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스타트업에서 또하나의 잭팟이 터졌습니다.

 

중동의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동영상 채팅 앱을 개발한 토종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입니다.

 

의외로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회사가 개발한 앱은 몇년 전부터 해외 SNS에 화제를 몰고 있었습니다.

 

아자르는 동영상 채팅앱 서비스로 다운로드 수만 5억 4000만회에 달하고 2019, 2020년 유럽 구글플레이 비게임 분야 매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세계 230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며 해외 이용자 비중이 99%입니다.

 

아자르의 특징은 전세계의 사람들과 매칭해서 동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컨셉입니다. 미국 LA에서 인도의 상대와 매칭할 수도 있고 좀 한국사람이 봤을 때는 굉장히 특이한 시스템입니다.

 

방식을 보면 랜덤챗과도 비슷해보이지만 영상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하하기 때문에 비매너 같은 행동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또 언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AI의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언어를 몰라서 어쩔줄 몰라하던 시절은 이제 안녕입니다.

 

유럽에서 영어로 프랑스인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활발하게 이야기하는 유럽인들의 특성에 잘 맞은 것 같습니다. 하이퍼 커넥트의 기업가치가 2조원으로 성장할 때 까지 해외 비율이 99%였다는 점은 기존의 토종 IT스타트업과는 결을 달리하는 부분입니다.

 

IT스타트업이 KPOP 처럼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잡아서 잭팟을 터트렸습니다.

 

번역서비스

처음엔 이 앱이 데이팅앱 등으로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었는데 talking to a starnger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기 위한 앱입니다. 활성 사용자는 2억정도 입니다. 동영상 통화 플랫폼에 2억명이면 엄청난 숫자죠.

 

네이버가 웹소설과 웹툰으로 사용자 2억명을 보유해서 전세계 1위에 올랐는데 앱에 연결된 사용자가 2억명이나 한다는 것은 엄청난 숫자입니다.

 

하이퍼커넥트는 2019년에 1689억원 2020년 상반기에 123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코로나로 온라인에 접속하는 시간이 늘었을 테니 2020년 전체 매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안상일 대표(40)와 정강식 CTO 등 공동창업자들은 각각 수천억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벤처투자자인 알토스 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각각 22억원,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분들의 상당수는 공동창업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임직원은 최대 340배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투자사인 알토스 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이번 계약성사로 엄청난 수익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안상일 대표

하이퍼 커넥트를 인수하는 매치그룹은 나스닥 상장사로 미국의 유명 소셜데이팅앱 틴더 등 40여개를 서비스하는 그룹입니다. 2조원에 유럽의 고객 2억명을 그대로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으로써는 조금 아깝긴 하지만 글로벌 앱 전문 회사인 틴더쪽에 적합한 인수 같기는 합니다.

 

또 안상일 대표와 공동투자자들의 나이가 아직 40대 초반에 불과한 것을 보면 또 다른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 같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