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코딩 분석 내용을 쓰다가 잡설이 길어져서 하나의 글로 분리합니다.

 

 

C계열 언어를 배워서 별로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한다. 언어가 노잼이라는 말과 비슷할 수 있다.

 

많은 경우 C언어의 학습 과정 중 다음 단계에 진입하지 못할 때 취하는 반응이다.

 

혹은 컴퓨터 구조원리에 대하여 흥미를 못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해 흥미를 못 느낀다 -> 무신경하다. 무감각하다와 관련된다.

 

사실 C와 C++는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C는 어렵고 C++은 그 다음 단계에 가 있다. stackoverflow를 보면 C가 어렵다는 것은 우리 나라 사람들뿐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입문자들이 다 겪는 과정이다. 그러니까 대중적 현상이라고 본다.

 

고등학교 때 C언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있다면 특성화고 정도?

 

그런데 그것이 있었습니다. 역시 소프트웨어 고등학교네요.

고등학교 C언어

대부분의 C언어 과정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학부 때 일 것이다. 공대와 이과는 전공필수건 교양이건 한번쯤은 직간접적으로 거치게 되는 언어다. Matlab 의 사용법과도 연결되어 있는 언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C언어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다. 이 일로 업을 삼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깊은 좁은 분야에 뛰어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고민과 고찰을 요구한다.

 

한편 바야흐로 2020년데 들어와서는 프로그래밍의 지도가 많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파이썬이 주도하는 비전공자들의 참여가 아닐까 싶다. 이 현상은 아직 진행중이라 섯부른 예측은 좋지 않다. 그러나 tiobe 인덱스의 변화를 봐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2020년 현재의 순위는 10년 20년 전에 비교하면 너무나 뚜렸하다. 

 

 

공대/인문 범용의 파이썬의 20위권에서 3위권 성장이 뚜렸다고, 다른 언어는 별 차이가 없다. 자바는 2000년 초반부터 객체지향 그 자체를 뜻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였다. 특이한 것은 MS가 .NET FRAMEWORK와 C#에 주력으로 투자를 해도 한 사람의 소프트웨어 천재가 만든 오픈소스 플랫폼인 파이썬보다 성장률이 낮다.

 

C나 C++ 은 MS 윈도우즈의 주력언어였지만 자신들이 개발한 것은 아니었다. 벨 연구소의 데니스 리치가 70년대에 C를 개발하고. 같은 연구소의 비야네 스트롭스트룹(이름이 찰지다;;)이 C언어를 확장한 C++를 개발했다.

 

물론 C의 세계를 세상에 공급한 것은 MS고 수많은 아키텍쳐들이 지금까지 프레임워크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윈도우 뿐만 아니라 리눅스 맥OS 등 오픈소스와 관련한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 이 말은 상당수 애플리케이션을 오픈소스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말이다. C++ 윈도우 개발에 사용하는 비주얼 스튜디오 조차 불과 몇년전에는 개인도 라이쎈스를 사야하는 고가의 소프트웨어였다. 지금은 커뮤니티판은 무료다.

 

무엇보다 깃허브를 75억 달러나 되는 엄청난 금액에 인수하면서 me 친 오픈소스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들어 깃허브의 사용자가 4000만명을 돌파하고 1억개의 저장소(repository)가 개설 되었다는 것은 공표되었지만 여전히 깃허브가 돈을 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마이크로 소프트의 행보를 봐왔던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과정이 어떻든 간에 오픈소스의 세계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2년정도 되었지만 관련 기사와 보도를 읽어보면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다.

 

 

MS,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 인수한다

MS, 75억달러에 인수 합의 밝혀 “개방형 플랫폼 운영방식 유지” 업계 “오픈소스 적대시하더니” 눈길

www.hani.co.kr

 

GitHub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Hosting service for software projects using Git GitHub, Inc. is an American multinational corporation that provides hosting for software development and version control using Git. It o

en.wikipedia.org

왜 MS 는 소프트웨어의 미래에 지불했는가?

깃허브 케이스 스터디

cnbc interview ms ceo

MS 대표 인터뷰

다시 언어로 돌아와서 자바와 파이썬과 C 이 세개의 언어가 실질적으로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C계열에는 C, C++, C#을 다 합칠 수도 있겠으나 성격이 다른 부분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C언어로 웹개발이 주력이 될 수 없고, 게임엔진, 물리엔진이 필요한 곳에(게임앱개발이 아니라 물리엔진) C#이 최적화되지 않을 것이다. 고성능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쨋든 하드웨어를 직접 손댈 수 있는 C가 필요하다.

