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월봉 분석 5월1일

비트코인 차트 분석입니다. 5월1일이 되서 4월봉까지 확정이 되었습니다.

 

2주만에 포스트를 하려니 그간 비트코인의 세계에는 또 수많은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이런 잡음(노이즈)들을 하루하루 매순간 마다 쫓고 있어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기술적 분석가가 해야할 첫번째 일은 전체 와꾸를 파악하고 있는 것 입니다.

 

지금의 비트코인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면 일단 월봉을 기준점으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의 블로그에도 최근에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월봉의 중요성입니다. 차트 강의들을 보면 대부분 추세선과 지지.저항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맞는 말이긴 한데 타임프레임을 구분하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고 퉁쳐서 추세선이라고 말하면 초보자들이 대충 적용시키다가 큰코다치기가 쉽습니다.

사실 지지.저항은 일봉만 되도 제대로 읽기가 어렵습니다. 대응하는 것은 더 어렵지요. 이건 비트 차트만 그런게 아니라 주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봉이라는게 주식 차트에서는 기본 타임 프레임이지요. 타임 프레임에서 주식과 비트코인의 차이점은 극명한데요. 주식은 나라마다 시간이 다르지만 대략 하루에 8시간 정도 거래를 합니다.(시간외 거래 포함) 주말에는 장을 쉬징요. 반면 비트코인은 24/7/365 (하루24시간 주7일 1년365일) 거래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비교해도 주식의 거래 시간보다 3배이상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사이클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하루는 주식의 3일 거래시간과도 같다고 말할 수도 있을겁니다. 약간 과한 단순화긴 하나 여기서는 정밀한 비교가 목적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타임프레임을 이해하려는 겁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비트코인의 일봉 두개는 주식의 주봉 하나에 대응될 수도 있겠다 - 는 점입니다. 이것은 이평선 MA나 RSI 값을 잡을 때 주식과 차별화되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데, 어쨋든 중요한 것은 비트의 매매 사이클이 빠르기 때문에 좀 더 넓게 타임프레임을 잡는게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다. 2021년 불장 때 알트코인 매매로 수백억을 벌어들인 레전드 트레이더 윙스도 월봉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당시에는 월봉의 중요성을 전혀 몰랐음;;;)

 

아래는 비트코인의 월봉입니다. 2020년 코로나 이후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린 불장이 있었고 상승파 두번째에서 ATH(All Time High)인 68K에 갔다 왔지요. 2021년11월 이후 장기 하락 추세가 계속됐고 2023년초에 들어와 하락세를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이나 현물이나 어떤 단타를 치더라도 이 정도 와꾸는 머리속에 집어넣고 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다음은 방향성에 대한 해석이 필요한데 지금은 상승세인가? 하락세인가? 결국 이게 알아야 하는 겁니다.

 

방향성 판단에는 여러가지 방법을 쓸 수 있겠습니다. 대중적인 접근법은 있지만 그걸 해석하는 것은 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방식은 필자 개인의 뇌피셜 해석임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고 우연히 운이 좋게 맞을 수 있거나 아니면 불행히 운이 나빠 틀릴 수 있는데 나중에는 전부 결과론입니다.

 

이 차트 분석에 있어서는 와꾸를 짜서 접근하는게 좋은데 필자가 첫번째로 적용하는 것은 캔들매매기법입니다. 캔들매매가 뭔지 궁굼한 사람은 아래 캔들매매 기초를 참고합니다.

 

비트코인 캔들매매 기초 포스팅 모음 - 37개 완결

비트코인 캔들매매 기초 포스팅 모음 - 37개 완결

 

다른 정보를 제외하고 캔들의 모양으로만 판단하는 겁니다. 2023년부터 2020년까지 초록색 양봉에 집중해서 네개의 그룹으로 봉을 나눠봅니다. 여기서 공통점을 찾는거지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단순하게 출발합니다.

 

 

*양봉의 갯수를 세어 봅니다. 양봉은 십자 모양의 도지나 중간의 음봉은 제외합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함)

 

양봉의 개수

- 1번: 3개

- 2번: 2개

- 3번: 3개

- 4번: 6개

 

흠... 생각보다 개수의 연관성이 보입니다. 상승파의 양봉은 최소 2개에서 최대 6개로 2-3개가 3번이나 됩니다. 이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면 거기서 그만이지만 가정을 해볼 수 있지요. 월봉 양봉이 시작되면 최소 2개에서 3개까지 올라간다. 즉 상승추세가 나올 경우 2개월 이상 간다는 것을 안다면 그 끝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양봉이 지속된 최대 기간은 6개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 안에서만 봐도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4개중에 하나니까 25%입니다. 비트코인의 차트는 트레이더뷰에서 2010년 초의 것들도 있으므로 더 많은 과거 데이터를 합산하면 조금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분석의 컨셉 없이 의미없이 과거 데이터를 마구 넣어도 별로 설득력이 없으니까요.

 

이렇게 최근 3년간 월봉 양봉의 지속 시간에 대한 컨셉만 이해해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자가 봉의 갯수를 세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의 단순화를 위해 짜잘한 봉들은 합칠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이 상승한 전체를 다 더해서 중간적인 봉(아래에서는 2번-4번 봉)으로 나누면 몇개의 봉이 나오는가 봤을 때 너무 짤짤한 봉은 흐름에 따라 한개로 붙여버립니다. 아래 5번 봉은 다 붙여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어차피 오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 안에서 비트를 언제 매수했건 4번 봉에 와서는 모두 다 돈을 실컷 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의 봉으로 취급해주는게 이해가 편하지요.

