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선택

블로그 카테고리의 선택과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설명했지만 카테고리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모든 단추가 잘못 되듯이 카테고리 선택을 제대로 못하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도 카테고리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어떻게 선택해야 좋을 것인가? - 이거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블로그 카테고리를 선택하는데 주요 요소인 성장성과 관심사입니다.

 

블로그 성장성과 관심사

 

 

카테고리의 선택에 따라 블로그의 성장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블로그가 나아가는 방향이 달라지는 건데요. 그런데 블로그의 성장성만 보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무관한 카테고리를 선택한다면 그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의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고 보면 이게 어디로 가는지 대략 알게 되고 기간별 키워드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최근 트래픽에 대해 알고 싶다면  구글트렌드를 한두달치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카테고리를 잡아서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제대로된 포스트를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 트렌드와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블로거라면 거침이 없겠지요. 그런데 구글 SEO가 선호하는 독창적인 글을 뽑기 위해서는 뭐라도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복사 붙여넣기와 짜깁기로 쓰는 포스트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건 필자가 많이 써봐서 알고 있습니다. 저품질까지는 아니더라도 임팩트있는 블로그로 키우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블로거 본인에게 동기부여가 잘 안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만든 1차 창작물이 아니니까요. 포스트를 스스로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그 콘텐츠는 생명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건 블로그 뿐만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 등 모든 SNS에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2차 콘텐츠가 안되진 않지만 1차 창작물에 비해 가성비가 좋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아무리 남의 것을 가지고 노력을 해도 1차 창작자 보다 보상이 못합니다.

 

그렇다면 뭘 좀 아는 사람들이 SEO 블로그의 형식만 습득하여 포스트를 한다면 매우 효율이 좋을 겁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어떤 키워드건 구글에 검색하면 블로거가 그 주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서 쓴 포스트가 대부분입니다. 블로거는 얼굴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이 SNS 등으로 공개하면 알겠지만 블로그의 특성상 그런일은 많지 않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거는 더욱 자기를 공개안하지요. (필자도 익명성의 범위를 유지한다)

 

얼굴없는 블로거들의 훌륭한 포스트 실력과 오랜 내공, 블로그의 평판- 이란 것은 초보자가 하루아침에 따라할 수 있는게 아니지요.

 

성장성이 좋다고 해서 잘 알지 못하는 카테고리에 처음부터 뛰어드는 것은 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뽑은 키워드에 구글 랭크 1위 포스트 보다 더 잘 쓸 수 있는가? 혹은 이 카테고리를 정말 깊게 파서 포스팅을 수십 수백개 채워넣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가? 그게 있으면 며칠만 포스트를 해도 바로 피드백이 올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말이냐면 포스트 하나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듭니다. 무슨 공식처럼 1일1포 이야기하는데 퀄러티의 문제입니다. 필자의 경우 퀄리티를 낮추면 1일 30포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않하지요. 하나의 포스트라도 되도록 오랫동안 읽힐 수 있도록 신경을 쓰다보면 어떤때는 1일1포도 버겁습니다. 성장성이 좋다고 아무 경험과 지식없이 뛰어드는 일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관심사는 간단히 말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 관심있는 분야를 말합니다. 사실 블로그는 관심사에서 시작하는게 정상적이긴 합니다. 블로그 자체가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B - (web의 B) Log (기록의 로그) 의 어원처럼 웹을 사용하는 과정의 로그가 바로 블로그의 시작입니다. 웹의 로그는 다양하겠지요. 웹서핑을 하다가 뉴스기사를 읽었는데, 뭔가 거기에 대해 글을 써서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블로그의 취지에 맞는 겁니다. 인터넷에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소통하기 위한 몇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SNS, 게시판, 블로그 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있는 정보를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들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관심사만 찾습니다. 그래서 관심 분야로 블로그를 하면 콘텐츠의 질을 상당히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자기의 관심사로 블로그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나의 관심이 그닥 마이너해서 조회수가 낮거나 한다면? 그 다음에는 블로거 본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자신의 관심사 카테고리로 시작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목표로 한다면 돌아가는 길인데 그게 돌아가는게 아닐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장기전이지만 방법만 알면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그걸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파악하면 다른 분야는 어떨까요? 김경일 교수의 메타인지 설명처럼 그 시점에서 블로거 본인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나의 관심 카테고리에서 구글의 키워드 랭킹 1위를 먹을 수 있으면 타인의 관심 카테고리에서도 1위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방법은 알 수 있겠지요. 마치 UFC에서 두체급 이상의 챔피언이 나오는 것 처럼 다른 카테고리에서도 포스트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신기한 일이지요.

