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제목을 정하는 법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어렴풋이 어떤 제목이 좋은지 감각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블로그들의 글을 읽다 보면
의외로 제목의 중요성을 모른 상태에서
수천개의 글을 써놓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다소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진실적으로 보면...
제목을 제대로 짓지 않고
내용에 심혈을 기울여도
그 글은 랭킹상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이 블로그에서 제목의 중요성을 간과한채
수백개의 포스팅을 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통 블로그 강의에서는
키워드라고 강의를 하는데요.
키워드는 제목부터 H1 태그~ H6와
콘텐츠 영역의 p 태그 내용까지 망라하는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들어도 초보자는 무슨말인지
바로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키워드라는 광범위한 아이디어 대신
블로그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제목 정하는 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블로그 제목의 특성을 이해하려면
매체별로 제목을 다르게 짓는다는 개념이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비교는 신문기사, SNS 글,
게시판 글의 제목, 광고글의 제목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의 제목과 썸네일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글을 조금 읽으시는 분들이면
매체마다 제목에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NS글의 대표격인 트위터는 해시태그까지 280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한 문장에 모든 내용을 압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안의 콘텐츠를 클릭하도록
카드뉴스같이 이미지를 넣거나
광고내용을 이미지에 넣어도 되고
뉴스기사라면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것 입니다.
트위터는 모토가 '지금 일어나는 일' 이므로
한 문장만 가지고 매우 빠르게 의미를 전달해야 합니다.
주로 SNS는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두는 소위 '어그로'가 통합니다.
클릭율을 높이고 유도를 하기 위함이므로 이는 중요합니다.
트위터는 글 작성자가 도달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몇번 글을 쓰다보면 어그로에 능숙해집니다.
물론 읽는 사람들도 그만큼 빠르게
스캔하기 때문에 체류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또 한국의 경우 트위터에 10대 이용자가 많아서
더 체류시간이 짧습니다.
페이스북은 약간 다른 시스템이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어그로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비교할 만 한데요
유튜브는 영상이라는 특징때문에
첫째 제목과 썸네일의 어그로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들어왔을 때 체류시간을 늘리는 영상기술이 필요합니다.
물론 양질의 내용도 필요하지만
요즘은 경쟁이 심해져서 대체로 내용이 다 좋습니다.
영상기술은 편집자들의 영역이기 때문에
돈을 주고 편집자들을 고용하는 유튜브채널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튜브의 5%가 수익을 싹쓸이하고
95% 이상은 100원도 벌지 못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유튜브는 여기서 논의할 사항은 아니지만
유튜브영상과 SNS 글의 차이점을 알면
제목 아이디어를 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신문기사는 어떨까요?
신문기사는 전통적인 언론인들이 만들어나갑니다.
솔직히 지금은 인터넷뉴스가 주류가되었기 때문에
정통 언론지들도 어그로를 많이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정치나 경제 등 주요한 기사에서는
전통 언론답게 어느정도 품위를 지키는 편입니다.
간혹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었다가
댓글에서 기레기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는
신참 기자들도 볼 수 있습니다만,
그건 그 회사안에서도 좀 마이너한 사람들이고
여전히 시사뉴스와 칼럼 같은 경우 정론이란게 있습니다.
왜 그분들이 괜히 뉴스 기자이겠습니까
어쨋거나 언론고시를 패스한 집단의 구성원이니
아무리 인터넷 어그로 시대라도 자존심이 있겠죠.
허나 이점이 뉴스의 한계입니다.
블로그가 뉴스 기사를 구글 검색에서
밀어낼 수 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언론에서는 그들의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구글 SEO를 별로 신경쓰지 못합니다.
최근 유럽과 호주 등 서방 국가에서
전통 언론과 페이스북, 구글간 저작권 협의를 보면
이런 부분은 전세계적 경향인 것 같습니다.
언론은 일부러 구글이 더 노출을 시킵니다.
해외 언론사들은 이게 불만이죠.
당연하지만 글에 대한 부심이 깊은 대형언론들이
구글 SEO에 맞춰 글을 적는 경우는 드뭅니다.
뭔가 구글 밑이 된 거 같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20세기에 언론은
지구 최강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부심이 허락을 안하죠.
(인터넷에서 출발한 신생 인터넷뉴스는 SEO적으로 좀 나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광고글의 제목이 있죠.
이것은 소비자가 광고라는 것을 인지하기 때문에
정보를 찾는 블로그와 비교하기엔 좀 별로입니다.
