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 매매

캔들 매매는 차트의 캔들 모양을 근거로

매매하는 방식입니다. 캔들 방식의 매매는

18세기의 무역상인 혼마 무네히사가

쌀의 가격을 추적하여 수익을 내기 위해

사용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일본은 17세기에 이미 차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미국에서 사용한 최초의

차트는 19세기에나 등장하기 때문에

확실히 일본은 역사적으로 상업이

발달한 국가였습니다. 엘리어트 파동론이

나왔을 때는 반대로 일본인들이

서양의 파동론을 참고 했지만

역사적으로 캔들의 원조는 일본으로

보는 시각이 많이 있습니다.

 

Chainalysis 가 조사한 국가별 비트코인

수익률 순위에서도 2020년 1위가 미국

2위가 중국 3위가 일본이라는 것을 보면

일본은 제조업 최강 국가로 알고 있는데

금융업도 저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독일과 스페인에 이어 9위였다)

 

파동이론에는 엘리엇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있는데 1970년대에 일본의

분석가들이 개발한 모델이 많이 있습니다.

 

일목균형표는 파동은 아니지만

파동을 참고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해서 일목균형표로 매매하다 보면

결국 파동이나 일목균형표나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 님은 주식 강의를 하면서

일본의 차트 분석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철학적으로 서양의

직선적인 엘리어트 파동과 동양의

순환적인 일목균형표는 주가를 보는

동서양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트코인 자체가 없던 시절에

워낙 오래된 강의라서 현재 상황에

100% 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주식의 이론들은 때로 따로 국밥같이

보이는데 그것들을 모아 놓으면

비슷한 매수 타점 매도 타점으로

좁혀간다는데서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이론을 아무리 강조해도

결국은 승률이 높은 매매가

정답이긴 합니다만, 그 자체가

유동적이라 오늘의 정답이

내일의 정답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불일치하고

오해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동서양의 이론을 종합하여

모든 차트를 다 맞출 수 있다면

로또가 부럽지 않겠지요.

 

 

코인시장이라는게 워낙 힘들고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시장이라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캔들 매매의 기초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캔들만 가지고 매매하는 것이

더 승률이 좋았다고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그것은 과거의 승률이고 어떤 공식으로

미래에 대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얻고

감각을 단련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면 좀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캔들패턴은 수학공식에 치중한

보조지표들에 적성에 안맞는 투자자라면

한번쯤 공부해보고 승률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처음 비트코인 트레이딩을 시작하면

매우 막연한 가운데서 온갖 개미털기 빔을

맞아가며 너덜너덜 해지는데 그나마

캔들을 공부하면 방향성을 갖고

멘탈을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애널리스트들의 해설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됩니다.

 

비트코인 레전드 워뇨띠도 보조지표를

안쓰고 캔들 패턴을 중심으로 매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그는 어떤 패턴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는데

개인적 추측으로는 수많은 거래의

경험을 분석하여 비트코인에 최적화된

독창적인 캔들 분석을 개발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워뇨띠도 온갖

QnA는 다하면서 정작 중요한

내용은 설명을 안하는 약간 신비주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루머도 많았지요.

우리말로는 꿀통을 잘 안푼다고 하지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꿀통이다)

 

캔들스틱 매매법은 일본이 원조긴 하지만

지금은 영미권 트레이더들도 필수적으로

습득하는 기술입니다. 트위터의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교육자인

엠퍼러BTC의 강의에도 기술적 분석에

캔들을 필수적으로 포함시켰습니다.

 

그는 캔들의 모양에는 100여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어 끝이 없는 공부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캔들 기본

캔들에는 음봉과 양봉이 있습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낮으면 음봉,

종가가 시가보다 높으면 양봉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타임프레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분봉은 양봉이지만

15분봉은 음봉일 수 있는데

보통 평균을 내면 큰 타임프레임에서의

힘이 큰 틀에서의 강세와 약세를

설명하는데 더 적합니다.

 

쉽게 말해 5분봉 반등나왔다고 아직

찐반은 아닙니다 -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단타(데이트레이딩)에서는

15분봉 4시간봉의 정확도가 좋은 편입니다.

 

5분봉 이하로 가면 초단기 트레이딩(스캘핑)이

되는데 크립토에서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 수가 많지도 않고 스윙 트레이드보다

수익률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캘핑을 하는 이유는 유동성이 나와서 인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수록 수수료 부담도

커지고 초단기 무빙 예측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ㅈㄹ맞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약간 신들린 사람들이 하는 영역이라고 할까

스윙보다 기대수익률이 낮은 편이라서

많이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캔들스틱 비트코인

위 그림은 캔들차트의 기본입니다.

