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목균형표의 이해 3번째 포스팅입니다. 후행선은 후행스팬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Lagging Span 또는 Chikou Span이라고도 합니다. 용어가 많지만 이해를 하면 같은 내용이니까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 원리는 현재 가격을 26일(26봉) 이전으로 보내서 그 때의 캔들보다 위에 있으면 상승세(Bulllish) 아래에 있으면 하락세(Bearish)라고 봅니다.
다음 차트는 비트코인 일본으로 2021년 하반기 상승장 후에 11월부터 하락장으로 빠질 때의 모습입니다. 보면 상승세가 강할 때는 후행선(초록색 선)이 26일 전 캔들의 한참 위에서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가격 수준은 26일 전 매물대보다 높다는 것을 말합니다. 26일 전에 매수한 사람은 지금 돈을 벌고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요. 26일전에 사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매도압박이 낮고 이는 천정을 뚫었을 때 위가 없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작년 11월 69K 고점 전까지 그랬다)
조정파가 올때도 후행선이 일시적으로 캔들 아래로 내려가는데요. 이 부분이 가장 아리까리합니다. 조정파를 하락장으로 해석할 여지도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캔들패턴과 추세선을 활용한 대응이 더 빠르기 때문에 일목균형표와 함께 사용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다음 차트는 같은 비트코인 차트인데 트레이딩뷰로 본 것입니다. 조정파와 중기 하락장으로 전환하는 것의 차이는 후행스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정파의 후행선은 구름위에 있습니다. 반면 중기하락장 전환될 때는 후행선이 구름을 찢고 내려옵니다. 물론 캔들도 함께 내려오지만 조정파를 보면 캔들은 구름 안에서만 머물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냐... 를 설명하면
후행선은 캔들의 방향성이 결정될 때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슈팅과 관련이 있습니다. 주요 저항대인 구름을 뚫으면 늦어도 2-3캔들 이내에 방향성 슈팅이 나옵니다. 만약 슈팅이 안나온다면 타임 프레임이 맞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 15분 시간대에서도 후행선이 구름을 돌파할 때 슈팅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4시간봉 이상의 큰 프레임에서 보는게 스윙 트레이드에서는 더 정확하겠지요.
후행선에 대해서 중요한 정보를 한개 더 말하면 대체로 추세에 정렬합니다. 상승장에서는 후행선이 26일 전의 캔들 위에 또 구름위에 있는 기간이 길고 하락장에서는 후행선이 26일 전의 캔들 아래에 또 구름 아래에 있는 기간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방향 전환을 노려볼 수 있는 시점은 후행선이 점차 구름쪽으로 파고들기 시작할 때입니다. (현재 캔들은 구름을 돌파했을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차이 날때 유심히 봐야한다)
2022년7월27일 현재 캔들을 보면 후행선이 캔들위에 있으나 구름의 한참 아래에 있고 또 그 앞에 두꺼운 구름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캔들이 우선 구름대를 돌파해야겠지만 그 후에 최종적으로 후행선이 현재 가격대 위인 25K에 형성된 선행선 2를 나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대략 이런 식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후행선이 위치한 바로 위의 구름대는 35K라서 바로 돌파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캔들이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 처럼 후행선도 가장 짧은 거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차트들을 참고하면 이렇게 구름이 얇아질 때 상승을 노리는 일이 많습니다.
물론 떨어질 때도 생각해봐야겠지요. 여기서 하방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구름대를 위로 돌파하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름안에서 선행선 2와 1을 왔다갔다하다가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캔들이 구름대를 돌파하고 올라가는 장면을 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매수를 고민한다면 26일 후에 후행선이 25K를 돌파하는게 나오고 난 후에 들어가는게 좀 더 확률이 높다 - 일목균형표는 그런 것을 말하고 있는 것 입니다.
*매수세가 강하거나 추세가 전환되는 특이점에서는 후행선이 구름을 막 휘젖고 다니는 일도 있는데요. 최근같은 중기 하락장에서는 그런 예측 매매를 하면 손절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알아서 판단하는게 좋습니다. 크게 먹건 작게 먹건 후행선이 구름대를 돌파하는 모습이 좋은 타점입니다.
후행선과 이동평균도 서로 관계가 있습니다. 기준선이 26일 전환선이 9일 이동평균을 사용하는데 후행선이 이들 위에 있느냐 아래에 있느냐도 당연히 중요한 시그널이 됩니다.