이건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에서 공부할 내용이니
아껴두겠습니다.
첫째 블로그는 어그로가 통하지 않습니다.
SNS어그로는 버립니다.
블로거들은 어그로를 끄는 것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포스팅을 1페이지 5위안에 박는(!) 것이
단 하나의 목적입니다.
일단 키워드 제목으로 구글에 한번 박으면 끝납니다.
최소 6개월은 그 자리를 가진다고 보면 됩니다.
포스팅 후 구글의 검색 결과 반영은
빠르면 1시간 늦으면 며칠 걸리기도 하며
처음에 못들어가면 몇개월이 걸리기도 하고
블로그 관리를 포기하면 밀려나기도 합니다.
둘째 구글의 순위는 순전히 알고리즘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알고리즘은 복잡하다고 유명하지만
그건 구글이 하는 일이고 전부 알 필요는 업습니다.
사실 이해할 수도 없고요.
구글 직원도 정말 모르는지
가끔 트위터에서 구글의 정책을 물어봐도
개O리나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목을 지을 때는 상식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게 아마 구글이 끓임없이 원하는 검색결과일 겁니다.
보통의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며 검색을 할까?
예를 들어 애플파이를 만드는 법이라고 합시다.
누구를 보여줘야할까요?
요리사? 가정주부? 할머니의 애플파이?
요색남? 미혼 여성의 레시피, 아빠의 레시피?
답은 간단합니다.
어차피 기본값으로 10개의 페이지가 노출됩니다.
사람들이 보기 원하는 순으로 정렬하면 됩니다.
1위는 가장 권위가 있으며 대중성이 있으면 좋겠고
2위는 약간 1위에 못미치지만 그래도 훌륭한 레시피
3, 4, 5위 까지는 쟁쟁할 겁니다.
6위부터는 할머니의 애플파이, 자취생의 애플파이 등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 위에 5개를 검색한 사람들은
이제 전문 레시피는 확인했으니
다양성을 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위부터 10위까지 무슨 요리학원의 레시피
쉐프의 레시피로만 채워져 있다면...
물론 훌륭한 정렬입니다만 뭔가 허전합니다.
검색자는 요리 대회에 나갈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사람의 레시피도
원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apple pie는 서양에서는 거의 뭐랄까...
국민 파이죠.
우리가 민간전통음식인 송편을 빚는 것과 비슷할겁니다.
그래서 영어로 검색해보면 퀄리티가 다 높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영어 사용자가 10억이 넘으니까요.
그런데 한국어로 검색해 보시면 2013년에
주부님이 작성한 듯한 네이버 게시물도 검색이 됩니다.
이게 페이지를 뒤로 넘겨보면
그보다 뒤에 작성한 게시물들이 엄청 많은데요.
그럼에도 남아있다는 것은
구글은 그런 다양한 글을 좋아하고 잘 내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글은 다양성을 좋아한다.
이는 곧 다양한 제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키워드 강의하시는 분들이 롱테일 숏테일이라 하시는데요
솔직히 롱테일 숏테일 무슨 말인지 와닿나요?
경영학 수업을 좀 들어야 아는 말입니다.
반면 대부분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마케터들이 아닙니다.
그런 말이 소용이 없습니다.
현실은 2013년에 네이버에서
애플파이를 신나게 만드신 분이
1페이지에 랭크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을 겁니다. 네이버고
(구글은 서치콘솔에 등록하지 않아도
트래픽을 포착해서 색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블로그의 제목은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됩니다.
숏테일-롱테일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 이래서 블로그도 한 분야를 파야된다는게...
한 분야를 파다 보면 어떤 키워드가
힘이 쎈지 약한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이 한장의 포스트에서 모든 분야의
블로그 제목 짓는 법을 알려드릴 수는 없고,
예시 정도를 설명하는 수준입니다.
자기 분야의 블로그에서는
본인이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면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본인의 전문성이나 관심이 없다는 말입니다.
글쓰기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므로
타인의 문제점을 파악함과 동시에
자신의 단점을 객관적으로 보고 보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보통 사람이 어떤 검색어를 넣을 것이냐?
이것을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가장 많은 사람의 머리속에 있는 검색어가
가장 쎈 키워드가 될 겁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저는 고기쪽 일을 좀 했던 시간이 있어서
고기를 조금 구워봤습니다.
100g에 300원짜리 고기 부터
200g에 10만원이상 가는 드라이에이징 고기까지
구워서 서빙해봤습니다.
