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의결권이란?

쿠팡의 미국뉴욕증시 상장과 관련하여 차등의결권의 뜻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쿠팡이 차등의결권 때문에 한국이 아니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 문서에서는 현재 한국증시에는 없는 차등의결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등의결권
차등의결권

차등의결권

쿠팡의 차등의결권

 

창업주나 경영자가 경영권을 잃을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쿠팡의 김범석 의장이 가진

클래스B 일반 주식 1주는 29주의 의결권을 갖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상장신고서에는

쿠팡 주식을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나누고

쿠팡 창업주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은

클래스A의 29배 차등의결권을 부여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류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지분률은 소프트뱅크 자회사 비전펀드 등

벤처투자사에 이어 네번째인 10.2% 입니다.

 

그러나 의결권에 있어서는

차등의결권 클래스B 보통주를 포함하면 76.7%를 보유합니다.

 

 

기업의 의결권은 50% 를 초과하면 되므로

김의장의 2% 주식으로 58% 지분에 해당하는

주주권리의 행사는 곧 회사 경영의 지배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주식의 비율로

의결권이 갖는 개념에서 벗어나

능력있는 경영자가 소규모 지분으로

기업의 지배구조를 안정시키도록 장려하는 제도입니다.

 

 

물론 클래스B와 같은 차등의결권 주식의 취득에는

대주주의 동의가 필요한데

쿠팡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등이

김범석 의장의 그간 경영성과를 인정해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국내의 도입

 

이 제도의 도입 반대론자들은

기업의 지배주주 권한 강화와

재벌의 편법 승계 등에 기여하는 등

이득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벌 세습과 오래동안 맞서온 시민단체들은

재벌 세습의 제도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적은 자본으로 기업을 지배한다면

소주주의 권리가 훼손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위의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 증시에는 도입되지 않았습니다만,

2021년3월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시총 100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하자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쿠팡-뉴욕증시-상장
쿠팡 뉴욕증시 상장

 

 

 

국내 최대 E카머스 기업인 쿠팡이

기업규제가 많은 한국을 떠나

뉴욕증시를 택한게 아니냐? 라는

원초적인 질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차등의결권을 인정하는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있습니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도

비상장 벤처기업에게 주당 10개까지 의결권을 허용하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추진 중입니다.

(벤처기업 육성 특별법 개정안)

 

 

다만 현재 정부 입법안은

차등의결권이 상장 후 3년 안에 소멸되는 방식이며

벤처인증을 받은 비상장기업은

전체 기업의 1% 밖에 되지 않아서

실효성 의문이 있습니다.

 

 

일부 증권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쿠팡처럼 사업은 한국에서 하고

상장은 해외에서 하는 경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 된다면

쿠팡의 노동자들이 고생하고

한국의 소비자들이 낸 돈으로 키운 회사의

투자과실과 증시효과는 해외에서 본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텐데요.

 

 

한편 동학개미 중에서도 해외 정보에 빠른

소위 '서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벌써

쿠팡 주식의 매입에 대해 활발히 토론중입니다.

 

 

요점

쿠팡-뉴욕증시
뉴욕증시 쿠팡

쿠팡은 29배 차등의결권을 김범석 의장에게 부여했음

차등의결권을 인정하는 뉴욕 증시에 상장함

 

국내에서는 여당에서 벤처기업에게

3년간 10배까지 차등의결권을 인정하는 법안을 준비 중임.

 

기업 경영의 활성화를 바라는 경제계와

시민경제단체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으며

국제 흐름도 주요하게 작용한다.

 

해외 논쟁

당연히 해외에서도 큰 논쟁이 되고 있다.

좋은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뉴욕증시에 제출한 클래스B 보통주 차등의결권은

쿠팡이 뉴욕증시를 택한 결정적 이유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 핑계거리는 만들어 준 셈이다.

(이제와서 처음부터 김범석 의장이

한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 없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쿠팡 뉴욕증시 데뷔

어쨋든 현재 공모가 35달러의  40% 상향 수준에서

쿠팡의 기업가치가 NYSE에 100조원에 육박한 것은 사실이고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29배 의결권을 가진

김범석 의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쿠팡의 미래에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쿠팡이 미국에 데뷔한 역사적인 첫날 주식의 종가는 아래와 같다.

쿠팡의 종목코드는 CPNG (COUPANG의 약자) 이다.

 

 

쿠팡-증시-마감가격
쿠팡 증시 첫날 마감가격

 

 

쿠팡의 올해초 기업공개 신청

쿠팡 기업공개 뉴욕에서 한다 | 기업가치 33조 이상 | 쿠팡 IPO 뉴욕증권거래소 | 쿠팡 미국 상장 

 

쿠팡 기업공개 뉴욕에서 한다 | 기업가치 33조 이상 | 쿠팡 IPO 뉴욕증권거래소 | 쿠팡 미국 상장

쿠팡이 현지시간 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등록 서류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측은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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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참조문서

Coupang Soars After IPO. The E-Commerce Company Is Now Worth $114 Billion. | Barron's

 

Korea's Coupang Opens for Trading at $63.50. It's Now Worth $114 Billion.

Coupang is set to be the largest U.S. listing of an Asian company since Alibaba in 2014.

www.barr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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