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싱가폴에 현지 취재한 방송을 보면 테라 루나의 CEO 권도형 대표가 싱가폴에 페이퍼 컴퍼니를 운영하는게 아닌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 대표가 고의적인 폰지사기를 친 후에 트위터를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희망고문을 하는게 아니냐 - 는 이야기가 나올만한 내용이었습니다.

 

테라루나가 몰락한 것은 불과 2주전입니다. 2주만에 모든 상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건데 금융범죄에 특화된 검찰 합수단이 새정부에 부활하여 1호 사건으로 테라 루나 폰지 사기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SNS를 통해서 자신은 본사인 싱가폴에 있고 회사 상황이 좋다고 밝힌 바 있는데 SBS의 현지 취재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게 이상한게 영어로 구글링을 해보면 어떤 내용은 본사가 한국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싱가폴 주소가 나옵니다. 홈페이지에 회사 주소가 안써있는 것인지 급하게 지운 건지 지금은 안보이는 것 같더군요.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다음 주소가 나옵니다.

 

구글 지도에 보면 UOB Plaza가 나오는데 Terraform Laps 라는 이름의 비즈니스는 못찾았습니다. 암튼 싱가폴에 있는 건물은 맞는 것 같습니다.

 

 

구글 사진을 보면 얼추 뉴스 보도의 내용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방송에는 흐림 처리를 했다)

 

UOB 플라자

 

32층에 Terraform Laps가 등록된 것은 맞지만 실제 근무하는 직원은 없고 현지 이 부근 사무실들에서 권도형 대표를 본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김정철 변호사는 법무법인과 계약에 의한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 spc 같은 식으로 주소만 둔 채로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즉 테라폼 랩스가 기관이나 투자자로부터 우편물 등을 받으려고 싱가포르 현지 법무법인과 계약해 마련한 공식적인 창구로 보인다는데 이런 식의 운영은 가능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테라폼 랩스의 실체에 대해서 충격을 받을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기자가 법인 등기상 주소를 따라가서 37층 본사에 가봤는데 아무도 없고 지난달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부산본점과 서울지점을 해산한 4월 30일과 비슷한 시기입니다.

 

트위터에서 권 대표는 테라폼 랩스가 싱가포르에서 활동중이며 건재하다고 했는데 지금 실체가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코로나로 원격 근무를 하는 거를 기자가 못찾은건가? 그렇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구글에 나오는 많은 주소들은 같은 빌딩의 32층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권 대표가 언론사에게 직접 연락해서 해명할 일입니다.

 

그 후 SBS는 식당가 쪽과 한국대사관, 우리 기업 근로자들에게도 수소문하고 있는데 결국 권 대표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싱가포르에도 권 대표를 고소한 투자자들이 천명이상이라는 뉴스가 있었는데 그쪽 당국은 아직 수사가 시작을 안한 것 같습니다.

 

테라 타임라인

잠깐 타임라인을 맞춰보면...

 

- UOB빌딩의 테라폼랩스 사무실은 페이퍼 컴퍼니다.

 

(근무하는 직원이 없다)

 

- 법인 등기에 나온 건물 37층 본사에 공사 중단 시기 4월말

 

- 부산 본점, 서울 지점 해산일 4월 30일

 

- 테라UST 디페깅 시작 5월 8일

 

- 루나 99.9999...% 손실 5월 12일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은 테라폼랩스 팀의 초기 대응이 멍청하는 말 외엔 단어가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보면 테라폼 랩스 팀의 실체는 무엇인가도 알 수 없지요. 정말 멍청하게 대응한 건지 아니면 모든 것이 조각처럼 들어맞는게 우연인지 -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 테라 루나에 대한 아티클 요약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 테라 루나에 대한 아티클 요약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이 테라 루나 사태에 대한 아티클을 포스팅했습니다. 5월20일자니까 이 사태이후 일주일 동안 바이낸스에서 뒷수습을 하면서 총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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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본적인 것 내용 조차 확인이 안된 상태로 테라 루나는 사태가 일어나고 흘러가고 있다는게 충격입니다.

 

이 사건 이렇게 까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점점 더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있고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여의도 저승사자라는 합수단이 수사중이므로 뭐가됐던 결론은 나올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 실체가 없는 회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IT스타트업 중에는 원격 근무인원이 많은 일은 흔한 것이니까요. 이런 논란들을 종식시킬려면 권 대표가 미디어에 나와서 답할 필요가 있는데요. 한국에서 본인이 타겟이 된 것을 알기에 쉽지 않을 겁니다.

 

그는 지금도 테라 2.0 재생계획을 말하고 있습니다만, 글로벌 커뮤니티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머지 않아 권 대표와 테라폼 랩스에 대한 많은 사실이 드러날 것이고 그 때는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권도형 트위터

 

뭔가 탐정같은 포스팅이 되버렸는데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되는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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