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프레임 영어로는 Time Frames (타임 프레임) 이라고 합니다. 차트를 배울 때 처음에 이것을 알아야 하는데 차트 강의라는게 대부분 캔들이나 추세선부터 설명하지 시간 프레임의 중요성은 잘 강조를 안하는 편이더군요.

 

주식처럼 일봉을 기준으로 놓고 보는게 일반적인데 단타 트레이드 즉 단기적으로 트레이드 할 때 어느 시간 프레임이 적합한지, 또 그 선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는 자료를 못봤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안그래도 복잡한 차트를 시간까지 쪼개서 설명하다 보면 분량이 많아집니다. 인터넷의 자료란 건 길면 대중들이 싫어합니다.(그래서 트위터가 있고 틱톡이 있다) 유튜브 영상이라면 조회수도 떨어지고요. 그냥 쉽게쉽게 수박겉핥기라도 하는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기 돈을 걸고 하는 매매라면 아주 세밀한 그런 남들이 모르는 내용까지 수박속핥기로 쪽쪽 빨아먹어야 하는게 맞다고 개인의 취향에서 생각하는 편입니다. 씨까지 씹어먹으면 소화가 되는지 모르겠으나 어쨋든 그 만큼 좀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시간 프레임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마 어떤 자산을 매매하더라도 알게 될 겁니다. 오랜 경력의 트레이더들이 왜 시간 프레임을 계속 바꿔가면서 보는지 혹은 탑다운 방식으로 접근하는지는 큰 흐름안에 작은 흐름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종종 작은 흐름이 큰흐름을 바꿔놓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캔들패턴은 큰 흐름에 편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주봉이 강하면 일봉이 거기에 순응하고 일봉이 강하면 시간봉이 반전하기 위해서 더 많은 거래량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말입니다.

 

 

하나의 시간 프레임 차트만 보고서 성공하는 트레이더들은 거의 없습니다. 최소한 일봉에서 시작해서 전날의 시가와 종가 오늘의 시가 정도는 머리속에 넣은 채로 매매가 시작되는거지요. 15분 봉으로 단타 매매를 하더라도 일봉이 어땠는지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큰 타임 프레임부터 접근하는 방식을 탑다운(top down) 분석이라고 합니다. 전체의 시가와 종가를 

 

캔들을 볼 때는 시가와 종가를 보면 되는데 일봉의 캔들의 시가와 종가는 하루에 움직였던 범위입니다. 전날, 전전날의 캔들을 보면 오늘은 어느 정도 움직일 것인가 예상 범위를 잡을 수 있겠지요.

 

아래 차트를 보면 전전날에 큰 음봉 전날에 하락을 멈추는 작은 해머가 나왔습니다. 웬지 잘하면 모닝스타 패턴이 나올 수 있을것 같지요? 그 말은 전전날 음봉이었던 22.5K까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뜻 입니다. 손절라인은 전날의 해머 꼬리 아래가 될 겁니다.(20.6K)

 

비트코인 시간 프레임
비트코인 일봉

 

이 차트를 4시봉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목균형표와 함께 사용해서 수익과 손절라인을 잡아봤습니다. 4시봉 캔들의 상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손절라인에 나온 음봉을 4시봉 2개로 극복했고 그 다음 음봉을 반전시키는 양봉이 진행중입니다. 이 정도면 한번 들어가볼만 하지요. 4시봉으로 보면 하락파가 꽤 많이 진행되서 최소한 반등도 기대해 볼만합니다. (뒤로 갈수록 음봉의 길이가 줄어드는 것을 보라)

 

*4시봉으로 들어가는 것은 스윙 트레이드입니다. (몇시간~수일에 걸친 수익/손절 실현하는 트레이딩 방법) 시간 프레임에 따라 내가 언제 수익실현 혹은 손실을 보는가도 결정됩니다.