 

이 모든 언어를 전부 마스터할 수 있다면 어떤 언어를 할까에 대한 고민은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 세상의 몇몇의 천재들에게 허락한 재능이다. 보통의 재능(하드웨어인 신체와 소프트웨어인 정신)을 가진 사람들에겐 열정이 있어도 시간이 짧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많이 깊게 파는게 살아남을 길이다. 비슷한 위치와 조건에 있는 사람들과의 경쟁이 많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에게 방법이 없다면 말이다.

 

그것을 보완할 날이 언젠가는 올것이라고는 믿는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처럼 소프트웨어를 머리속에 입력하면 갑자기 쿵후의 도사가 되는 것 같은 날이 안 온다고는 할 수 없다. 뭐 한 100년뒤에? 그 때가면 지금의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99프로 없을테니까 무책임하게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2020년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20년 30년전에 상상조차 못했던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그 기준으로 앞으로 100년까지 볼 필요 없이 30년을 내다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스마트폰, GPS, 모바일앱, 쿠팡의 새벽배송, 해외직구, 깃허브, 프론트엔드, 유튜브 이런 것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저 TV에서 보던 것 처럼 2020년엔 인간이 우주에 진출해 있을 줄 알았다. 사실 그때 상상했던 2020년보다 지금의 세상이 더 재미있긴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30년전에 2020년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미디어와 주류언론이 보여준 것을 그대로 믿는 사회 풍토가 원인이었다. 다양성에 대한 인정을 떠나 그런 개념자체가 없었다.

 

이제는 다양성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세상에도 다양성이 있고 프로그래밍에도 많은 다양성이 있다. 이제 더이상 C나 자바로 프로그래밍에 입문하지 않아도 된다.

 

파이썬의 관점

 

파이썬은 매우 좋은 언어 이다. 일단 언어의 출발 자체가 쉽고 재미있다. print 문 for문 변수를 다루는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보다 줄일 수 있나 싶다.

 

파이썬이 기대를 높여놔서 아마 파이썬 다음에 혁신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려면 인공지능과 음성입력을 지원해야 것이다. 타이핑할 필요가 없어지면 정말 좋아질 것이다. 손목 증후군도 없어지고, 코드는 음성인식으로 짜고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서 인터페이스 등의 연결은 VR 터칭 방식으로 콘트롤 하면 환상적일 것 같다. 프로그래밍이 하나의 스포츠가 될듯 ㅋㅋㅋㅋ

(이런 망상을 한다, 제발되라되라되 손목이 저리다)

 

파이썬이 보여준 것은 다른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파이썬 이전 C 그리고 자바도 컴퓨터 관점에서 생각해야 했다. 그런데 파이썬은 인간의 관점을 도입했다. 파이썬이란 도구를 통해 인문학에 컴퓨터를 접목하려는 시도는 매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요새는 회사의 이러닝에서 파이썬 코딩같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 물론 이러닝 한 3시간 들어도 입문자에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능성을 알수만 있다면 충분하다. 비전공자들이 모이면 파이썬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것이다. 아니 파이썬에 비전공자 전공자 나누는 것은 편가르기 같다. 그냥 다 같이 재미있게 일해보자 가 좋다.

 

귀도 반 로썸 아저씨 옥스포드 강연(파이썬 창시자)

 

 

사실 파이썬의 방식은 마우스를 클릭해서 조작하는 포토샵같은 애플리케이션과 점점 비슷해져가고 있다. 프로그래밍의 인터페이스를 보통의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추상적 단계로 몰아넣는 것이다. 사람들이 받아들일 정도로 단계조절을 잘해야 한다.

 

너무 현실같으면 지루하고 CPU 자원을 많이 소모하게 되고, 너무 추상화적이면 이해도가 떨어져서 사용이 어렵다.

 

이제 소프트웨어는 자기 자신을 추상화 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SF 영화에서 기계가 스스로 진화해서 사람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 처럼의 일이 IT업계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AI나 로봇과는 달리 확 느낌이 나진 않는다. 소프트웨어는 이 사회에서 추상화 되어 있어서 그렇다. 한국이라는 국가만 해도 이젠 소프트웨어가 없이는 돌아갈 수 없는 고도의 시스템이 되어 있다.

