트를 강하게 날리면
맞고 그대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번째 잽은 거리재기와
테스트 였던 것이지요.
왜그런가하면 첫번째 휩쏘에서
세력이 소량으로 테스트를 하고
반응이 괜찮으면 그 때
진짜 물량을 두번째에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도 목표한 손익비가
안나올 것 같으면
한번 차트를 건드렸다가
두번째는 시도하지 않습니다.
다음 자리를 노려야죠.
비트코인의 차트에는 거의
좋은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그런 좋은 자리를 알아내는
법칙같은 것은 없습니다.
권투경기를 보다보면
이전에 챔피언에게 패배했던
도전자가 재도전할 때는
새로운 전략으로 챔피언을
이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것 처럼 비트코인도
시즌과 시황에 따라 전략이
다르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어떤 절대 법칙이
있다고 믿고 매매를 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전략을 짜서
차트에 올라타는게 효과적입니다.
비트코인의 선물 매매에서
사람마다 같은 자리에서 승리했어도
수익률도 다르고 접근 방법이나
리스크도 각자 다릅니다.
나만의 전략을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저 정도 휩쏘에도 당할 정도라면
스스로의 현재의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현재 시황을 보면 최소 5K 정도의
변동성에는 항상 대응이 가능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좀더 무서워졌습니다.
바이낸스 선물차트의 48K 빔을 보면
최소 10K 변동성에는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손절매를 잘하는게 제일 좋습니다만
선물은 손절매가 쉽지는 않습니다.
고배율을 사용하면 손절매도
꽤 타격이 크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확실한 자리를 찾아서
반나절 이상 거치하는 스윙매매를
하게 되는데 1월 불장과는 다르게
2021년 8월 현재의 단기 반등 구간에서는
횡보도 많고 자리가 좋지 않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항상 상황이
좋지 않지만 특히나 하락장에서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지는데
휩쏘와 같은 움직임이 자주
나타난다면 아무리 멘탈이
좋은 투자자도 구역질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개인투자자들이
매매에 대해 혐오감을 들게 만드는
기괴한 움직임이 스캠무빙입니다.
안그래도 장이 좋지 않은데
휩쏘로 세력들이 개미들에게
털어먹기 까지하면 아무리
의욕이 좋다가도 멘탈에
타격이 오기 마련입니다.
이제 비트코인은 워낙 덩어리가
커져서 그 정도까지 움직임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또 비트코인은 코인계의
근간이기 때문에
대충 참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알트코인 중에는
시총이 낮은 잡코인들이 많은데
세력의 스캠무빙에 더욱 취약합니다.
차트를 너무 많이 찟다보면
그 코인 자체가 죽는 경우도
생깁니다.
세력이 빼먹는다고 코인의
차트를 너무 털어먹기만 하면
아무리 기술력이 좋은 블록체인
회사라도 망할 수 있습니다.
알트코인에는 그런 역사를
가진 애들이 몇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력질이건 스캠무빙이건
적당히 해야 오랜 기간동안
개미들을 빨아먹을 수 있습니다.
예전 종로의 길거리를 풍미했던
조선의 주먹들도 나름의 상도의를
지켰을 때가 좋았다고 합니다.
주먹이 쎈 사람이 인정받을 수
있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장군의 아들' 김두한인 은퇴후에
싸움실력은 않좋지만 비열한 기술에
능한 이정재가 등장해서
당시 조선 최고의 싸움꾼인
시라소니를 함정에 빠뜨려서
불구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정재는 조선 주먹들의 상도덕을
버리고 갖은 수법을 동원해
종로를 장악하였고
한때 정치권력까지 등에 엎고
정치깡패로 세상을 호령하였으나
박정희 군부정권이 들어서고
44세의 젊으 나이에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뭐 비유가 다소 과격하지만
세력들이 솔까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들은 악당이 되서 정의의 사도에게
응징을 당하는 것보다는
빌런이 되어 공생하는게 낫습니다.
자신만 살기위한 목적으로
시장을 교란하는 세력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겠지만
미래적으로 번영하기는 힘들 겁니다.
개미들도 세력의 힘을 인정하고
그 힘의 작용을 이해해야만이
수퍼개미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세력들도 상도덕을 지키고
적당한 선을 넘지 않는 균형의
상태가 지속되는 한 이 시장은
계속될 것 이고 서로가 번영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5월 하락장에서 크게
폭락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약화시켰고 중국 공산당이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완전히 폐쇄시킬 정도의
명분을 만들어 줬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세력들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암호화폐의 시총은 2조달러(2200조 원)
이 넘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세계 금융계의 큰손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무분별한 폭락장의
빈도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올해 말 비트코인 1억 간다는 목표가는
좀 지나친 행복회로인 것 같으면서도
비트코인이 연말에 5천만원에서
천만원, 2천만원 간다는 시나리오도
별로 믿기가 어렵습니다.
이제는 좀 상도덕을 아는 큰 세력들이
속속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를 반증하는 온체인 데이터도
많이 개발이 된 상태이구요.
세력들은 어느정도 공생과
관리의 이점을 알고 있을 것 입니다.