비트코인 4시봉 시간 프레임
비트코인 4시봉

스윙이라고 걸쳐놓고 갑자기 가치 투자자가 되면 안됩니다. 현물이라면 좀 이해하겠는데 선물은 그럴 수도 없지요. 현물도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는 마냥 걸어놓는게 정답이 아닙니다. 더 내려갈 것 같으면 일단 손절시키고 더 아래에서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은 더 올라가더라도 제대로된 상승장이 왔다고 판단될 때 다시 들어가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

 

손절을 못하는 문제는... 지난 11월부터 하락장을 거의 8개월 가까이 맞고 있는 개미 중에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도 많습니다. 괜히 세계 경제가 나쁜게 아니지요. 주식이며 코인이며 개미들의 주요 자산시장이 박살 났는데 경제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부자들이 빅숏을 잘 쳐서 잘 살더라도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혜택이 오지는 않습니다. 뭐 일장 연설을 할 건 아니지만 심한 하락장을 정통으로 맞고 버티는 것 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손절이 빨라야 그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탑다운 분석(Top Down Analysis)

탑다운 분석은 큰 시간대에서 낮은 시간대로 보는 방식입니다. 꼭 시간 프레임이 아니더라도 추세선에는 2-3년 이상 가는 장기 추세선과 6개월 이상의 중기 추세선, 2-3주 단위의 단기 추세선 등이 있습니다 (이름 붙이기 나름 - 상대적인 길이다)

 

상식적으로 단기추세선을 깨야 중기 추세선을 깰 수 있겠지요? 6개월에 걸쳐 형성된 중기 추세선을 2-3주의 단기 추세선과 함께 돌파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도 시간텀이 걸리겠지요. 그렇다면 지금의 채널이 장기적으로 하락인지 상승인지 그 안에 중기는 어떤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비트코인 차트는 초장기적으로는(월봉) 완만한 상승세이고 장기적으로(주봉) 상승채널 하단에 위치해있고 중기적(일봉 - 6개월 이상)으로 하락장에 있습니다. 6개월이상 하락장이기 때문에 여기서 매수만 더 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지요.

 

하지만 4시간 봉을 보면 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떤 식으로 탑다운 분석과 시간 프레임을 섞어야 하느냐? - 를 봤을 때 시간 프레임에 따라 거래 기간, 즉 포지션을 들고 있는 시간도 조정되는 겁니다. 15분봉에서 매수한 다음에 6개월 뒤에 매도하는 것은 맞지않습니다. 늦어도 하루안에 포지션이 정리되야지요. 손절을 걸어놨을 때 그 손절 지점까지 오기 전에 정리하는게 기본입니다. 그러면 손절에 걸리는 시간만큼 수익실현 지점이 일치하거나 비슷해야 합니다. 고인물 중에는 비트 선물에서 고배율을 장기 홀딩하는 사람도 종종 보이는데 그게 굉장히 어려운 것 입니다. 레버리지를 오래 들고 있으면 그 만큼 리스크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시간 프레임에 맞는 손절과 수익라인을 계획하는게 중요합니다.

 

일봉 차트를 보고 거래했다면 손절 라인과 수익라인도 달라질 것 입니다. 적어도 오늘 당장 손절을 치도록 잡지는 않겠지요. 시간 프레임에 따라서 기간이 달라진다는 개념을 꼭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큰추세를 따라가는 방식의 매매가 좋겠지요. 예를 들어 현물이라면 내림롱 전략, 올림숏 전략 이라던가(내리면 롱을 치고 올리면 숏을 치는;) 큰 추세에 역행하지 않는 방식이 있겠습니다.