Boston Dynamics 로봇

 

 

파이썬을 시작하게 되면 소프트웨어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파이썬은 인문학과 접목시키기에 좋은 언어이다. 단 파이썬을 오래 깊게 사용한다고 해서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는 불가능하다. 이해는 어렴풋이 될 것이다. 그 때 필요한 언어가 C와 C++ 이다.

 

C/C++의 관점

이것은 매우 전통적이고 알기 쉽다. C는 소프트웨어 역사의 시작과 같이 한다. 결국 컴퓨터의 근본인 하드웨어에 맞도록 최적화 시킨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최적화 시켰는가? 이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천재들의 두뇌와 연결이 쉽도록 최적화를 시켰다.

 

앨런 튜링, 폰노이만 같은 천재들이 개발한 이 기계는 결국 그들의 두뇌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들이 일반인의 두뇌 구조를 가지고 컴퓨터를 만들지 않았다. 고도의 지적 능력을 가진 자신들의 두뇌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봐야한다. 보통의 천재들은 일반인의 생각에 공감을 잘 못한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하는 방식과 너무 차이가 커서 이해가 안되니까... 그냥 무시하게 된다. 인성보소, 어이 그게 인류를 발전시킨 천재에게 할소린가;;

이 부분에서 현실에 좌절함... ;;;;;

 

 

 

 

70년대에 C언어를 개발한 벨연구소의 데니스 리치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엄청난 업적에 비해 정작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지 못햇는데 학부를 졸업했을 때 그가 스스로 머리가 좋지 않아서 물리학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 진짜로 머리가 좋지 않아서 물리학자가 되지 않은 것일까?? 우리가 봤을 때 데니스 리치는 천재이자 C의 업적을 이룬 인물이다. 그런데 그가 위를 봤을 때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

(60년대 였으니까 파인만이나 스티븐 호킹같은 과학자들과 자신을 비교했을 것이다) 

 

그렇다. C를 하나의 책으로 본다면 (책 처럼 저장장치에 쓰여있긴 하다) 보통 사람과는 서 있는 곳이 다르다. 저 위에서 저 위를 바라보고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 생각했던 데니스 리치에 의하여 C가 만들어 졌다. 그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다.

 

데니스 리치는 그 업적에 비해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 IT계에서는 스티브 잡스와 인지도가 비슷하다. 공교롭게도 2011년에 일주일 사이로 세상을 떠났다. 누구의 업적이 더 크냐? 라고 물으면 모르겠다. 굳이 비유를 하면 데니스 리치는 한 회사의 장인 (CTO) 이고 스티브 잡스는 그 회사의 경영자 (CEO) 정도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진 않았으니까... 초기 IT 생태계를 다 합쳐놓고 보면 말이 될지 모르겠다.

대중적 인기는 당연히 최고의 연설가인 잡스가 많았다. 그의 자서전은 영화화 되었다.

 

스티브 잡스의 17가지 사실

 

C의 창시자 데니스 리치에 대한 이야기

 

C언어와 데니스리치에 대한 이야기

C언어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거라 생각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C언어가 뭔지는 들어봤을 것이다. 데니스 리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

digiconfactory.tistory.com

C/C++를 배우는 것은 이 거인들의 두뇌와 생각을 조금이나마 엿보는 것과 같다.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거인의 어깨에 오르다)

Don't reinvent the wheel (수레바퀴를 다시 발명하지 말라)

 

이 두개의 뜻을 알고 싶으면 C를 시작하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C를 배우며 좌절하는 이유를 조금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지나간 시절들과 좌절과 실망의 감정에 대한 보상은 될 수 없겠지만... 재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무리인 분야다. 그러나 C를 잘 못한다고 해서 컴퓨터를 못한다? 이것은 전혀 다른 말이다.

 

이 세상의 거의 모든 곳에 거의 모든 일에 컴퓨터가 사용된다. 카톡도 유튜브도 컴퓨터 소프트웨어다. 전 세계의 모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어서 잘한다 못한다는 공식이야 말로 가장 단순한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저 위의 거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거인들은 오히려 사람과 사물을 평생 관찰하며 자신들의 업적을 이루었다. 어떤 사람이 C언어를 잘하건 컴퓨터를 못하건 아무 관심도 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사람의 관찰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 해야하는 일이다. 아무리 몇 사람의 천재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완벽하더라도 사람이 사용하면 변수가 생긴다.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채팅을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일이 일어난다. 사람과 기계가 상호작용하면 변수는 무한대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C에 적성이 맞지 않아도 IT서비스 운영은 인간의 감정과 사고를 아는 사람들이 해야한다.

