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블로그 카테고리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블로그에 어떤 콘텐츠를 채워넣을 것인가는 카테고리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취미생활의 수준을 넘어서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키우고자고 한다면 카테고리의 선택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더 많이 납니다. (취미생활도 제대로 할려면 카테고리가 중요하다)

티스토리 카테고리
티스토리 카테고리

 

카테고리의 의미와 조회수

 

 

인터넷 콘텐츠의 카테고리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인스타, 유튜브와 같은 SNS는 물론 카페 등의 커뮤니티도 카테고리가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블로그 카테고리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카테고리라고 하면 하나의 분류입니다. 티스토리 포스팅할 때 보면 카테고리도 입력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카테고리이고, 분류에는 딱히 제한이 없기 때문에 블로거가 얼마든지 스스로 카테고리를 만들어도 됩니다. 예를 들어 투자 쪽 콘텐츠라면 예전에는 주식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오고 대중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비트코인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비트코인 카테고리에 알트코인을 추가할 수 있고 NFT 등 세분화 시킬 수 있습니다. 거꾸로 이것들을 싸잡아서 '기술주투자'라는 상위 카테고리에 묶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카테고리에 활용에 대한 이 블로그의 사례는...

 

필자가 포스트한 비트코인 차트분석은 어느 카테고리인가요? '비트코인 투자정보' 정도의 카테고리면 나쁘지 않겠네요. 이 카테고리의 의미는 뭡니까? 간단하지요. 업비트나 바이낸스 등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매매나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겁니다.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라 참고용 정보) 또 중요한 것은 한국에 비트코인 투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나요? 대략 업비트가 100만명이 넘는 회원이 거래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어느정도 된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카테고리 선택의 진짜 의미입니다. 내가 선택한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많은 수요가 있는가? 그 수요를 위해 내가 글을 쓸 가치가 있는가? 처음에는 아무 그런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포스트를 시작하지만 나중에 가면 블로그에 투자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걸 내가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까지 생각이 미칩니다. 아무도 보지않는 카테고리에 글을 쓸건지, 많은 이들이 보는 카테고리에 글을 쓸건지, 블로거 본인의 선택입니다.

 

필자처럼 블로그를 꾸준히 해보면 글을 쓰는 도중에 이 글의 조회수가 나올지 대략 알게됩니다. 그게 하나의 포스트는 예측이 잘 안되도 같은 주제로 묶어서 시리즈로 글을 쓰면 계속 이것을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리즈로 글을 써서 효율이 안나오면 너무 마이너한 주제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글이 메이저 카테고리에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수익이나 본인의 브랜드 인지도 등을 높이기 위해 블로그를 한다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SNS등 다른 매체도 마찬가지지만 블로그는 조회수가 엄청난 동기부여가 됩니다. 애드센스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일주일 동안 일조회수 0인 글을 10개 작성하는 것과 일조회수 10인 글을 10개 작성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조회수 10인 글 10개면 카테고리만 제대로 잡혀있으면 이미 의미있는 애드센스 수익이 나기 시작합니다. 조회수 10인글 10개를 일주일마다 포스트하면 4주면 조회수 10의 글 40개가 모이는데 글의 퀄리티가 좋고 카테고리 관리가 되면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이걸 잘 못합니다.(필자도 마찬가지다;;;)

 

초보 블로거의 문제 - 전문성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로그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포스팅의 방법도 모르고 전문성도 없습니다. 아니면 글 쓰는 방법 자체를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래걸리는 겁니다. 못하는 걸 잘한다고 할필요도 없고 못한다고 포기하는 것도 별로입니다. 그냥 포스팅을 계속 하다보면 늘기 때문에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이것저것 다양하게 글을 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카테고리가 무너진 잡블로그가 되겠지요.

 

필자는 초보 블로거에게 카테고리를 엄격하게 관리하라고 추천하지 않습니다. 블로그는 좀 가볍게 시작하는 맛이 있어야지 그게 처음부터 일이 되버리면 지치기 쉬워요. 많은 경우 본업도 아닐텐데 조금은 가볍게 시작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게 어떨까 합니다.

(블로거가 직업인 사람도 있지만 처음에 블로거로 입사하는 건 아니니까)

 

이 블로그는 IT잡블로그입니다. 지난 포스트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코딩을 공부하기 위해서 그날 배운 것들을 정리하는 블로그였습니다. 애드센스, 구글SEO같은 것은 전혀 몰랐고 포스팅도 처음엔 뜨문뜨문 했습니다. 한달에 1~2포 한적도 있고 당시 코딩을 새로 공부하는 과정이라서 포스팅 한개 올리는데 한 세시간도 걸렸습니다. 세시간짜리 결과물은... 지금 보면 매우 부실합니다. 처음 시작하면 원래 그런겁니다.

