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하면 괜찮은 입문 교재입니다.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 교재 중에서
요새 인기가 있는 것은 아래 세 가지 정도 됩니다.
물론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좋아 보였던 교재는
'이것이 자바다', '자바의 신', '자바의 정석(일반)'
등 이 있는데 일단 현재는 위의 세 종류가
오프라인과 인터넷 서점에서 장기간 상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대중적이란 것이 항상 옳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선택하는 것은
꽤 괜찮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셋 중에서 비교를 하자면
혼자 공부하는 자바는 사지 않았지만
서점에서 보면 혼공족 시리즈는
좀 많이 쉽게 설명하는 스타일입니다,
저 책만 그렇게 아니라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이라던가
제목 그대로 혼자 공부해야 하니까
설명을 더 쉽게 하자 이런 취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빛미디어 유튜브에 강의까지 공개되어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C 언어의 경우
2014년 유튜브 강의도 있는데
출판사에서 꽤 오래전부터 독자를 위한
무료인강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확실히 마인드가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괜히 1등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대중성, 접근성 부분에서
출판사의 노력과 지원이 좋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도 강의들이
다 올라와 있습니다.
요새는 프로그래밍 교재가 나오면
이름있는 강사가 쉬운 난이도로
교재의 FULL 강의 까지 맞춰줘야
책이 팔리는 구조가 되있습니다.
그 다음에 Java의 정석 기초편은
국내에서는 자바 입문서로 가장 오랜기간동안
사랑받고 있는 교재입니다.
이 교재는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삼세번 보면 자바 기초는 마스터 한다는 책입니다.
다만 좀 다른 교재들에 비해 강의가 딱딱하다
비전공자 특히 인문계 학생들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처음 자바를 배우는
전공자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수학의 정석 같이 책을 떼는 것을 목표로
만든 교재로 구성도 정석 느낌이 납니다.
이 교재는 출판사가 아니라 저자 유튜브 채널에
인강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두개의 책은 출판사가
강의 판권이 있는 것 같고(출판 조건이었을 듯)
남궁성 저자의 Java의 정석 시리즈는
그런 계약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기 유튜브 채널이므로 좀 더
진정성 있는 강의를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는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요새도 계속 인강을 업데이트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별 것 아닌 차이같지만
채널의 주인이 저자인 것과
출판사인 것은 사후 관리도 그렇고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이지스 퍼블리싱의 Do it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도
출판사 유튜브 채널에 책의 저자 박은종 저자님이
FULL 강의를 올려놓았습니다.
저는 강의는 듣지 않았고
오로지 책의 내용과 실습으로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교재라는게 보통은 어렵게 씁니다.
쉽게 교재를 쓰는게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죠.
Do it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의 장점은
책 자체의 설명이 좋다는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의를 봐야할 필요는
못느꼈습니다. 물론 그 전에 Java의 정석도
어느정도 본 것도 도움이 되었겠지만
어쨋든 교재 자체가 읽을만 하면
굳이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그래도 거의 50화의 수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는 것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프로그래밍 강의는
수업을 듣는 시간과 별도로
동일한 시간을 실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실습을 제대로 해서 코드를 작성하고
테스트해보지 않으면 그 수업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프로그래밍은 공부가 아닙니다. 연습입니다. - 코딩도장 인용
책의 페이지가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데
대체로 충실한 내용이기 때문에
딱히 버릴 챕터가 없습니다.
박은종 저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를 졸업 후
10년간 개발자에 10년간 강사로
실전과 이론을 겸비했다고 평가받고 있구요.
사실 교재의 문체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데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문체가 특징입니다.
프로그래밍 교재를 남성들이 많이 쓰기 때문에
좀 거칠고 딱딱하게 글을 많이 쓰는데
이 책은 그래도 편한하게 읽을 수 있는 편입니다.
(프로그래밍 교재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기술서적이라도 사람마다 차이가 납니다.
뭐 문학 작품 정도는 아니겠지만)
깊이적인 측면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서
아주 심오하다거나 그런 맛은 없습니다.
그런데 위의 온라인 서점 순위에서 보면
1, 2, 3 순으로 어려워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쉬운 책을 좋아합니다.
쉽고 편한 교재가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고요.
그러니까 Do it 은 두 책의 중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약간 이지스 퍼블리싱이 내는 책들이 좀 그렇습니다.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딱 중간 수준의 내용으로 가능 경우가 많고요.
점프 투 파이썬의 저자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난이도가 어려운 내용을 넣기 전에는
편집부와 상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해가 되는게 어려운 교재는
아무리 심오하고 깊은 맛이 있어도
장기 베스트셀러에 가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사라진 책들이 많이 있고요
난이도와 깊이 이 어딘가 쯤에 균형이 맞고
마케팅이 된 책들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그래밍은 무조건 빡세게 배워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어차피 프로그래밍은 어렵습니다.
아무리 쉽게 배워도 그게 배운게 아니죠.
입문 교재들은 무조건 친절하고 쉬운 책들 위주로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좀 있으면 동영상 강의 품질도 따지게 될 것 같아요.
인강 부분도 출판사에서 지원하건
강사 개인이 해결하건 퀄러티를 높이는 쪽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준은 유튜브 영어 채널들
freecodecamp 같이 300만명 구독하는 사이트 처럼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채널들이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돈이 안되서 그런건가
좀 조직적으로 운영 하는 회사들이 없죠.
자바를 공부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이 책을 사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 책의 모토가 자바 기본 문법은
이 책 한권으로 해결한다. 는 것입니다.
문과생이나 중학생까지 쉽게 배울 수 있다
요런 부제가 붙어있는데요.
쉬운 설명에 깊이도 어느정도 있으므로 추천합니다.
다만 어느 프로그래밍 언어나 마찬가진데
하나의 책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그저 기초 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자바를 배우고 프레임워크를 배워야 하고
또 다른 언어를 배워야 하고
이게 잘못하면 배우다가 끝날지도 모릅니다.
방대한 프로그래밍 유니버스의
한 구석을 이해하기 위해서 시작하는 것이니까
그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의 경험은
항상 도움이 됩니다.
처음엔 문법이 헷갈리겠지만
그 과정을 겪고 나면 여러가지 언어를 안다는 것은
상당한 강점이 됩니다.
언어의 표면적인 문법뿐 아니라
내부적인 동작까지 신경쓰면서
프로그램을 개발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