 

실제로 거인의 위로 올라가는거였구나 =.='''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Stylistic device to acknowledge previous discoveries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is a metaphor which means "Using the understanding gained by major thinkers who have gone be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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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적성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다만 개발시대에 공대, 공업 기술을 중요시한 한국 사회의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주게 되었다. C언어나 C++ 자체는 지금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언어이고 이 언어는 인간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사람들이 이 사물에 대하여 호불호를 따지고 감정을 분출한다 한들 그것은 거기에 그대로 있을 뿐이다.

 

글을 쓰다 보니 파이썬에 비해 C내용을 많이 쓴 것 같다. 아무래도 논란의 소지가 많다 보니 그렇다. 지금 파이썬은 다들 좋아한다. 시작하기 쉽다는게 중요하다. 물론 파이썬도 중급 이상 올라가면 맞닫들일 될 문제들이 많다. 그런데 한번 배워볼까라고 발을 담구는 대부분 학습자는 그 단계까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파이썬은 그렇게 시도해 보기도 부담이 적다. 문제는 파이썬으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할 사람들일 것이다.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어떤 언어의 관점을 취하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상황과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선택의 폭이 적었기 때문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늘었다. 선택의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선택권이 더 주어졌을 때 더 좋은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항상 현실이란게 그렇다. 시간이 지나야 그 기회가 가버렸음을 알게 된다.

 

어떤 관점이 나에게 옳은가를 이야기 할 때 항상 이야기 해야 할 것이 있다. 요즘말로는 가성비. 원래 말로는 시간의 가치이다. 사람들은 어떤 하나의 일을 할 때 노력을 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노력에는 에너지가 들어가고 에너지를 투입하기 위해서는 공간과 시간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가장 잘 까먹는 것은 시간이다. 시간을 잊으면 안된다.

 

시간대비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언어에 접근하면 어떤게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언어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많이 널려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검색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거기 없는 정보 하나는 나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라는 질문의 답이다. 당연히 없다. 스스로 찾아야 하니까. 한편 제일 중요한 정보다. 그런 것들은 온라인 상담을 통해 얻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완벽한 답은 아니다. 스스로 찾아야 한다. 현실이 상담내용과 같지 않다고 호의와 무료로 상담해준 사람을 욕할 것인가? 그럴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 시간은 당신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해봐야 한다. 결국 자신의 선택 자신의 시간과 결과 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컴퓨터 언어의 다양한 정보를 올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파이썬도 좋고 C언어도 좋아 한다. 각각 할 수 있는게 다르고 성격이 다르다. 어떤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들어가야 하는지도 다르다.

 

파이썬 효용

 

너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면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까 덧붙이면, 파이썬은 혼자서 무엇인가 비즈니스에 관계된 일을 하기에 유리하다. 어찌보면 루비와도 비슷한데... 웹사이트를 빨리 개발할 수 있다. 자바스크립트를 배우는 것보다 빠를 것이다. 현재 자바스크립트와 웹은 하나의 거대한 공룡 세상이 되가고 있다.

 

모질라 팀에서는 웹의 풀스택 개발자라는 것은 AAA게임을 다루는 것에 비유한다. 상당 부분이 분산 처리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것을 넓고 얕게 안다고 해야하나? 그것이 한때는 단점이었는데 최근 비즈니스계에서는 다시 장점으로 돌아오고 있다. 기술은 아웃소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술의 아웃소싱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의 빅데이터,강화학습,이미지처리 등 파이썬으로 다룰 수 있다. 비즈니스 로직의 개발에 강하다면 파이썬은 적성에 맞는 언어라고 본다.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도 좋다. 단점은 아직까지 모바일 앱에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는 것 같다. 그것은 자바에서 배우는 것이니까. 파이썬도 객체지향 언어기 때문에 자바로 넘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비즈니스 마인드라 해서 기술의 습득에 소홀히 하면 발전하기 어렵다. 어느정도의 기술이 필요한가? 또 논란거리다. (IT업는 왜이렇게 논란거리가 많냐;;;) 프레임워크 활용 능력을 기준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프레임워크 사용능력과 트러블슈팅 (A/S) 능력은 있어야 한다. 트러블 슈팅을 할 줄 안다는 것은 C라면 디버그 능력이다. 트러블 슈팅이 가능하면 나중에 어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한지, 다음 단계의 확장 규모는 어느정도인지 판단하는데 인사이트가 된다.

