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이빙대 숏(2022년7월11일 매매일지) - 비트코인 캔들 매매 기초 15
비트코인 다이빙대
비트코인 다이빙대, 스카이다이빙 자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는 패턴은 높은 확률로 숏진입 근거가 됩니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건 중요한 건 이런 패턴이 나올시 가격이 높은 곳에서 수직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는 것 입니다.
반대적 용어로 비트코인 발사대가 있는데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는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그런데 지금과 같은 중기 하락장에서는 (어쩌면 장기 하락장) 발사대보다는 다이빙대를 더 많이 봅니다.
다이빙대가 나올지는 캔들의 패턴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진입 시나리오를 사용합니다. 수많은 보조지표를 보는 사람도 있고 이평선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필자는 아직 트레이드를 공부하는 연구생 수준인데 보조지표를 맹신하지는 않고 어느 정도는 감에 기대하기도 합니다. 감이란 경험과 비슷한 말로 '어 이 패턴은 아무리 봐도 하락인데?' 같이 무의식 속에 쌓여 있는 통찰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찰력은 누구한테 배우기도 어렵고 가르쳐 주기도 어려운 것이지요. 매매란 그런 것 입니다. 배워서 잘하기 힘든 일입니다. 우리가 레전드 트레이더 워뇨띠의 말들을 따라해도 그처럼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캔들 매매도 결국은 본인 스스로만의 매매 노하우를 개발해야 하는데 책과 이론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훌륭한 내용이지만 그걸로 매매를 성공시키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 포스팅 시리즈는 비트코인 캔들 매매 시리즈인데 그 효능을 부정하는 말 같은데... 캔들 공부가 의미는 있습니다. 단지 실전에서 써먹기 어려운 이유는 타임 프레임간의 차이점은 잘 가르쳐주지 않고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노이즈란 오디오를 들을 때 잡음 같은 것으로 예를 들어 음악을 들을 때 잡음이 많으면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매매에서도 캔들에 노이즈가 많이 낄 수록 차트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워집니다.
*잡설은 이 정도로 하고 비트코인 다이빙대 체크를 하겠습니다. 아래 차트는 7월10일 15분봉 입니다. 다이빙대는 상승추세선을 하방으로 크게 이탈하는 위치를 말합니다. 1번 추세선을 이탈할 때는 빠르게 하락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충격이 있었고 그 다음에 2번 추세선을 이탈할 때 한번에 300불 이상을 빼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이 추세선은 일주일 이상 상승세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중기 하락채널에 갖혀있기 때문에 이 안에서 단기 상승세가 꺾일시 더 많은 하락 확률이 있습니다.
타점을 보면 1번 이탈시 숏을 잡을 기회가 나왔고 2번에서 또 숏을 잡을 기회였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주봉으로 보면 3월말부터 지금까지 의미있는 반등이나 데드캣 반등조차도 없었습니다. 최근 일주일은 조금 좋았지요. 그렇다고 해서 수개월간의 하락새가 쉽게 꺾이지는 않습니다. 2018년 고점인 19K 수준을 한번 이탈했지만 반등이 오기전까지 몇번 더 이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게 매크로고 15분봉에서 보면 22.5K까지 반등한 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을 흐른다고 합니다. 물흐르듯 계단식으로 가격이 빠지는 겁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현재 15분봉에서 가장 강한 하락 추세선은 22.5K에서 내려온 선입니다. (1번) 이를 한번 지났지만 다시 추락했지요? 1번의 평행선을 복사하여 2번에 갖다 놓습니다. 2번 선까지 올 수도 있고 그 전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 그 시점이 다시 타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빙대보다 좋은 타점은 아닐겁니다. 이 같은 부분을 반영하여 본인의 매매 방침을 세우는 것 입니다.
2번을 어떻게 돌파하는지에 따라 위에서 잡은 숏의 수익을 실현할 기회도 됩니다. 뭐 2번까지 가지 않고 여기서 충분히 수익을 봤다고 생각하면 포지션을 정리할 수도 있겠지요. 얼마나 먹느냐는 그 사람의 그릇이라서... 알아서 하면 됩니다.