 

시간 프레임 고려사항

1. 지지와 저항

 

가장 기초적인 원칙을 중요시 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1시간 봉으로 거래를 하기 전에 일봉의 지지와 저항을 먼저 체크합니다. 1시간 봉의 지지와 저항보다 일봉의 지지와 저항이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겁니다. 큰 시간 프레임에는 그만큼 거래량이 더 많고 매물대가 쌓여있게 되므로 당연히 지지와 저항의 힘도 더 커집니다. 그렇다면 큰 시간 프레임에서 차트 변동성이 더 나오겠지요? 가장 중요한 지지와 저항 레벨을 찾다보면 결국 시간 프레임이 큰 곳이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2. 마켓 스트럭쳐(MS)

마켓 스트럭쳐 - 마켓 구조에 대해서 이해를 하려면 시간 프레임을 키워야 할겁니다. 탑다운 비슷한 말인데 전체 흐름이 상승장이냐 하락장이냐 횡보장이냐 등 흐름을 잡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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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전 캔들

직전 캔들은 캔들 패턴을 의미합니다. 아래 주봉 직전 캔들을 보면 약간의 반등이 저항을 맞고 있습니다. 현재는 밀리고 있는데 여기서 올리려면 적어도 주봉 윗꼬리 까지 도전을 해봐야겠지요. 탑다운에서는 주봉, 일봉, 4시봉... 이런식으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주봉 캔들은 그 자체의 시가나 종가가 지지 저항이 됩니다.

 

비트코인 주봉 저항

4. 시장 상황

시장 상황은 시간 프레임에 대한 상황입니다. 장기 시장이 하락추세라도 15분 봉에는 매수세가 불타고 있을수 있습니다. 개별 이벤트에 의해서 잠깐 시장이 좋아지는 건 가능하지요.

5. 주요 매물대

주요 매물대도 같은 말인데 가장 많은 지지와 저항이 있는 곳입니다.

6. 캔들 패턴

캔들 패턴은 여러개의 캔들이 이루는 패턴을 말합니다. 역시 큰 시간 프레임에서 나오는 캔들이 더 의미가 있겠지요. 예를 들어 해머 패턴이 주봉에서 나온 것은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5분봉에서 나온 해머 캔들은 주봉 정도의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주봉의 지지와 저항

잘 모르겠다면 주봉의 지지와 저항에서 시작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 주봉에서 봤을 때와 그 아래 차트의 시봉에서 봤을 때 체감상 차이가 큽니다. 물론 주봉 아래 일봉 지지 저항도 있을 것이고 세분화하면 끝이 없습니다. 어쨋든 큰 시간 프레임의 지지와 저항을 만났을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주봉을 돌파하려면 그 만큼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일주일에 걸쳐서 만들어진 캔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1440분인데 1주는 10080분입니다. 1분봉이 1만개가 나와야 하나의 주봉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힘의 크기가 더 강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 주봉 저항 추세
주봉 지지

 

아래처럼 시봉에서 보면 주봉 지지와 저항이 까마득합니다. 폭이 매우 넓지요.

 

비트코인 주봉 저항 시간봉
시봉 지지

 

 

시간 프레임에 대해서는 많은 차트 복기와 실습을 해봐야 알 수 있을겁니다. 일봉에서 의미있는 캔들 패턴이 나와도 주봉의 저항에 쉽게 눌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주봉의 지지 저항이 강하지 않은 곳에서 일봉의 캔들패턴을 적용하는게 훨씬 더 확률이 높을 겁니다. 캔들매매는 이런 식으로 자신 만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만이라기 보단 캔들을 보는 사람들이 비슷하게 공감할 수 있는 전략이겠지요. 적어도 일봉 상황을 확인한 후에 들어가는 단타 매매라면 좀 더 확률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매매는 멘탈 싸움이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를 생각해두지 않으면 어이없게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선물은 10번 벌다가 1번 관리 못하면 전부 털리기도 하구요.

 

시간 프레임을 이해하면 다른 기술적 분석 방법에서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엘리엇 파동이나 일목균형표에서 응용할 수 있겠지요.

 

시간 프레임이 작을 수록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고 클 수록 선명하게 큰 방향과 흐름을 보여주는 점을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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