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1천만 돌파

 

클럽하우스의 전세계 다운로드가 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의 사용자는 3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국가별로 미국 287만건, 일본 163만건, 독일 67만건 등으로 2021년 1월 기준 이용자 200만명에서 한달만에 무려 5배나 성장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1월부터 다운로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공동창업자-폴데이비슨
클럽하우스 공동창업자 폴 데이비슨

클럽하우스 앱 특징

클럽하우스는 미국의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2020년4월 출시한 음성SNS로 현재는 아이폰 계열 운영체제(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SNS는 글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구조였다면 클럽하우스는 채팅방안에서 발언권을 가진 사람들이 음성으로만 소통하는 신개념 앱입니다. 애플의 기기에서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으며 최근 일론머스크 등 유명인사들이 사용하는 모습이 알려져서 소위 '인싸들의 SNS' 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화방은 방장이 발언권을 부여하며 대화 내용은 남지 않습니다. 폐쇄형 SNS라는 표현을 하는데 완전한 폐쇄형이 아니라 참여자도 때에 따라 방장에게 발언권을 받을 수 있고 공개 대화방에 참여자들이 청취할 수 있는 등 공개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대화를 의미있게 만든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장의 운영, 대화방 개설 목적에 따라 대화의 품질이 달라지고 결국 사람들은 기존의 무질서한 SNS가 아니라 진정한 '인싸들의 대화' 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싸들의 대화에 발언권이 없어도 좋습니다.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고 혹시라도 내가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 연예인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실제 그런 경우도 종종있다고 합니다. 이런 심리도 충분히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하우스의 등장으로 인싸의 개념을 다시 정립해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영상 시대에 폐쇄된 공간에서 음성으로만 대화를 한다는 특이한 사고의 발상으로 IT스타트업과 VC업계인 부터 얼리어댑터, 연예인, 정치인, 인플루언서까지 열렬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CNET-Clubhouse-explained
CNET Clubhouse explained

개발 상황 / 기업가치

 

클럽하우스 개발자 측에 따르면 앱은 2020년 4월부터 테스트버전으로 배포해왔으며 정식 버전이 출시되지 않아서 IOS 베타버전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게임스탑 공매도 사태에 일론머스크가 로빈후드의 CEO와 대화한 일이 화제가 된 후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공개 대화방에 5000명 이상이 청취자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게임스탑 사태가 1월 말이 었는데 이때 이미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 후 일론 머스크라는 화제를 등에 업고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020년 5월에 1200만달러(120억) 시리즈A를 받아 이미 1억달러(1000억)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는데, 1월말 10억달러(1조)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증가세로 보면 이미 10억 달러는 한참 뛰어넘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에서의 인기

한국에서는 최근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등 스타트업 유명인들의 심야 토크쇼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발언권이 있는 사람을 스피커라 하는데 40명이 넘는 스피커가 각각 자기소개를 하고 늦게까지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평소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유명인사라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발언권이 없는 이들도 대화방에 참여해서 듣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사용될지 벌써 감잡고 있는 것 같고요. 눈치 빠른 연예인,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은?

 

앱의 폭발적 성장으로 안드로이드용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용 오픈소스 베타버전을 깃허브(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렸다고 합니다.

 

오픈소스로 개발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IT기술적으로 이미 있는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음성 통화 채팅방이라는게 아주 새롭거나 특이한 분야는 아닙니다.

 

단지 코로나19시대에 누구보다 먼저 니즈를 캐치한 것이고요. 플랫폼 비즈니스는 시장 1위 지위를 얻으면 보통 거기서 끝납니다. 사람들이 클럽하우스 앱 두개 깔아서 쓰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안드로이드 용을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내놓았다는 사실 자체가 따라할거면 따라해봐라. 이미 끝난거다라는 자신감의 반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클럽하우스는? 이용자들?

지금은 셀럽, 인플루언스 위주의 채팅방이 활발하지만 클럽하우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전혀 다른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예상가능합니다.

 

SNS도 처음나왔을 때 그랬죠. 유명인 위주에서 일반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유튜브나 인스타처럼 그 일반인이 다시 셀럽이 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모델이 나와줘야 하는데요. 첫째는 클럽하우스의 수익모델과 이용자들의 수익모델이 각각 나와줘야합니다. 보통 기존의 광고수익모델이나 채팅방에 연관한 쇼핑몰 같은 것, 라이브 커머스의 확장판 같은게 나올 것이라 예상이 가능합니다.

 

현재 사용자들이 느끼는 것은 좀 막연함이라고 합니다. 기존 매체에 비교가 안되기 때문에 이걸 어디다 비교해야하지? 심지어 천리안(90년대 PC통신)에 비유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약간 과장인듯 하고 제대로된 모델이 나와줘야 할겁니다. 

 

클럽하우스가 수익화 할 수 있는 부분, e카머스화 할 수 있는 부분, 여기서 셀럽들이 수다떠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 기대가 됩니다. 사용자가 늘면 음성만 가지고 하는 컨셉을 고집할 것인지 등 여러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은 앱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측이 불가능하니까 마구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미성년자들이 클럽하우스에 방을 만들면 생기는 문제는 없을지? '인싸들의 SNS' 라는 의미가 현재로도 약간 부정적으로 들리는데 이 문제도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SNS가 나오면 밝은면과 어두운면이 함께 옵니다. 모든게 좋은 그런 것은 없죠. 어두움이 밝은 면을 가리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클럽하우스는 사람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잘못하면 실망도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역시 기대가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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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참조문서

 

Check 1, 2, 3... Is this thing on? - Clubhouse

 

Clubhouse — Check 1, 2, 3... Is this thing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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