최근 4시간 봉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후행선이 기준선과 전환성을 데드크로스 할 때 한단계 더 하락했습니다. 그 다음에 구름에 걸려서 다시 조금 반등했으나 위태위태하지요. 하방은 열려있는데 위쪽은 두꺼운 구름대입니다. 즉 올라가기는 어렵고 쏟을 확률은 높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매수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일목균형표에 따르면 썩 좋은 모습은 아니겠지요. 손절은 후행선이 구름을 통과하는 지점으로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보면 신기하게도 현재 저점 근처에서 후행선이 구름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게 일목균형표의 장점으로 현재 시점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일목(一目)이란 단순히 한눈에 본다는 말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한눈에 본다는 뜻도 있습니다. (뭔가 동양 철학틱하다;;)
요런 구름아래 있을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위의 차트에서 보듯이 추세선을 함께 활용하면 좀 더 유용합니다. 현재 4시간 봉이 하락추세선을 돌파한 후 마감되면 또 캔들패턴 법칙에 의해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돌파 후 매수 들어가고 캔들이나 후행선이 저항을 맞으면 거기서 매도를 고려하거나 예약 매도로 대응하는 등 다양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취향에 따라)
위에서 보면 추세선 돌파시 롱 포지션을 잡았는데 손절 지점을 구름 안쪽에서 하단 터치나 이탈로 잡으면 됩니다. (타임 프레임을 작게해서 보면 더 짧게 잡을 수 있다)
*일본의 차트 트레이더들은 일목균형표에서 후행선을 가장 중요시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후행선이 구름대의 위에 있느냐 아래에 있느냐 - 그 관계를 상당히 중요시 여깁니다. 일목균형표에서 26일 선을 기준선으로 쓰기 때문에 전후의 26일 즉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26일전 과거와 26일 후의 미래 상황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데 후행선의 가치가 높습니다. 좀 더 쉬운 말로 만들어 보면 26일 전에 매수한 사람이 현재 돈을 벌고 있는가? 잃고 있는가? 에 따라서 시장의 분위기가 차이가 납니다. 적어도 한 달전에 매수한 사람이 잘 벌고 있다면 시장의 심리는 매수쪽이겠지요.
선행선 1이 선행선 2보다 높으면 양운이라고 하고 선행선 2가 선행선 1보다 높으면 음운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암기해봤자 큰 소용이 없으니까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기준선과 전환선(9일, 26일 평균)의 중간값이 지난 52일간 최저점과 저고점의 중간값보다 높으면 계속 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것이고 구름대가 매수세를 떠받치고 있는 것 입니다. 이 때 구름의 두께가 결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두꺼우면 지지를 더 받는 것이지만 각도가 완만한 얇은 구름으로도 얼마든지 지지하는 주식 차트도 있습니다.
양운을 영어 쪽에서는 뭐라 표현하냐면 blue sky를 날고 있다. 즉 구름위로 날아가기 때문에 푸른 하늘만 보인다 - 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뭐 rocket to the moon 정도는 아니더라도 꽤 잘 들어맞는 표현입니다. 주가나 코인이 하늘 위로 날고 있다 - 모든 개미가 바라는 일입니다.
음운에 대해서는 그 위를 버티고 있는 것을 먹구름(dark cloud)라고 합니다. 먹구름이 두껍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에 웬지 암울하고 주가나 코인이 막 떨어져서 다들 울상이 되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양운의 반대적으로 선행선 1이 선행선 2보다 낮기 때문에 계속 저점이 갱신되고 있는 것 입니다. 이게 전환될려면 반등이 아주 세게 오거나 횡보를 치면서 선행선 1과 2가 교차하는 지점(구름이 얇아지는 지점)이 나타나게 되는데 꼭 구름이 얇은 곳이 아니라 그 전에도 추세 반전이 나오기 때문에 일단 앞에 구름의 속성이 바뀐다(음운 -> 양운 혹은 양운 -> 음운) 그러면 캔들의 움직임을 잘 볼 필요가 있습니다.
*후행선도 시간 프레임에 따라 보는 방법과 타점이 다릅니다. 스윙매매를 한다면 일봉, 주봉이 중요하겠지만 단타를 할 때는 4시봉 15분 봉 등 작은 프레임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간 프레임이 작을 수록 더 예측이 어렵고 아주 정교하게 보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대응도 당연히 빨라야 하겠지요. 마이크로한 컨트롤은 캔들 패턴이 중요하니까, 캔들 패턴과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트코인 캔들매매 기초 포스팅 모음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