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을 쓰는 장점

평소 글이 취미인 사람이라면

책을 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딱히 작가가 아니더라도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해서

책으로 만드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또 블로거들은 포스팅을 하다보면

이런 건 좀 책으로 만들어 놔야겠다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은

다 좋은데 포스팅을 하나씩 검색해서

읽다보니 내용이 단편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하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시리즈로 포스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영~ 성에 안차는

단계가 오는데 그 때는 블로그의

내용을 책으로 엮을 때 입니다.

 

과거에 책을 만들어서 출판하는 것은

작가가 출판사의 편집자가 함께

일해야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종이책 시대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종이책만 책이었을 때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좋아져서 글쓴이 혼자서

전자책을 제작하고 각종 플랫폼을 통해

배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것도 엄청난 책의 혁명일텐데 뭔가

빠른 시간동안 인터넷이 엄청 발달하면서

'굳이 전자책으로 봐야해?' 라는 의문속에

약간 보는 사람만 보는 매체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라졌다는 것은 아님)

 

구글 검색으로도 세계 최대의 백과사전인

위키백과를 비롯하여 온갖 훌륭한 웹사이트와

블로그에서 각종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심지어 SNS를 통해 지식인들과 소통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소설 쪽은 웹소설 플랫폼의 발달로

가장 인기있는 작품을 회당 저렴한 금액을

내고 읽을 수 있습니다. (혹은 일부는 무료로)

완독할지 알 수 없는 책에 모든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입니다.

읽다가 재미가 떨어지면 다음 회차의

결제를 멈추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은

지성인들에게 길잡이가 됩니다.

사실 전자책이 발달하면서 엄청

좋아진 부분이 있는데 이제는

일반인도 쉽게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종이책은

페이지 수가 어느정도 규격화되어

있지만 전자책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진짜 가치있는 지식과 정보는

텍스트의 양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액끼스만 모은 책의 가치는 높습니다.

 

중국의 무술영화에는 소림사 비법서같은

책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비법서 한권을

읽고 훈련을 하여 최고의 고수로 거듭나게

되는데 우리가 삶에서 필요한 많은 지식은

사실 두꺼운 백과사전이 필요없습니다.

액끼스가 필요한 거지요. 심지어 방대한

지식과 응용력을 테스트하는 대학 수능시험에도

핵심 요약서 같은게 있습니다.

 

노하우를 전달하는데는 텍스트의 양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읽는 사람은

적당해서 좋고 쓰는 사람은 300페이지 씩

원고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전문 작가가

아니라 어떤 주제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일반인이라도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일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은

집안 청소에 관한 꿀팁을 모아서 50페이지

정도의 분량의 책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목차를 아파트의 경우와 주택을 나눠서

구성하고 주방의 세제를 절약하는 방법

녹슨 냄비들을 관리하는 방법 등

생활의 지혜와 기술을 청소 전문가의

입장에서 저술할 수 있습니다.

 

청소에 관한 책을 300페이지나 읽을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30 ~ 50페이지라면 충분히

읽을만 합니다. 뭐 그런 내용이야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 책을 내신 분이 블로그를 하면

그 블로그는 더 신뢰가 생길 것이고

실제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홍보효과가

더해집니다. 저분은 청소에 관한 책까지

쓰는 청소의 고수다, 달인이다.

이런 포지션은 차별화가 됩니다.

또 유튜브를 하면 조회수가 엄청나겠지요.

유니크한 청소 영상 등을 올리면

조회수가 잘 나오는 시대가 되었는데

책까지 썼다면 구독자들이 더 빨리

늘게 될 것 입니다. 단 50페이지만

써도 효과는 충분합니다. 전자책이 한권도

팔리지 않아도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충분히 그 가치를 뽑아 먹을 수 있습니다.

 

청소를 예로 들었지만 핵심은

책을 쓰기 위해 수백 페이지의

원고와 씨름하는 작가가 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노하우가 있다면

혹은 취미생활 등 관심분야가 있다면

책을 쓸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전자책 시장은 동영상 플랫폼이나

다른 SNS 에 비해 작기 때문에

큰 돈을 벌기는 쉽지 않겠지만

책을 쓴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쓰는 것은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많은 조사를 통해서

수많은 지식을 얻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미래 4차 산업 시대의 핵심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될 분들입니다.

 

전자책 제작 프로그램

가슴이 웅장해지는 포부를 가지고

전자책을 제작하려면 일단 전자책

제작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전자책 포맷

전자책은 컴퓨터 파일로 만들어지는데

크게 PDF 와 EPUB 포맷을 사용합니다.

 

PDF는 어도비 사의 문서 편집기를

사용해서 제작하고 EPUB은 오픈소스

편집기인 sigil 을 많이 사용합니다.

 

PDF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PDF 파일입니다.

