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AI 사용 리뷰

노션 AI 사용기입니다. 노션 AI는 주로 업무에서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chatGPT와 MS Bing, 구글 바드 등에 비해 아직 관심이 그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노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션AI도 GPT-3을 기반으로 학습된 AI입니다. chatGPT가 GPT-3의 fine-tuned 모델인 GPT-3.5버전 이라고 하니까 chatGPT보다 떨어진다고 말하기 보다는 노션AI는 노션이라는 관리 도구에 적합하게 학습된 버전이다 - 고 보면 어떨까 합니다. AI챗봇 대중화의 시대가 막 열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미리 단정을 짓는 표현은 별로인 것 같네요.

 

현재는 chatGPT가 가장 선두에서 활약중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AI챗봇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chatGPT 뿐 아니라 여러 서비스를 사용해 볼 필요가 있는거지요. MS의 빙 챗봇과 노션 AI는 며칠전에 신청을 했었는데 빙은 아직 소식이 없고, 노션 AI는 어제 승인이 나서 이제 몇번 써본 정도입니다.

 

 

무료로 시작하면 20번 응답 까지 사용가능합니다. 그 다음에는 Notion AI 기능을 매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제한 응답이긴 한데 이것도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일 30회)

노션 AI 소개

 

노션 AI는 사용법이 매우 간단합니다. 노션 페이지에서 / 를 누르면 기본 블록 위에 Notion AI 메뉴가 나옵니다.

 

노션 AI 소개

 

여기서 들어가도 되고 Space키를 누르면 AI 메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블록 사용은 그대로 / 키이고 AI 메뉴가 추가된 것 입니다. 노션 AI는 이게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데요. 기존의 글을 쓰는 방식에서 AI로 문장, 콘텐츠를 생성하는 일이 바로 이어집니다. 다른 챗봇들 처럼 복사 붙여넣기 이런 과정이 필요없습니다. 이 글을 쓰는데 AI가 만든것과 내가 만든 것이 바로바로 이어져서 글을 다 쓰고 보면 이것이 챗봇이 한 말인지 내가 한말인지 나도 헷갈리게 됩니다. (인간의 AI화;;;)

노션 AI 소개

 

노션AI 메뉴

메뉴 선택에 따라 생성되는 콘텐츠가 달라집니다. 종류가 많아서 하나씩 써보면서 그 특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노션 AI 메뉴

AI로 초안 작성...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블로그 게시물...
개요....
SNS 게시물...
보도 자료....
독창적인 이야기.....
에세이....
시.....
할 일 목록....
회의 어젠다...
장단점 목록....
직무 설명....
영업 이메일...
채용 이메일....

 

*기존 글이 있는 경우

- 이어쓰기

 

*페이지에서 생성
- 요약하기
- 관련 작업 찾기
- 번역
- 설명


*페이지 편집 또는 검토
- 글 업그레이드

- 철자와 문법 수정

 

예를 들어 개요를 써봤습니다. 개요를 달라고 하면 핵심 키워드를 뽑아서 줍니다. (아래이미지)

노션 AI 작문

 

그것을 늘려달라고 하면 내용을 채워주고 이어달라고 하면 3가지가 아니라 5가지로 만들어줍니다. 이 모든 일이 몇초안에 끝납니다. 물론 내용적으로 보면 포인트가 없거나 추상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적당히 손을 봐주면 됩니다. 어차피 사람이 써도 의미없는 내용 많이 쓰니까;;; 아직 초기 단계이고,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I가 너무 완벽하게 작문을 해버리면 인간은 할일이 없어지니까요. 한가지 포인트는 질문을 잘 하면 답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OO하는 3가지 이유 같이 써버리면 AI도 퉁친 대답을 많이 줍니다. 하지만 글의 형식인 와꾸를 잘 작성해줍니다.

노션 AI 사용해본 소감 / 첫인상

최근 블로그 포스트의 일부는 AI 콘텐츠 생성기를 사용해서 내용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블로그 애드센스 받은 것만 8개 정도에 워드프레스도 계속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포스팅을 빠르게 하는 일을 계속 연구하는데요. 다음 저품질도 몇번 받아봤기 때문에 포스팅 속도도 중요하지만 글의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AI로 만든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뿌리는 프로그램(봇)은 저품질이나 유사문서에 걸릴 확률이 높지만 AI가 만들고 인간이 약간의 시간을 들여 수정하고 검수한 콘텐츠는 그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구글SEO가 그 정도로 정교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으니까요. 해서 AI콘텐츠를 적당히 손을 보고 발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몇건 되지 않아서 어떤 결론을 내기는 이르지만 일단은 써볼만 하다 - 는 생각입니다.

 

사실 AI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려면 질문을 잘해야 합니다. AI챗봇에 질문을 잘하는 기술을 prompt engineering이라 합니다. 말하자면 자연어 코딩 같은 거지요. 대부분 이 text completion의 초보자기 때문에 아직 AI 기술에 대한 평가를 하기엔 사용자의 자질 자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prompt engineering에 대해서는 필자도 공부를 해야하는데 조만간 시리즈 포스트 예정입니다.

 

질문이 엉성하니 답도 시원찮은게 현재 AI 포스팅의 문제인데 그런 부분은 직접 검수하여 문서를 수정하니까 꽤 그럴듯한 문서를 시간을 단축해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5분에 한개씩 포스트를 발행하는 건 아니고 예전에는 2-3시간 걸렸던 작업을 1시간 이내로 줄였다 - 그 정도 입니다. 물론 전문성이 필요한 글들은 그 만큼 검수와 수정 시간이 오래걸릴 것이고 창조적인 글쓰기 작업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들(예를 들면 새로운 분야의 연구같은)은 역시 AI 콘텐츠 생성기가 별로 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문서를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뭔가를 꺼내오는 것은 엄청 잘 합니다. 컴퓨터가 처음 생겼을 때의 느낌? 계산은 인간보다 엄청 잘하지만, 스스로 의미있는 계산을 만들지는 못하는 컴퓨터... 라고 해서 인간이 필요했지요. 그 때도 주판으로 암산하던 사람들을 다 내쫓았는데 그들은 이제 딴일하고 있겠지요. 챗본AI가 사람들을 쫓아내긴 할 건데 얼마나, 어디까지일지 관심이 갑니다. 필자처럼 글 쓰는 사람들을 다 쫓아낼건지 아니면 시스템적으로 AI Assisted Writing 하는 사람들만 남겨놓을지는... 앞으로 두고봐야겠지요.

 

얼마전 포스팅에서 올해는 IT업계의 매주가 새로운 이슈라고 했는데, 정말 흥미롭습니다. 포스팅을 더 많이 할 수 있는데 이제 AI의 도움을 좀 받으면서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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