 

처음에는 어떤 글도 쓰지 못하는 사람이 모든 글을 다 쓸 수 있게 됩니다. 이 생태계를 결정하는 구글 SEO 알고리즘은 굉장하지요. 이런 맥락을 다 파악해서 포스트들의 랭킹을 정하고 있는 겁니다. 구글 직원도 모른다는 구글검색엔진의 SEO는 약 200개 가량의 항목을 평가해서 점수를 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블로거가 포스트를 하나 하면 구글의 서버는 이 웹사이트를 가져와서 수백가지의 테스트를 합니다. 그리고 랭킹을 매깁니다. 랭킹 반영은 블로그가 가진 평판에 따라 다릅니다. 필자의 이 IT잡블로그는 포스트를 쓰고 반나절 정도에 검색엔진의 평가가 완료됩니다. 경험상 봤을 때 처음 평가가 거의 결정하는 것 같아요. 첫날 1페이지에 들어가면 향후 몇달 혹은 몇년간 그 자리 주변에 머무는 것을 봤고 첫날 3페이지에 밀렸다면 절대로 1페이지에 못들어옵니다. (괜찮아 다시 포스팅하면되ㅜㅠ;;;) 인생에도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구글도 처음 크롤링 할 때 많은 것을 결정합니다.

 

 

요약

이 포스트를 통해 하고 싶은 말입니다.

 

블로거로써 나는 트렌드를 쫓는 사람인가? 나의 진정한 관심사를 찾고 있는가?

 

엄청나게 중요한, 블로그를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한다면 시간이 지날 수록 크게 와닿을 수 있는 질문입니다. 결국은 사람은 본인의 운명에 따라 내 할일을 해야지 만족감이 높습니다. 돈이 된다고 무엇이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까진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직장인들 남의 녹을 받는 사람들은 원하지 않는 일을 합니다. 블로그에서도 그렇게 할 것인지, 아니면 원하는 포스트를 할 것인지 - 결정은 본인이 스스로 합니다. 아무도 그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만이 감당할 수 있지요.

 

한가지 팁은 나의 관심 카텍고리를 파다보면 시간이 지나면 좀 지겨워집니다. 포스팅을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한 천개 정도 하면 아무리 내 관심분야라도 식상해져서 다른 분야를 들여다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관심이 바뀌기도 하니까요. 그러면 그 때는 내가 모르는 새로운 분야라도 잘할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심이 바뀌었으니까. 사람이 관심이 있지만 바뀌지않는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단지 현재의 관심사라고 했지요.

 

필자는 비트코인 매매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포스팅을 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더 연구하고 포스트하고 싶은게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막연한 그런 관심은 아니고 딱 주제를 정해서 포스트를 합니다. 재작년 부터인가 비트코인 선물 가이드 시리즈를 썼고 그 다음에 캔들 매매 기초 시리즈를 완결했습니다. 그 다음에 할려는게 비트코인 이동평균선 분석입니다. 아직 관심이 식진 않았지만 포스트 하다보면 중복된 내용도 많아지고 저도 변화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다른 카테고리의 블로그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지금은 한 3-4개의 블로그에 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카테고리는 전혀 다르지요. 예를 들어 새로 나온 라면먹고 리뷰하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여기와는 전혀 다른 블로그입니다.

 

어찌됐건 지속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좀 과장해서 한 일년정도 묵혀놨다가 다시 시작해도 콘텐츠가 끓임이 없을 것 같은 카테고리, 그건 블로거 본인만이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블로그를 쓸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제대로 읽히는 블로거는 아무나 될 수 없습니다.

 

*이 블로그 팁스 시리즈는 필자의 두번째 블로그 가이드 입니다. 해서 좀 노빠꾸가 될 수 있으니 미리 양해바라겠습니다. (때로 강하게 말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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