대신 비트코인의 변동성도 과거보다
줄어들어서 이제 20배 떡상 이런 일은
좀체 일어나지 않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은 누구누누가 수천만원으로
수십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런 것은 특이한 케이스일 뿐 입니다.
재야의 은둔고수도 많은 법이며
재야에서 뚝배기가 깨져서
복구가 안되는 개미들도 많은 법입니다.
비트코인의 선물 시장은
보이지 않는 것, 아직 오지 않은 것을
다루는 시장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가격 변동성이
매일같이 멘탈을 깨는 가운데
균형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마인드가 필요하죠.
선물 트레이더들에게
안전한 구간에서만 매매하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입니다.
다행히 비트가 살아난 후
알트코인들이 힘을 받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쉬면서
현물로 갈아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물을 계속하려면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물이 너무 힘들다.
그러면 지금은 매매는 잠시
멈추고 알트 현물장에서 기회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물로 갈아탔음)
해외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아직 개인 투자자들의 얼어붙은
심리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프가 붙기전에 들어가 있으면
나중에 빠져나오기도 수월합니다.
물론 알트코인도 지금 시점에서는
비트코인이 받쳐주는지 계속적인
체크가 필요합니다.
(어쨋든 어려운 장)
개미투자자들도 상승장에는 롱
하락장에는 숏을 칠 줄 압니다.
그런데 대세가 확정된 이후에는
확증편향이 두드러 집니다.
심지어 고인물들 조차 확증편향에
빠지기 쉬운데 이는 비트코인 선물에서는
의외로 확증편향이 승률이 괜찮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숏충이 롱충이 라는
(약간의 비하의미가 들어간)
용어도 보통적으로 사용합니다.
사람이 보통 롱을 잡다가 숏으로
스위칭하는 모드로 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위아래를 발라먹으려다가
본인의 위아래가 발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롱을 치는 사람은 롱만 치고
숏치는 사람은 숏만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심리가 올라가면
숏이나 롱 둘 중 하나의 비율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온체인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바이낸스 롱/숏 비율에서는
비트코인의 포지션 비율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보면 매일매일 시황에 따라
조금씩 비율이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시장이 침체되어 있으면
숏을 많이 잡다가 상승장이 오면
고점이라 생각하고 숏을
더 많이 잡습니다.
그러다가 고점을 뚫고
상승세로 돌아서면 소위
'숏충이 뚝배기 브레이커'가
여러번 터지면서 숏이 대거
청산된 후 롱의 비율이 점차
늘어갑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좋으면
바로 롱을 잡아야 할 것 같은데
숏에 베팅하는 심리는 보통
그렇지 않고 고점에 조정파를
먹고 롱으로 스위칭 하려고
하기 때문에 꼭 숏스퀴즈가 나야
생각이 바뀝니다.
아래의 일별 그래프에서는
숏과 롱이 일정 비율로 계속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datamish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는
비트코인 시장 전체의 롱/숏 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습니다.
한개 거래소가 아니라 전체 시장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볼 수 있어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웹사이트입니다.
8월12일 현재 롱이 숏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것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향후 상승세를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한달전인 7월14일에는 숏이
16000BTC 롱이 51200BTC로
숏은 현재의 2450BTC에 비해
6배 이상 많았고 롱도 많았습니다.
이는 당시 5월 하락장 이후
2개월 이상 하락장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롱이 약간 많다는 것은
거래소에서 선물거래 위주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현재는 롱도 44000BTC로
1만 BTC나 줄었는데 이 돈은
결국 현물 거래소로 이동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장이 약세장일 때는 현물거래소에서
이익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선물거래소가 활황을 띄게 되고
숏포지션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이럴 때가 숏을 잡은 사람들이
가장 위험할 때 입니다.
숏이 많아진 후 숏스퀴즈가
일어나면 가격을 올리는 속도가
엄청나게 상승합니다.
왜냐하면 숏 스퀴즈는 숏이
많으면 많을 수록 강하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청산당하며 장렬히
전사하는 숏들을 '연료'
라고도 하는데 마치 로케트에
연료를 폭발시켜서 추진력을
얻는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매물대가 중간에 있어도
지지와 저항 같은 것을 다
무시해 버리는데 이는
워낙 몇초만에 포지션이
증발해 버리니까 중간의
매물대가 시장에 나올 시간조차
주지 않는 것 입니다.
이는 매물대가 없거나
후의 조정에서 반영이 됩니다.
기본에 충실하다면
딱히 대응이란게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갑자기 뜬금없는 움직임과
거래량이 나온다면
일단 의심해보고 고배라
대응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음에는 교차 비율을
충분히 휩쏘에 대응하도록 합니다.
보통 위아래로 1K + @ 잡습니다.
(시황에 따름)
그리고 1파가 나온 후 2파가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버티지 못하겠다 싶으면
먼저 익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휩쏘가 연달아 나올 구간이
지나간 후에 다시 포지션을
잡는게 좋습니다.
시장을 이길려고 하지 마세요.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인다면
언젠가는 휩쏘 구간을 이용해서
한숫가락 두숫가락 떠먹고
나올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섯불리 올라타는 것보다는
관망 후 대기 그리고 대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휩쏘와 추세전환의 차이 정도는
파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실전이 필요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