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백업 중요성

티스토리 블로그를 쓰다보면 어느새 글이 많아져서 백업의 필요성이 생기는데요. 티스토리는 카카오의 계열사로 서버를 카카오에서 관리하는데, 지난번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로 며칠간 장애가 발생하여 많은 유저들이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글들에는 수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가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은 항상 존재합니다. 내색을 하지 않을 뿐 이지요. 그렇다면 백업을 해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백업을 하면 설령 카카오 데이터 센터가 불에 타 전소하더라도 나의 로컬 PC에 외장 하드에 저장한 데이터는 살아남을 겁니다. 가상의 이야기지만... 티스토리가 지구상에서 사라져도 나의 블로그 데이터는 살아 남아서 구글 블로그나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이전이 가능할 겁니다. 티스토리 직원 선생님들에게는 불경스럽지만 인생의 가정을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티스토리 직원분들도 일을 하다가 네이버나 다른 IT 회사로 이직할 수 있는 거니까요)

 

 

암튼 잡설이 됐는데 데이터 백업은 대단히 중요하다 - 그런데 티스토리에서는 2016년 이후 한동안 백업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다시 블로그 백업을 지원하더라구요? 아마 2022년 초에는 중단됐던 것으로 봐서 데이터 센터 화재 이후 최근에 다시 백업기능을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잘 보니까 조금 말하기가 그런 면도 있는데, 티스토리 자체도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 있으니까 위에서 잘못돼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거지요. 그러면 사용자들이 백업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티스토리 측에 책임을 요구할 것이고, 필자도 법전공이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민사 소송이 들어갔을 때 백업 기능을 제공했을 때의 배상금과 그렇지 않았을 때의 금액이 큰 차이가 나는게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그러니까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것도 있지만 일종의 면피용도 돼는거지요.

 

사실 2016년부터 백업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 저는 티스토리에 대해 굉장히 불만스러웠던 부분이었는데요. 약간 그런게 중간에 티스토리를 한번 뜨고 워드프레스로 갈려고 하다가 백업할 양이 너무 많아져서 못한 것도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관련 포스트를 하면서 정말 장기적으로 제대로 블로그 운영할거면 초기에 워드프레스로 가는게 좋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티스토리의 의도가 어떻든 CMS에서 백업이 없다는 것은 좀 너무 말이 안됩니다. IT회사 기본이 백업인데 돈이 든다고 백업을 못할거면 굉장히 위험한 경영을 하고 있는 거지요. 유저들의 귀한 데이터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진짜 그 화재가 아니었으면 지금 백업 기능을 제공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듭니다.

 

*백업을 하려면

티스토리에 대한 쓴소리를 했는데 이제 어쩔 수 없습니다. 블로그를 오래 하다보면 좋은 점만 보이지는 않고 나쁜 점도 지적해줘야 티스토리 커뮤니티 자체가 발전할 수 있는 겁니다. 플랫폼이 갑이되면 그 커뮤니티가 오래 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백업 지원을 다시 해줘서 필자도 티스토리에 일말 다시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그럼 빨리 백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관리 페이지에 들어가 왼쪽의 메뉴에서 '관리 -> 블로그' 로 들어갑니다. 위쪽에 블로그 백업이 새로 생겼습니다. 내용을 잘 봐야 하는데 백업되는 것은 글, 첨부 이미지, 파일 , 동영상 입니다. 요청 시점 기준이고, 방명록, 스킨 등 백업 안되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시간 소요는 좀 걸립니다. 백업이 데이터 파일 전체를 복사하는 과정이라 좀 시간이 걸리니까 '백업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좀 기달려야 할겁니다. 1100개 정도 게시물이 있는 이 블로그의 백업이 한 10~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이건 티스토리 트래픽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하기

 

 

데이터 백업이 완료되면 친절하게 푸시해줍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하기

 

데이터 다운로드 링크가 나옵니다. 30일간 다운로드 가능하고 그 기간의 데이터 백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뭐 유료 호스팅이 아니니까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 듯 합니다.(유료 호스팅에서는 매일 매시간 백업도 가능하다)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하기

 

 

백업파일은 압축파일로 제공됩니다. 반디집으로 열어보면 안에 html과 img 파일이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하기

 

html 파일을 열러보면 웹브라우저에 스킨이 적용되지 않은 글과 이미지로 출력됩니다. 나중에 블로그를 이사할 경우 여기 있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해서 그쪽 CMS에 맞게 편집해서 올리면 됩니다. 블로그는 글과 이미지만 있으면 포스팅이 되니까요.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하기

 

 

블로그 폐쇄하기

블로그 폐쇄는 위에 백업과 같은 '관리 -> 블로그' 하단에 있습니다. 체크표시를 하고 폐쇄하기를 클릭합니다. 주의사항은 간단하니 잘 읽어보고 폐쇄합니다. 블로그의 폐쇄 전에 반드시 백업을 받아 놓도록 합니다. (위에 내용 참고해서)

 

티스토리 블로그 폐쇄

 

대표메일로 인증 메일이 옵니다. 여기서 폐쇄하기를 누르면 진짜로 블로그 폐쇄가 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폐쇄

 

폐쇄 완료 메일까지 받으면 최종적으로 블로그가 폐쇄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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