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와 저항

지지와 저항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봤을 겁니다.차트 분석가들이 매일 하는 이야기가 지지와 저항이라서 대략적으로 뭔지는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차트에서 무언가를 어설프게 아는 것은 그것을 전혀 모른다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매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연구와 실전 적용이 필요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지지 저항에 대한 포스팅을 몇번 하긴했는데 사실 그런 내용만 가지고 포지션에 진입하기엔 알맹이가 없지요. 비트코인의 트레이딩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지식과 실전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캔들 매매에 대한 지지.저항 사용법을 또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지지(support)는 말 그대로 가격이 떨어질 때 아래에서 받아주는 지점이고 저항(resistance)은 가격이 오를 때 위에서 막는 지점입니다. 지지와 저항은 결국에는 뚫리겠지만 타임 프레임에 따라 높은 확률로 한두번 튕겨주기 때문에 트렌드의 반전(reverse)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swing point(스윙 지점)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완벽하게 맞출 수 있는 사람은 노벨 경제학상을 10년 연속 수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불가능 하다는 말임)

 

다들 스윙 지점을 알고 싶어서 연구하는 건데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왜 지지와 저항을 공부해야 하는가? 좋은 타점을 잡을 확률을 단 1%라도 높이고 싶어서입니다. 이것을 골프에 비유해 보면 꽤 그럴듯합니다. 레전드 미국 프로 골퍼인 타이거 우즈는 20대에 이미 20년동안 매일 10시간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훈련을 많이 한다고 주먹보다 작은 골프공이 그 드넓은 필드에 있는 작은 구멍에 들어갈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10시간 이상 수십년간 훈련을 하는 것 입니다. 조금이라도 적은 타수로 볼을 그린위에 올려서 홀에 넣기 위해서입니다.

 

 

비트코인에서 타점을 잡는 일도 비슷합니다. 아무리 연구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도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책한권 읽고 강의하나 듣고 트레이딩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이지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트레이딩도 스포츠 처럼 재능있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세상일이 그렇지만 재능이 있으면 누가 안가르쳐 줘도 잘합니다. 가르쳐 주면 더더 잘하고요. 확률적으로 보통의 사람이 트레이딩을 하고 싶다고 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그건 뭐 우리 주변을 보면 흔히 알 수 있는 일이구요. 보통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많지 트레이더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수도 적고 또 그안에서 성공했다는 사람도 드뭅니다. 참 비정하지만 현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잡설은 이 정도로 하고 오늘은 캔들매매의 중요한 지지와 저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캔들 패턴은 그냥은 써먹을 수 없고 지지.저항 등 차트의 기본 개념과 함께 조합해서 확률을 놓고 최종적으로 매매타점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어? 저기가 저항이니까 숏을 쳐야 겠다' 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항은 돌파하라고 있는 것이고 지지는 뚫리라고 있는 것 입니다. 

 

아래는 비트코인 2021년 불장의 날봉입니다. 지지와 저항이 꽤 뚜렷하게 보입니다. 캔들 패턴에서 저항을 돌파하고 올라가면 그 저항대는 이제 지지로 바뀌고 지지는 하방으로 이탈하면 그 지지가 저항으로 바뀝니다. 이게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는않고 흔히 매물대라는 범위를 형성합니다.

 

아래 차트에 표시된 부분을 잘 보면 첫번째 저항보다 조금 위에 지지가 형성되는데 이렇게 간격이 벌어지는 것은 상승 임펄스의 추력이 그 이격만큼 강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때가 비트코인 전성기였으니까 어마무시했지요, 한 3-4개월 누구나 알트코인만 모아도 돈복사가 되던 시절입니다. (이제는 옛추억...) 이 때도 현물에서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습니다. 어떻게? 저항에서 사서 지지에 판 사람들입니다. 결과론에서 우리는 쉽게 다음 상황이 예측되지만 당시에 이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골프 프로도 18홀에서 파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해보자.)

 

비트코인 지지 저항

 

참고로 비트코인 일봉 차트로 설명을 하는 이유는 먼저 큰 틀에서 지지와 저항을 알 필요가 있어서 입니다. 비트코인의 업트렌드 마켓에서 임펄스가 나오면 저렇게 나온다 - 는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위 차트를 엘리엇 파동에서 보면 1파가 저항에 맞고 떨어져서 2파 지지하고 3파에서 1파의 저항을 뚫고 올라가서 4파에 내려옵니다. 그 자리에는 1파의 저항이 4파의 지지라인 범위를 만들고 그 다음에 5파 부터는 천장을 비비면서 지지를 받지 못하다가 하락장으로 전환합니다.