 

 

C언어 효용

 

C언어는 비즈니스 이전에 IT업계에서 기술자(장인)가 되는 출발점이다. 기술 그 자체로 빛을 봐야하는 일이기도 하다. 쉽게말해 어느어느 분야에는(예를 들어 3D그래픽 엔진의 렌더링 기술) 어디 회사의 누가 최고 장인이래. 이렇게 이름이 알려지려면 C언어로 출발해야 할 것이다. 하드웨어를 다루는 것에는 다른 옵션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시스템이나 보안 개발자도 마찬가지다. 이름값이 중요하다. 하나씩 하나씩 기술과 경력을 쌓아가다 보면 명성이란 것이 생긴다. 그 명성을 쌓기 위해서는 업적이 있어야 한다. 경영자들은 매출과 실적이 중요하지만 장인에게는 업적이 더 중요하다. 즉 자기가 몸담은 곳에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 그게 지금 당장 돈이 되건 안되건 끓임없이 멈추지 말아야 한다. 어찌보면 C언어 공부와 비슷하다...

 

오픈소스가 세상을 얼마나 많이 발전시켰는지, 지금 깃허브의 4000만명이 오픈소스로 코드를 작성하며 1억개나 되는 repository 에 소프트웨어를 업로드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 무엇인가 바라고 코드를 작성하고 깃허브에 커밋하더라도 돈을 받을 수는 없다. 당장의 돈을 바라고 재화나 서비스를 파는 행위는 장사라고 봐야한다.

장사꾼이 되도 된다. 그런데 장사꾼이 마인드와 기술에 대한 존경까지 받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돈을 벌지 않고 장인이 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일을 하는 것은 금수저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이 경력관리이다. 경력관리를 하려면 테크트리를 만들어야 한다. 어느정도 비즈니스 관점을 가지고 트렌드라는 것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요새 어떤 분야에 투자가 많은가 직업이 많은가? 이런 비즈니스를 너무 소홀히 하면 경제적인 곤란을 겪을 수 있다.

 

기술이 장인의 경지에 다다르면 혹시 직장을 잃어도 나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 소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그렇게 된다. 어차피 그 사람이 제일 잘하니까, 그 사람 불러다 놓으면 뭔가 해결이 되니까. 요즘같은때 기업에서 사람이 모자르다는 것은 전문화된 장인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 사람, 일반 기술자는 전혀 모자르지 않다. 기업은 시간의 분초를 다투기 때문에 항상 전문가와 장인을 원한다. 이 때를 위한 처세술이란 것도 필요하다.

 

회사나 조직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관계를 만들어 놔야 한다. 인간관계가 별것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말한마디 잘 해주는 것이다. 가끔 모임에 참석하고. 인간관계를 전략적으로 해서 자신의 재산으로 만들려면 그런 처세술 책들은 많이 나와있다. 다만 그런 보험회사 스타일의 영업방식의 삶이 모든 사람들에게 맞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그 보다 어느정도 업력이 있으면 SNS 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SNS 장점은 자기 스타일대로 채널을 운영하면 비슷한 사람이 모인다는 점이다. SNS에 자신의 분야를 설정하면 전혀 안맞는 사람들은 아예 들어오지도 않는다. 이런 식의 네트워크 운영은 아무리 실력있는 개발자라 하더라도 요즘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회사들의 스타 마케팅은 해외의 예를 참고할 만하다. 존 카멕이나 미야모토 시게루 같은 스타 프로듀서 프로그래머의 마케팅은 다들 좋아한다. 기업들의 경영자들도 흥미롭게 생각한다. 맛집에 장인을 내세우는 원리와도 비슷하다.

 


 

원래 광범위한 주제의 이야기는 좋지 않다. 거기엔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호불호가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나도 위에 글들을 다 보고 하나씩 전부다 반박해서 다시 쓸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시간의 효용가치가 없는 일이다. 글은 한번 쓰면 꼭 영원하지는 않더라도 꽤 오래가지만 그 글을 쓰기위한 시간도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 글은 원래 잡설에서 시작해서 쓰다보니 허술한 구성이 되버렸다. (근데 맘먹고는 안쓰는 글의 종류다) 전체의 구성은 허술하지만 여기 나온 짤막한 주제들의 내용이나 자료들은 나중에 한번이라도 더 열람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다음에 스스로 읽어도 괜찮은 내용이면 에버노트에 좀더 잘 정리해서 넣을 것 이다.

 

또 하나 자바는 비교에서 제외하였다. 자바까지 비교해버리면 주제가 너무 방대해서 손을 댈수가 없을 것 같다. 자바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C와 비교하는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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