키워드 나오죠.
'고기 굽는 법' 이 있습니다. 구글에 검색해보세요.
의외로 제가 봤을 때 블로그는 황무지입니다.
구글 검색에 노출되는 유튜브는 평정이 되있습니다.
'고기 굽는 법'이 가장 상위 제목이면
'삼겹살 굽는 법' 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 단계죠.
그 다음에 '삼겹살 굽는 온도'가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여기서부터 공략을 해야 합니다.
3단계 하위로 내려왔지만
구글 1페이지를 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3단계에는 이 블로그 처럼
하루 조회수 1000~3000 단위의 블로그들이 포진해있습니다.
혹은 지금은 업데이트 하지 않는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가 있을 거에요.
초보자라면 이런 페이지를 끌어내릴 생각을 하고 글을 쓰세요.
1위부터 3위 정도까지는 끌어내리기 쉽지 않을겁니다.
4위나 5위 정도를 노리세요.
1위~3위까지 제목과 검색 키워드가 좀 차이가 심하다
그러면 나중에 1위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건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 굽는 온도라고 검색했는데
삼겹살 굽는 시간 같은 제목이라면 한번 의심해볼만 합니다.
(특정 검색결과와 상관은 없습니다. 쉬운 사례를 든겁니다)
모냐면 구글은 시멘틱(sementic) 검색엔진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게시물을 쓰면 나름의 의미를 파악하고
검색어에 따라 점수를 매깁니다.
근데 아직 이 세상에 없는 검색어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 '화성에서 삼겹살 굽는 시간'
이런 검색어는 현재는 없지만
한국을 좋아하는 일론 머스크가
한 20년 후에 화성에 가서 삼겹살을 구워먹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는 구글에 등록이 될 겁니다.
왜냐 사람들이 그 글이 이슈가 됬을 때
블로그와 기사들을 쓰고 나중에 화성에 사는 사람들이
지구의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확인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소 황당 무계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구글의 검색결과는 그렇게 쓰여졌습니다.
한글 포스팅만도 수십억개가 넘지만
원래 거기에 있었던 게시물은 한 하나도 없습니다.
누군가 인터넷에 글을 써놓았기 때문에
구글이 검색할 수 있었던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구글은 그렇습니다.
당연한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목표를 가진 집단이 구글입니다.
그런 구글에서 블로그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학생 수준의 알고리즘을 사용할까요?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상식적인 블로그 제목을 지어라는 것입니다.
고수들은 급이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은 경험이 많아서
블로그의 제목을 지을 때
자신이 어떤 검색어로 언제까지
구글 검색의 몇페이지 몇위에 들어갈 것인지
대강 오차범위내에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 초짜지만
이 블로그에서 한 몇가지 테스트롤 해서
구글 검색엔진 1페이지에 포스팅을 올려놓는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뭐 저도 글을 한 400개 정도 쓴 후
여러 강의를 찾아보고 실험을 해보면서 알게된 것 들이니까요
지금은 워프등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게 저의 첫 블로그여서
내용이 그렇게 아주 고퀄리티도 아니고
멋모르고 쓰던 포스팅 수백개들은
구글 SEO를 거의 무시하고
땀흘려서 열심히(!?)만 썼기 때문에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랭크상 이점도 없습니다.
솔직히 제가 쓴 글들이 다 1위를 바랄 정도는 아닙니다.
워드프레스 같이 야심차게 만든 웹페이지는 기대를 조금 하지만
이 블로그에서 그걸 바라기엔 좀 별로라서
결국 잡블로그로 전향한 이유입니다.
수백개나 되는 티스토리 포스팅을
이제와서 구글 SEO로 리포지셔닝하자니 깝깝하고
대신 조회수를 좀 더 끌 수 있는 잡블로그를 하자
이래서 작성한 블로그 관련 글도 벌써 50여개가 됩니다.
블로그 제목 짓는 법이란 제목에 어울리지 않게
또 어려운 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모두
구글의 1페이지 1위를 먹을 수 있다면 그것도 정상은 아니겠죠.
아래 글 중에는 실제로 상위 노출을 시킨 키워드들이 들어있습니다.
읽어보시고 실천하신다면 언젠가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에 구글 페이지 상위에 노출 시킬 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물론 약간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유튜브도 열심히 해봤는데
블로그가 맞는 사람은 이게 더 좋습니다.
유튜브는 정말 영상 하나 만드는데 며칠이 들어갑니다.
유튜버들이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니에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그런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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