 

이것을 연구하여 어떤 식으로 지지와 저항을 활용할지 참고합니다. 저항이 지지가 되는 설명은 4파까지는 먹히지만 그 다음 부터는 잘 안되는데요. 이것도 추세 반전을 위한 징조가 될 수 있습니다. 5파가 되는 부분은 3파의 저항을 완전히 돌파해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연장된 다음 임펄스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지지를 받지 못하면 추세 전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라는 것을 알았다면 당시에도 대폭락의 가능성을 염두해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가 거의 사람들이 다 광란의 시기여서 차트가 무너진다는 상상을 했던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작년 11월이 중기 하락장의 시작이지만 실제로는 4월~5월 하락빔을 맞을 때 이미 장기 하락 추세 전환이 일부 시작됬던 것 입니다.

 

*지지.저항에서 중요한 것은 이겁니다.

 

- 지지와 저항은 뚫리라고 있는 것이다.

 

-> 한번에 뚫리는 것보다 2-3번 리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은 뚫리기 된다.

 

- 테스트 지점으로 범위를 잡기에 좋다.

 

-> 저항을 돌파해서 지지받고 올라간다고 치면 그 다음에 떨어질 때 저항 부근을 목표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숏을 치면 아래의 지지까지 되돌림하는 모습을 기대해볼만 하다.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다가 청산 당하지는 말아야 한다)

 

 

아래는 2021년 비트코인 하반기 불장 차트입니다. 여기서 보면 꽤 공식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1번 저항이 지지가 되서 5번 지지에서 받아주고 2번 저항이 지지가 되서 4번에서 받아줍니다. 여기서 당시 알 수 없었던 것은 2번과 3번 저항입니다. 불장이라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알 수 없었던 것이지요. 하락장엔 바닥을 모르게 떨어지지만 반대로 상승장에는 천정없이 날아갑니다. 그래서 미국 코인러들이 로켓트 이모티콘에 (🚀) to the moon~! (달나라로~!)  라고 쓰는 겁니다. 말그대로 천정없이 날아가서 돈좀 벌어보자는 겁니다.

 

여기서는 일단 2번 저항을 맞아서 떨어지는 것만 확인이 되면 바로 숏을 잡고 1번 저항대까지 가볼 수 있습니다. 숏만 잘 잡았다면 53K에서 41K까지 무려 12K나 먹을 수 있던 구간이었습니다. 12K면 10만원으로 시작해도 100만원도 더 만들 수 있는 변동성입니다. (고배율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이론상으로)

 

물론 당시에는 저항대 확인이 어려웠겠지요. 하지만 한가지 변수를 알게 되면 다른 확률이 상당히 높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4번 지지도 마찬가지죠. 2번 저항을 알고 있기 때문에 3번 저항에 맞고 떨어지면 언젠가는 4번 지지에 도달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중기 하락 추세로 전환하는데 그건 또 다른 이야기지만 당시의 차트에서도 예측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보입니다. 지지와 저항을 활용하면 그게 됩니다.

 

그렇다면 당시에 저항에서 떨어지는 것은 어떻게 판단해야 했는가? 이거는 이제 그... 쉽지 않습니다. 캔들 패턴에서는 주봉도 봐야하고 상상력을 가미한 시나리오도 써봐야 합니다. 차트 패턴을 활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토마스 불코우스키의 차트 패턴 같은 책) 결과론인 후일의 차트에서는 쉽게 보이지만 그 시기에 매매 신호를 컨펌하는 기간은 실제 며칠이 더 걸리고 타점도 그만큼 밀리게 됩니다.

 

비트코인 지지 저항

 

주봉에서 보면 베어리시 인걸핑 패턴이 많이 보이는데 예측 범위가 너무 넓어서 쉽지 않습니다. 특히 5월달의 대하락(소위 부처빔 - 부처님 오신날에 발생)은 저기서 손해를 안보기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비트코인 지지 저항 인걸핑

 

 

주봉으로 타점을 잡을 수는 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보상이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일봉으로 타점을 잡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미들) 다만 주봉에서 지지와 저항의 컨펌은 할 수 있습니다. 주봉 컨펌을 보면 알겠지만 숏을 잡는 사람들에게 더 기회가 많아 보입니다. 원래 롱숏에서 롱이 더 많아야 정상인데 불장 시즌이라는 것도 숏이 더 우세해보입니다.

 

*현재 일봉상 지지와 저항을 체크해보겠습니다. 지지는 17.3K 저항은 28.1K로 갭이 큽니다. 28K가 하방으로 깨진 것은 1년만이라 그만큼 빅쇼트가 나왔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올리겠지만 지금 차트 형태로 봐서는 당장 올리기는 힘들 것이다 - 고 보고 있습니다.

 

캔들 모양만 봤을 때는 다시 하방으로 리테스트 하러 가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지지 저항

 

지지와 저항도 타임 프레임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일봉부터 4시간봉, 15분봉 등 지지선과 저항선을 그리는 연습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비트가 이 선에 닿으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유심히 관찰해 봅니다.

 

이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향후 캔들 패턴과 지지.저항 조합 패턴을 알아볼 것 입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