시가에서 시작해서 종가가 결정되면

윗꼬리와 아랫꼬리가 확정됩니다.

가는 실처럼 나오는 것은 그만큼

그 타임프레임안에서 강하게 밀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몸통부분에서의 거래량이 꼬리보다

더 많다고 봐야하는데 종종

15분봉, 4시간봉 1일봉 등이 마감할 때

마지막 시간에 뭔가 인위적인 듯한

무빙으로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무빙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아 이 세상에 세력이란게 존재하는구나

라고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기준으로 잡는 타임프레임에

종가를 맞추면 그 다음 방향성이

나오기 쉽기 때문입니다. 스윙에서는

4시간 봉 마감 종가를 중요시합니다.

4시간 종가에는 1일 종가 펀딩비,

주봉마감 등 많은 요소들이 걸려서

다음 봉을 위한 움직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4시간 봉은 마감이 많아서 트릭이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이 단타를

치면서 15분 봉에는 속지만 4시간까지

기다리는 개미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4시간 봉을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대부분의 개미들은 그렇게

안하고 바로바로 결정하기 때문에

딱히 개미털기가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캔들스틱에도 불리시와 베어리시가 있는데

우리말로 양봉이 불리시(Bullish) 음봉이

베어리시(Bearish) 입니다. 매수세가 강하면

불리시이고 매도세가 강하면 베어리시입니다.

 

캔들의 색상은 거래소에 따라 다릅니다.

위의 색상은 바이낸스 기준으로 양봉이

초록, 음봉이 빨간색인데 업비트는 빨간색이

양봉, 파란색이 음봉입니다. 색맹같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한쪽이 속이 비어있는

할로우 캔들도 있습니다.

색상은 상대적이라 차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캔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가와 종가인데요.

그 기간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붙어서 밀려서

꼬리를 만들기도 하다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는게

종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가를 기준으로

그 다음 프레임의 의사결정을 하고 있고

그리고 최근에는 자동매매 프로그램들도

시가와 마감 종가를 기준으로한 알고리즘도

사용합니다. 모두가 보고 있으니까

중요할 수 밖에 없지요. 단기 트레이더 중에

종가가 나오기 바로 직전에 매매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계를 켜놓고 마감 30초 전후에

거래를 체결하면 마감 후에는 방향성을

가지고 좀더 큰 변동을 하기 때문에

바로 짧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시가와 종가 사이가 캔들의 몸통을 이루는데

몸통안은 말하자면 박스권입니다. 그 기간을

쪼개보면 박스권이 나옵니다. 그 기간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이는 매물대를 형성하여 신뢰성이 높아집니다.

 

봉의 길이는 그 기간중에 매수와 매도의

균형을 나타냅니다. 강한 양봉을 흔히

장대양봉이라고 합니다. 매수세가

강하게 치고 올라가면 장대양봉이 나옵니다.

반대로 장대음봉도 있습니다.

몸통의 길이가 짧으면 매수와 매도가

힘겨루기를 했는데 비등비등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횡보하는 타임프레임에서는 몸통이

짧은 캔들이 옆차기를 하며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장에는

현물의 관심이 떨어지고 선물에서

단타를 많이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동성이 사라져도 횡보를 칩니다.

매수세가 없어도 코인 보유자들이

홀딩을 하고 있으면 급락은 잘 안나옵니다.

봉의 길이

온체인 데이터에서 거래소 입금량을

분석하는 것은 장기 홀더들이 빠져나가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약세장에서

홀더가 많아지면 결국 비트코인은 다시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 사이클이

극단적으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 것은

장기 홀더의 구조에 있습니다.

 

비트코인 4년 반감기에서 마지노선은

채굴자들의 수익성인데 채굴자가

비용 충당이 안되서 비트코인을 던져야

하는 시점이 오면 전체 시장의 패닉셀과

장기 침체기에 접어드는데 그것을

시즌 종료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차트를 보면 종료 후에 그 다음

반감기까지 보통 2년 이상 걸리고 있습니다.

해서 모든 투자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게

비트코인 시즌 종료입니다.

 

비트코인 시즌이 종료할 때는

차트가 단기로 회복불가능한 상태로

떨어집니다. 망가진 차트의 매수세를

올리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난 12월 처럼 추세가

깨졌을 때 사람들이 경끼를 할만합니다.

 

캔들 꼬리

캔들의 꼬리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캔들 매매에서는 이것을 기간 중의 힘의 균형과

심리관점에서 설명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면,

왼편의 긴윗꼬리 음봉은 매수자들이

이 기간중에 높은 가격에 매수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뭔가 매수를 할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매도자들이 몰려와서 꼬리 길이만큼

물량을 털어내며 하방압력을 넣습니다.

