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그의 대안 1 - 구글 블로거, FC2

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그

수익형 블로그에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블로그 종류가 다양한 것 처럼 수익화 방법도 무척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구글 애드센스를 다는 것 입니다.

 

사실 애드센스는 개인 블로그 뿐 아니라 온라인 트래픽이 발생하는 많은 기업체의 주요 수익원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나무위키가 있지요. 수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구글 키워드 검색 결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위키인 만큼 엄청난 트래픽을 바탕으로 매월 수십억의 광고 수익이 들어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티스토리의 정책 변화가 티스토리 측 입장에서 보면 이해 못할 것도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유저들이 곱게 봐야할 이유도 없는 것이지요.

티스토리가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유저하고 소통한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저들에게 통보하고 일방 통행이지요. 예를 들어 카카오 데이터 센터 사고 후 티스토리가 다운되었을 때 유저들이 불만이 많았으나 공지 사항 하나 올리고 끝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 가운데 티스토리의 관점이 'CMS를 이렇게 오랫동안 무료로 쓰게 해줬으니 너희 유저들이 우리에게 매우몹시아주x100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 광고 본문 좀 하나 넣는다고 정말로 그렇게 불만이 많은가?' 라는 것이 아닌가 - 피곤한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열심히 포스팅을 쓰고 티스토리라는 플랫폼을 번창시켜 준 블로거들의 노동은 아무 보상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닐까? 아니, 그들이 노동이라고는 생각할까, 그런 가치를 쳐주고 있나? 적어도 티스토리 측에서는 그런 시각이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럼 티스토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유지되온건가? - 깊은 빡침의 질문입니다.

 

비슷한 시대에 운영된 블로그 플랫폼인 이글루스는 공식적으로 2023년 6월 16일, 즉 이번달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이후에는 데이터 백업기간을 6개월 준다고 합니다. 이글루스도 티스토리도 초기 블로그 시장에서는 다 비슷했지요. 티스토리에 트래픽을 만들어준 블로거들이 없었다면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인수해서 버틸 수 있었을까? 한번 생각해봅니다. 티스토리가 아니라 이글루스를 인수했을 수도 있었으니까요. 모든 것은 결과론입니다.

이글루스

티스토리의 안티가 되려는 것은 아니고 필자도 다른 플랫폼에 옮기려고 생각한 것이 몇년째라 일말 아쉬움, 안타까움 등 미련이 남아서 자꾸 잡설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감정은 필자 개인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기에 글도 많이 쓰고 다양한 주제로 블로그도 개설해보고... 그러면서 정이란게 붙기 때문에(냉혈한이 아닌 이상;;;)

 

해서 오늘은 티스토리 대안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정확히는 구글 애드센스를 운영하는 티스토리 대안이지요. 여러번 다뤄본 이야기지 블로그 플랫폼의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리뷰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 나눠서 티스토리와 같은 무료 CMS 서비스를이용하는 방법,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구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래는 CMS 플랫폼에 통수 맞은 다음에는 스스로 워드프레스를 구축하는게 맞긴 한데, 또 모든 사람이 갑자기 워드프레스로 넘어가는 모습은... 조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워드프레스 수요가 진짜로 많아질 것 같으면 온라인 강의도 만들고 그럴텐데요. 강의 안봐도 열정을 갖고 검색 많이하고 잘 하다 보면 되긴 됩니다. (물론 관리하는 일이 후달리긴 하다)

 

무료 CMS 플랫폼 먼저 보겠습니다.

 

1. 구글 블로거

구글 블로거는 블로스 스팟입니다. 블로그스팟같은 경우는 오래됐지요. 구글이 2003년에 인수해서 20년 됐습니다. 구글이 잘 안되는 서비스는 종료하고 막 그러는데 20년간 버티고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스팟은 해외에서도 무료 애드센스 블로그 플랫폼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도 쓰지만 유럽, 아시아 쪽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역시 무료에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CMS라는 것, 애드센스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 노하우가 있으면 의외로 SEO가 괜찮다는 것 등이 장점이지요. 참고로 구글의 자회사지만 그것이 전혀 구글 SEO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구글 검색에서 블로그스팟 도메인을 보기 힘든게 우연이 아닙니다.