 

다 좋은데 EBOOK으로써는 장치에 따라서

자동으로 최적화가 잘 안됩니다.

PDF는 인쇄책이나 문서를 데스크톱 화면에서

읽기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PC에서 보기엔

나쁘지 않은데 모바일같이 화면이 작은

기기에서는 좀 읽기가 까다롭습니다.

스마트폰으로 PDF를 읽다보면 글씨가

작아서 가로로 돌려서 보거나 화면

확대 기능을 하다보니 ㅋ빡치는 일이 있습니다.

일반 소설같이 텍스트 위주는 괜찮은데

전문서적 같은 책에서 그래프 같은 게

나오면 너무 깨알같아서 확대해도 불편합니다.

종이책의 레이아웃을 충실히 컴퓨터 화면에

재현한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EPUB 포맷은 말하자면 웹페이지처럼

구조화된 태그를 사용하기에 기기에 따라

포맷 최적화가 됩니다. 인터넷의 웹페이지는

html (hyper text markup language)를 사용하는데

EPUB에서는 확장 html인 xhtml 과

웹에서 사용하는 스타일시트(css)를 사용하고

심지어 오디오와 비디오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는 EBOOK 기본

포맷으로 EPUB을 사용해서 배포합니다.

EPUB은 데스크탑, 모바일, 아이패드 등

다양한 장치에서 최적화한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PDF 파일도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결정적으로 PDF는 어도비 아크로뱃 DC로

편집해야 하는데 구독료를 내야합니다.

 

EPUB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igil 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무료로 배포합니다.

PDF 책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라면

EPUB 책을 제작하여 PDF로 변환도 가능하니

Sigil 의 사용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Sigil 설치

Sigil 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OS에서

사용할 수 있고 최근까지 업데이트를 자주

하고 있어서 안정적으로 사용가능합니다.

(Sigil은 시길이라고 함. 시질 - 영어발음으로)

 

Sigil은 깃허브에서 최신 릴리즈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eases · Sigil-Ebook/Sigil · GitHub

 

Releases · Sigil-Ebook/Sigil

Sigil is a multi-platform EPUB ebook editor. Contribute to Sigil-Ebook/Sigil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릴리즈에 들어가보면 윈도우, 리눅스,

맥용 파일이 있습니다.

윈도우의 설치파일은 x64-Setup 파일입니다.

버전은 계속 업데이트 되니까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면 됩니다.

 

현재 버전 Sigil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상단에 메뉴모음이 있고 왼쪽에는

책을 구성하는 xhtml 페이지,

스타일시트, 이미지, 폰트 등 리소스

(Resource)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저장하면 epub 파일 하나로

묶이는 것 입니다.

 

sigil 에디터

이렇게 xhtml을 편집하는 방식으로

책을 쓸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html 과 css 를 모르는 사람들은

낯설고 불편합니다. 코딩계에서는

html 은 프로그래밍이 아니고

워드 정도로 쉽다고 하지만

웹기술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외계어일 뿐입니다. 해서 위지윅(wysiwyg)

에디터를 함께 쓰는게 좋습니다.

(사실 xhtml 을 알아도 불편하다)

 

Sigil 프로젝트의 자매품인 PageEdit 을

플러그인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일단 Sigil 처럼 PageEdit 을 설치해야 합니다.

 

현재 버전은 1.7인데 1.8에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leases · Sigil-Ebook/PageEdit · GitHub

 

Releases · Sigil-Ebook/PageEdit

ePub XHTML Visual Editor. Contribute to Sigil-Ebook/PageEdit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Sigil x64 버전을 설치했다면 PageEdit도

x64버전을 설치하면 됩니다.

 

PageEdit을 단독으로 사용해서

xhtml 파일을 편집할 수도 있지만

Sigil에 플러그인으로 꽂아서

쓰기에 적합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Sigil 에서 전체적인

리소스를 통합하는게 더 편리합니다.

 

Sigil 의 상단 메뉴모음에서 편집 -> 설정을 가면

일반설정에서 '선호하는 외부 xhtml 편집기를 설정'

에서 방금 PageEdit 을 설치한 폴더의

실행파일을 선택하고 확인을 클릭합니다.

 

Sigil에서 메뉴 아이콘 중에

외부 HTML 편집기 실행을 클릭하면 됩니다.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편집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블로그 에디터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PageEdit 은 css 까지 실시간으로 적용된

상태로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이제 여기서 책을 쓰고 EPUB으로

저장만 하면 끝나는데요. 좀더 전문적으로

책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Sigil 프로그램의

사용법도 알아야 합니다. 뭐 그렇게 어렵지는

않고 조금만 배워도 프로같이 멋진 책을

만들 수 있으니까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Sigil 사용법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딱히 IT전문가가 아니라도

xhtml 과 css 적용방법이나 이미지 등

리소스 추가 방법 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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