 

다소 허무하지만 월봉 분석은 끝났습니다. 우리는 월봉이 최소 2개에서 6개까지 지속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이 최소한의 정보만 가지고 예상을 해봅니다. 어디를? 현재의 봉을 예상하는거지요. (이걸 위해 위의 캔들을 가지고 한참 이야기 한 것)

 

5월 현재 월봉은 다음과 같습니다. 봉의 길이로 봐서는 1번 2번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3번이 애매하네요. 이 말은 월봉이 2~6개 범위에서 중간에 있다는 것입니다. 3개가 더 확실하게 나올 수도 있겠고 아니면 여기서 떨어져도 꽤 평균입니다. 2.5개로 볼 수도 있겠네요. 중요한 건 확률적으로 양봉보다 음봉 출현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너무나 단순한 분석이지만 때로는 이와 같은 단순한 가정이 힘을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에는 온갖 차트의 기술적 도구들을 적용시켜도 시장의 평균 수익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코인과 주식의 차트 구분을 안한다면)

 

이렇게만 예상하면 정교함이 없기 때문에 캔들매매 기법으로 각각의 봉에 이름을 붙여봅니다.(아래) 1번 인걸핑(혹은 모닝스타) - 장기간 하락 추세에서 인걸핑이 나오면 거의 상승세 전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적은 리스크로 적당히 수익을 먹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오직 이런 패턴에만 거래하는 취향도 있을 수 있지요. 캔들매매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캔들 중 하나입니다.

 

인걸핑이 나온 후 휩쏘 (음봉이 양봉이 시작된 지점까지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2번 지속에 유지하면 확률적으로 상승입니다.(2번은 도지 캔들이라고 한다, 도지코인이 아니라 이름이 도지 doji)

 

3번은 상승 후 저항지점에 접근하는 캔들입니다. 아직 저항을 맞지는 않았지만 저항 부근에서 서서히 동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 때 월봉의 이평선 EMA20 위로 캔들이 나왔기 때문에 아직 판단이 어렵습니다. EMA10은 아래에 있고 캔들만 위로 나와있습니다.

 

4번은 꼬리로 미루어 뚝배기를 맞았습니다. 뚝배기는 강한 저항이고 매물대라 보면 됩니다. 매물대는 이를 뚫었을 때 슈팅이 나오지만 못 뚫으면 하방 빅쇼트가 나올 수 있지요. 근데 또 EMA 20위에는 있습니다. EMA10은 아래에 있지요. 그렇다면 아직 상승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겁니다. (양봉이 지속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위아래로 꼬리가 길고 봉의 길이가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5번은 현재 5월 봉입니다. 월봉 확정시까지 계속 변화하겠지요. 지금은 1일인데 음봉으로 변했습니다.

 

 

월봉의 분석은 이 정도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 와꾸를 잡고 그 다음에 좀 더 정교한 도구를 씁니다.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잘 사용하는 것들 (MACD, RSI 등) 로 분석을 해도 됩니다. 필자는 일목구름표도 종종 사용하는데 월봉의 경우는 아직 수련이 부족해서 이해하기 힘든 구름이라 이해 가능한 범위의 도구를 쓰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 전체 프레임을 잡고 세부적 기술로 들어가라는 부분이고요. 이렇게 월봉을 끝내고 다음 주봉으로 들어가서 보고 다음 일봉 다음 시간봉... 이것이 하나의 탑다운 분석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부족하면 또 다양한 보조도구들(이동평균, 피보나치, 엘리엇 등등)을 시도해 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는 이 월봉 해석을 바탕으로 29K 후반대에서 숏을 잡고 있습니다. 비트야 워낙 변동성이 심해서 한치 앞도 확정할 수 없지만 향후 1-2개월간 비트의 가격이 오르면 숏관점으로 바라 볼 겁니다. 20배 레버리지를 쓰긴 하지만 워낙 시드를 가루로 만들어서 하기 때문에 2-3개월 정도의 비트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요. 최근에는 물타기 위주로 하고 손절은 거의 안하는 것 같습니다.

손절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해왔는데 그건 시장이 매우 다이내믹 할 때 더 의미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2021년 불장이나 2022년 하락장은 변동폭이 너무 심해서 손절이 필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트를 보면 알겠지만 비트가 숨만 깔딱 쉬는 모습이라 손절보다는 시드의 가루화 -> 적절한 타이밍의 물타기를 위주로 하면 변동성에 따라 수익도 손실도 조절이 가능한 범위입니다. 물론 세상에 100%라는 것은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타기에 대해서는 예전에 써놓은 포스트가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시드를 아주 잘게 쪼개야 합니다. 말은 쉬운데 막상 쪼개놓고 운영하는건 다릅니다. 시드를 50개로 나눈다고 해도 하루에 두번 2배로 물타면 1 - 2 - 4 벌써 7/50이 되서 무거워집니다. 초보자의 경우 이런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급하게 물타기하지 말고 소액으로 최대한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타기 원리와 실전 매매법 - 비트코인 선물 초보 가이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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