 

커스텀 도메인도 적용가능합니다. (티스토리도 가능함) 기본 스킨은 조금 올드하지만 심플하며, 티스토리처럼 커스텀 스킨의 개발이 가능합니다. 블로그스팟은 티스토리에서 말하는 스킨을 테마라고 하는데 다양한 테마들이 많이 개발되서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근데 테마는 좀 쓸려면 유료로 사야될 겁니다. 무료도 있긴한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요.

 

아래는 예전에 포스팅한 내용인데 이것도 다시 리뉴얼해서 포스팅할 때가 된 것 같네여;;;

 

트래픽적으로는 당연히 티스토리보다 어렵습니다. 많은 고인물들이 블로그스팟에 도전했다가 다시 티스토리로 갔다가 네이버 갔다가 왔다리갔다리를 하는데요. 최고의 고수들은 블로그 스팟을 활용해서 많은 수익을 낸다고 합니다. 그게 꼭 애드센스 뿐만 아니라 쿠팡파트너스 같은 애필리에이트도 있고... 여튼 그렇습니다.

 

트래픽을 만든다는 것은 검색엔진SEO최적화와 같은 말인데 이거는 티스토리가 좋긴 합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그게 발목을 잡아서 여기까지 온거지요. 본문 애드센스를 안건드릴 때까지는 티스토리의 그 장점이 블로그스팟 등 다른 CMS를 압도해왔던 거라, 많은 사람들이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왔던 것이지요.

 

구글 블로그 만들기 | 구글 블로그 스팟 (tistory.com)

구글 블로그 만들기 | 구글 블로그 스팟

 

2. FC2 블로그

FC2 블로그도 무료로 사용가능하고 애드센스를 적용할 수 있는 CMS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지만 미국계 회사입니다. 한국에서 FC2를 쓰는 사람은 많이 못봤는데 트래픽을 모으는게 더 힘들다고 합니다. 이게 CMS 플랫폼도 특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지만 도메인에 있어서 국가별 분류로 필터링이 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서 네이버에서 한글로 쓴 FC2 블로그가 얼마나 검색이 될까요? 네이버에서 굳이 fc2 블로그의 랭크를 매길 필요는 없는겁니다.

 

필자도 FC2 블로그를 실제 운영해보진 않아서 어떻다 말하기가 뭐합니다. 일본어 블로그를 만들 경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애드센스를 달 수 있으니까 대안으로 쳐줍니다.

 

FC2 블로그 만들기 | 블로그 개설 (tistory.com)

FC2 블로그 만들기 | 블로그 개설

 

*현재 티스토리 커뮤니티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필자도 블로그 이전 문제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도 최대한 티스토리에 대한 비방은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티스토리 블로거 중에는 아주 신랄하게 비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IT업체에서 일하기 때문에 티스토리의 상황을 더 잘 아는 듯, 일 조회수도 만단위에서 나오는 분)

티스토리 정책에 대해 대체로 해석이 다 비슷하고 (본문 상단이건 하단이건 이제 티스토리의 손아귀에 달려있다) 새로운 수익이라는 것은 사실상 아직은 말뿐이고 실체가 없으며 과연 이들이 최소 네이버 정도의 그런 혜택을 티스토리 블로그(구글SEO 랭커들)에게 줄 수 있을까? 그 동안의 운영을 봤을 때 신뢰감이 없다는 말이 많습니다. 티스토리가 카카오 자회사지만 카카오 정도의 개발능력이 과연 있는지? 그런 부분을 협업하는 건지? 유저들로써는 아무 정보가 없으므로 상식적으로 티스토리의 마케팅 능력을 의심하는 건 당연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워드프레스 대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하겠습니다. 워드프레스도 원래 계속 하던 이야기라 새로울 건 없지만 지금 시점에서 또 한번 리뷰해볼 필요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