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장(Range Market)

횡보장은 박스권이라고도 말합니다. 주가나 코인 가격이 일정한 범위에 갖혀서 지루한 패턴을 보내는 시황을 횡보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시즌에는 일봉 횡보장이 거의 없습니다. 시즌이 종료되었거나 급락으로 시장 상황이 얼어붙었을 때 횡보를 많이 하는데요. 시즌 종료 후 최저점에 와있는 현재가 약간 횡보장이긴 한데 3주~4주 정도 지속합니다. 아래 최근 비트 일봉 차트에서 보면 횡보장의 범위는 약 4K 기간은 24일~29일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횡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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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추세선이 워낙 강하니까 횡보장을 끌고가다가 하추선을 만나면 빅쇼트를 먹고 다시 횡보해서 하추선까지 횡보하는 패턴이지요.

 

이런 패턴에서는 단순히 저항에서 팔고 지지에서 사는 전략으로 충분합니다. 주의할 점은 언제 이 횡보장이 끝날지? 또 지지와 저항이 어디인지 파악하는 건데 몇가지 힌트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짤 필요가 있습니다.

 

지지와 저항은 그 전의 차트에서 어느 정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횡보장이 끝나는 지점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역시 손절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횡보장은 트렌드 마켓과 차이가 있습니다. 트렌드 마켓에서는 추세선을 타고 고점을 높이거나 저점을 낮추는 상승과 하락 추세가 뚜렷하게 드러난다면 횡보장(Range Market)은 고점과 저점이 그대로 갑니다. 대부분 트레이더들은 횡보장을 지루해합니다. 어떤 큰 반전같은게 없고 또 횡보장에서 돈을 벌었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런 추세 전환에 손실을 많이 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횡보장에 익숙해질 때 쯤이면 뭔가 예상외로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일도 일어납니다.

 

성향에 따라 횡보장에 돈을 많이 잃고 추세장에 베팅을 잘하는 트레이더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트레이딩은 돈을 잃지 않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횡보장을 잘 대처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횡보장은... 15분봉 등 작은 프레임에도 있지만 일봉같이 큰 프레임에서의 횡보가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일봉의 횡보를 깼을 때 큰 움직임(big moves)이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상반기 불장에서 5월의 큰 하락을 맞은 비트코인은 7월말까지 2개월간 큰 폭의 횡보를 한 후에 다시 11월까지 엄청난 상승을 보여줍니다. 트레이딩에서 횡보장 자체의 매력은 떨어지지만 전체 시장 구조에서 다음의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하는 시장입니다.

 

최근에는 11월 이후 무려 8개월의 하락 트렌드 속에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11월 이후 횡보장이 나왔다? 빅쇼트를 위한 횡보였습니다. 무질서하게 보이는 비트코인의 차트에도 나름의 순환질서를 부여하는게 횡보장입니다. 많이 올랐으면 좀 쉬어줘야 하고 또 많이 오르기 전에 횡보를 합니다. 내릴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피드나 각도 등은 차이가 있지만 임펄스(impulse - 강한 차트의 동력)가 나오기 전에 괴랄한 횡보를 많이 합니다.

 

횡보할 때 사람들은 방심하게 되는데 주의사항은 간단합니다. 지지와 저항을 잘 보고 돌파가 이루어지는 시점입니다. 이걸 놓치고 구태의연하게 매매를 하다간 횡보기간 중에 쉽게 벌었던 시드를 다 날릴 수도 있습니다.

 

돌파 지점에서 반대 매매를 하는 경우 반드시 손절가를 잡고 들어가야합니다. (예: 저항에서 숏을 잡음 - 저항을 상방 돌파 하면 손절) 그렇지 않은 경우 정말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작년 7월말의 아마존 빔이 그런 것 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2년동안 번 시드를 하루에 다 날렸다고도 말하지요. 당시 횡보장의 지지인 29K에서 43K까지 5일만에 돌파하면서 수많은 포지션을 청산시켰습니다.(아래 차트)

 

비트코인 횡보장

 

이 차트에서 보면 횡보장의 돌파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렇게 예측하기 쉬운 모양으로 돌파하지 않습니다. 밑에서 부터 올리기 때문에 당시에는 모두 하방 이탈을 보고 있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은 10K 정도 떨어지면 살만하다고도 말했다) 그런데 거기서 부터 올린 것을 보면 말이 안나오지요. 이것이 바로 비트코인 횡보장 클라쓰입니다. 그렇게 다들 알만한 차트가 아니라 한두번 베베꼬아서 무지성 개미들이 올라타지 못하게 합니다. 두뇌를 풀가동해야 간신히 손해를 면할 정도이지요.

 

캔들 교과서나 많은 전문가들 중에는 횡보장에서 매매를 하지 말라고 하기도 합니다. 횡보장 돌파를 컨펌하고 포지션을 잡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횡보장에는 페이크 아웃으로 많이 매기기 때문에 프로 트레이더들도 속임수에 자주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횡보장(range markets)과 혼동되는게 초피 마켓 - 어지러운장(choppy markets)인데 그게 횡보인지 초피인지 당시엔 잘 모릅니다.

 

횡보장에서는 너무 심혈을 기울여 매매하기 보다는 어디가 돌파 지점인지, 어디서 이탈하는지 주의깊게 보고 시나리오를 새우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은 박스권은 깨지기 때문에 그 다음에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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