 

그러다가 파이썬과 자바에 대해 열심히 포스팅 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니까 조회수도 많아졌습니다. 구글도 들어오고 네이버도 들어오고 어느순간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 수익화에 관한 책도 사서 읽고 다수의 블로그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 포스트 하면서 하나씩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다른 주제의 블로그를 한달에 한개 정도는 더 오픈하려고 노력하는데 노하우가 쌓일 수록 새로운 블로그를 키우는 일이 더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필자가 블로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게 된 것은 한 2년 정도 운영하고 나서입니다. 초보들이 처음부터 하나의 카테고리를 키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을 겁니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거지요. 그러면 나중에는 자꾸 남의 글을 카피만 하게 됩니다. 카피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카테고리건 기본 와꾸는 다 있으니까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비슷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OO약초의 효능' 을 쳐서 들어가 보면 딱봐도 여기저기서 카피한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상식적으로 OO약초라면 약사나 한의사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공부한 사람들이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의 글들 중 대부분은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글을 퍼와서 조합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요. 그런 포스팅 자체가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그 콘텐츠를 1차 창작한 사람은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그런식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그걸로 애드센스에서 계속 수익을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른 사람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구글이 카피글(유사문서) 필터링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그런 비전문가들의 글들이 앞으로 몇년이면 거의 필터링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새는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가 들이 콘텐츠를 많이 만들고 있어서 구글 검색엔진의 경우 같은 내용일 경우 차라리 네이버에 한의사의 포스트를 상위로 올려줍니다.

 

 

결론적으로 비전문가가 카테고리를 잡은 포스팅은 계속 밀려나갈 겁니다. 그러면 거기서 끝이냐? 아닙니다. 그 카테고리를 진심으로 경험하고 공부해서 쓰는 포스팅은 오히려 가치가 더 높아집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그걸 잘 못합니다. 여기서 필자가 항시 주장하는 '좋은 블로거 이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블로거 이론

 

- 좋은 포스팅이다 -> 많은 조회수와 체류시간

- 좋은 포스팅이 많은 블로그다 -> 블로거의 전문성이 높다

- 좋은 블로그에는 퀄리티가 높은 포스팅이 많음. 블로거가 실제 전문가였기 때문이다.

 

*좋은 블로그 -> 블로그가 전문가

 

너무 당연한 내용을 길게 써놨는데요. 중요한 건 이 기본이 되면 블로그는 성장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기본을 잘 못지킵니다. 필자는 포스팅을 할 때 기본 형식은 구글 SEO에 맞추고 포스팅의 가치에 충실하려 합니다.

 

우리가 블로그를 쓰기위해 꼭 '사'가 들어가는(사짜?) 직업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예 모르는 내용으로 포스트를 한다면 적어도 그것에 대해서 공부하고 자료는 모아야 합니다. 도저히 아이디어가 없어서 남의 창작물을 퍼와 짜집기 했으면 하다못해 출처라도 표시하는 상도덕은 있어야 합니다. 필자도 전문적인 포스트를 할 때는 여러 PDF 자료, 해외 유튜브 영상, 트위터, 해외 웹사이트 등을 뒤지면서 합니다. 조사한 자료들 중에서는 쓸모없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지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 전문성이 생기게 됩니다. 계속계속 포스팅을 더하면 나중에는 내가 그 주제에 대해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거지요.

 

위에서 말한 '좋은 블로거 이론'을 반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 현재 좋은 블로그를 운영 -> 처음에는 전문성이 부족

- 좋은 포스트를 많이 한다 -> 점점 전문성이 쌓임 -> 좋은 블로그

 

*블로그를 잘했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다

 

 

마무리

카테고리의 선택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 그걸 꼭 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중에 다른 방향으로 가서 더 잘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 잡블로그도 처음에 이렇게 성장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기대에 비하면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은 애드센스를 노리는 블로거라면 언젠가 도전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베짱으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카테고리 운영에 대한 개념을 잡고 나중에 집중적으로 운영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테고리 특화 블로그의 경우 매일 글을 쓰는게 쉽지 않습니다. 구글 SEO에서는 농축된 액기스 같은 포스트가 의미가 있는데 이걸 매일매일 뽑아내려면 뭔가 글의 내용이 충실하게 채워져야 할겁니다. 그런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콘텐츠에 전문성이 부족하는 등 애매한 경우라면 다양한 주제의 블로그에 글을 써보면서 자신만의 특화된 분야를 발굴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번의 내용은 카테고리가 가진 의미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구체적으로 카테고리를 선택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블로그 팁스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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