여기서 정리하고 2번 선에서 다시 한번 숏을 잡을지 고민해도 됩니다. 다만 스탑로스가 더 땡겨지겠지요. 선물은 손절을 피할 수 없습니다. 수익에는 손절이 비용으로 따라 붙습니다. 100만원을 벌었다면 50만원을 손해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혹은 100만원 손해를 100만원 수익으로 메꾸기도 한다)
왜 숏을 쳤는지는 아래 4시간 봉 차트에서 보면 좀더 이해가 빠릅니다. 7월5일부터 이어진 상승추세선을 4시간 봉이 이탈했죠? 맨 위의 1번 추세선입니다. 그때 4시간 봉을 봤다면 충분히 진입할 근거가 됩니다. 그 후 도지가 두개 나온 후 쇼트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추세선만 열심히 봤어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자리였지요.
아래 차트를 보면 아직 조정이 약하기 때문에 한두번 더 하락할 수 있어 보입니다. 숏을 치는 사람들은 19K 이하로 떨어지길 바라겠지만 어디까지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워낙 비트가 69k 부터 꼬라박아서 이제는 좀 오를 때 된거 아니냐 - 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 매크로에서는 경제 침체 이야기 나오고 중요한 건 아직 진짜 침체기는 시작도 안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경제 침체는 빠르면 최소 3-4년 길면 10년 넘게도 가니까요. 침체기라고 자산 가격이 모두 폭락하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코스피 코스닥을 보면 수십년동안에 개미들이 돈을 벌었다고 이야기하는 시기가 불과 몇년에 지나지 않지요. 가장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로 한 2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한 10년 안좋았고...
하락장에는 다이빙대를 잘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모든 다이빙대에서 빅쇼트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잘 보면 비슷한 패턴이 많습니다.
아래 15분봉 차트에서는 단기 상승추세선을 깨는 패턴이 3일동안 4번이나 나왔습니다. 솔직히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계속 수익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패턴이 가능한 것은 현재 중기 하락장안에서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더 큰 타임프레임에서 하락채널 안에 있을 때는 상승이 더디고 쉽게 상승 흐름이 깨집니다. 이게 뭐라고 해야하나... 상승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이 잘 맞는다고 말합니다. 하락장에서도 잘 맞습니다. 숏을 쳤을 때 잘 맞습니다. 잘 이해가 안가면 차트를 거꾸로 보는 invert scale을 쓰면 숏차트를 롱차트 처럼 볼 수 있습니다.
저렇게 쉬운데도 매매에서 손실이 나는 이유는 첫째 정교한 타점을 잡기 어렵고 둘째 욕심이 과하기 때문입니다. 필자도 조금만 더더더, 하다가 좋은 기회를 날린 일이 많습니다. 이건 멘탈 훈련이 필요한데 욕구를 자제하는 부분과 수익을 길게 가져가는 부분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 입니다. 욕구를 자제할 수 있다면 좋은 자리에서 길게 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공통점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빨리 수익 먹고 싶은데 그런 조급함이 매매의 실수를 불러옵니다.
*향후의 그림에 대해서 아래 차트에 설명을 써놨습니다. 1번이 흐름을 바꾸려면 하락 추세선을 돌파해야합니다. 그런데 잘 보면 하락추세선을 맞는 부분까지 지금 바로 올라가면 이전 매물대 저항입니다. 2번에 올라와서는 궁극적으로 이전 횡보하던 21.3K를 돌파해야 합니다. 그런데 거래량을 보면 음봉이 압도적입니다. 15분봉에서 이렇다는 것은 1시간봉이나 4시간 봉으로 보면 강한 하락 흐름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것 입니다. 일봉의 그림을 보면 다시 19K아래로 내려가는 시작에도 좋은 자리입니다. 하방을 본다면 추가로 숏을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네시간봉입니다. 제대로 하락하고 있는데요. 도지를 두번이나 깔고 상추선을 이탈했기 때문에 이를 되돌릴려면 더 많은 거래량이 필요합니다. 일단 하락을 멈추기 위해서는 4시간 봉에서 뭐라도 나와야 합니다. 저런 식으로 두 계단을 내리면 당장 잘 오르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선 특히 회복이 더디거나 추가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해서 오늘은 10배로 21%까지 왔습니다. 최근에 롱을 잡다 손절을 많이 쳐서 약간의 반까이 정도네요. 비트코인 캔들은 며칠뒤면 중기 하락추세선을 만나고 이평선도 중요한 구간에 들어갑니다. 큰 방향성이 나오기 전까지 또 몇번의 손절이 나갈 듯 한데 그 전에 잠시 매매를 쉬며 관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