시가보다 밀리면서 내려가다가

종가는 아래꼬리 근처에서 마감합니다.

꼬리의 맨 위는 기간 고점(session high)

맨 아래는 기간 저점(session low)입니다.

 

이런 캔들은 상승추세일 때 저항선을

뚫지 못한 경우 하락추세의 변곡점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타임프레임을 줄이면

바디의 길이가 저렇게 극단적으로

작은 경우는 많지 않고 윗꼬리가

전체 길이의 20~50% 가 많이 보입니다.

 

 

캔들 양봉 음봉 꼬리

 

 

1시간 봉 차트에서 사례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변곡점의 윗꼬리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저항에 걸렸을 때

두드러집니다. 망치를 거꾸로 한 모양같다고

해서 뿅망치라기도 하고 뚝배기라고도 합니다.

(ex: 롱 뚝배기가 나갔다)

영어로는 슈팅스타(The Shooting Star) 라고

유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뿅망치라도 모양이

천차만별인데 이것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보다는 추세와 저항선 그리고 전후

캔들의 모양들을 함께 보는 눈썰미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 세번째 동그라미친 캔들은

직전에 저항선까지 장대 양봉을 찍고

올라가다가 갑자기 캔들하나가 쪼그라들었습니다.

아직 양봉이지만 힘이 밀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 캔들에서 저항을 하락추세선을

뚫으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하니 올린만큼

다 내려버립니다. 이때는 하락채널의

미들선(하락추세선 사이의 중간)을

타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면

대각선 하방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밑으로 계속 꼬리가 달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꼬리를 기준으로 채널이

형성되고 있는 것 입니다. 윗꼬리가

채널의 천장이고 아래꼬리가 채널의

바닥으로 다지고 가는 것 입니다.

 

1시간봉

 

긴아래꼬리 양봉은 반대적인 특성입니다.

매도자들이 물량을 털면서 가격을 내리려고

시도했지만 매수자들이 몰려들면서 가격을

올려놓았습니다. 상승채널의 지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캔들입니다.

 

 

아래 1시간 봉에서 보면 왼쪽 첫번째 동그라미가

두드러집니다. 39K를 찍고 그 후로 40K부터

45K까지 상당한 상승을 하고 다시 바닥을 찍었지만

저점을 높여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것은 21년 10월의 상승채널로 이 추세는 향후

비트코인 역사적 고점인 67K까지 지속됩니다.

67K까지 가면서 눌림목에서 긴아래꼬리 양봉이

수차례 나왔고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때 비트 도미가 높았고 알트는 레이어1과

NFT 위주로 돌아가던 시기라 이제 알트는

가는놈만 간다는 이야기를 했었음)

 

1시간봉 BTC

이게 강세장에서는 잘 맞지만

하락장에서는 버티다가 깨지는

캔들이기도 하니 캔들 1개만 보고

모든 차트를 속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래처럼 하락장에서 긴아래꼬리 양봉이

나오지만 버티다가 무릎이 깨지는 식의

그림이 계속나오고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도 간혹 반등의 신호가

되기도 하지만 확률적으로 낮습니다.

하락장은 반등 횟수가 적은 장입니다.

1시간봉 BTC

하락채널이 한참 진행된 후에

추세선과 저항을 뚫기전에도 종종

이 캔들이 나오곤 합니다.

BTC 4시간봉에는 자주 나오지 않아서

찾기가 힘든데 15분 봉으로 채널을

뚫는 캔들을 찾는 것은 무리가 있고

1시간 봉이 조금 빠르게 느낄 수

있긴 합니다. 1시간 봉에서 예측하고

4시간 봉에서 컨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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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캔들 매매 기초를 정리하도록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캔들스틱 패턴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캔들 매매에 대해 주의할 점은

하나의 캔들을 보고 오를지 내릴지를

공식처럼 생각하는 것 입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주식과 비트코인에서 모두가 돈을 벌었겠죠.

주식 대학교도 생겼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는데

이건 시장을 보는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뭐 워뇨띠가 보조지표 없이 캔들 매매를

한다고 해서 하나만 가지고 잘하면

되는것 아닌가?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워뇨띠도 최근 약세장에서 일주일에

100 BTC 이상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100프로는 아니지만 상당수 시드를 복구했다고 함)

 

그러니까 한가지 요소로 편하게 수익을

내려는 마인드는 스트레스는 덜 받겠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라는 것에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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