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구는 용어가 어렵게 들리지만 영어 문장구조에서 명사의 역할을 하는 구를 의미합니다. 구는 여러가지 문장요소가 들어가는데 메인이 명사라서 명사구(Noun Phrases)라고 합니다.
예문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어
The boy likes playing guitar.
-> 명사 the boy가 주어
2. 목적어
The parents love the boy.
-> the boy는 목적어 (direct object)
3. 간접목적어
The parents bought the boy a guitar
-> the boy는 간접목적어(indirect object)
4. 보어
The baby became the boy.
-> the boy는 보어(subject complement)'
5. 전치사의 목적어
명사구는 이 명사가 들어가는 위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The fat boy likes playing guitar.
-> The fat boy 가 명사구(noun phrase)
같은 내용의 형태를 바꾸면...
The boy who is fat likes playing guitar.
-> The boy who is fat 도 명사구(noun phrase) 입니다.
이런 식으로 위의 목적어 간접목적어, 보어의 위치에 들어가면 명사구가 됩니다.
조금 복잡해보이는데 한국어 문법과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The boy likes playing guitar는 해석이 상대적으로 순조롭지요.
그 소년은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어와 동사만 바꿔서 넣어주면 한글이 매끄럽습니다. 그런데 영어는 The boy who is fat likes playing guitar. 여기서 부터는 어렵습니다. 한글은 명사를 앞쪽에 수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니까요.
한글로 바꾸면 그 소년, 뚱뚱한 누구는,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글은 매끄러운 문장으로 만들기 위해 어순을 바꾸는 것을 여러번 해야 하는데 이게 문장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힘들어집니다. 어순의 차이는 많은 차이를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영어교육에 수많은 투자를 하지만 성과가 조금 부족한 것은 이 사고의 차이로도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어순을 가지는 일본어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보면(거기다가 일본어는 발음의 제한까지 있다) 우연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도 구어체에서 이런 방식을 종종 사용합니다.
'그 친구 있잖아. 어 그 왜 머리 노란 친구, 그 친구가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데'
영어로 하면
That guy whose hair is yellow likes playing guitar.
이렇게 깔끔한 문장이 나옵니다.
한글로 하면 '그 친구, 머리 노랗고, 기타연주를 좋아한데' 라고 바꿔도 뭔가 구어체 다워서 좀 아쉬운 표현입니다. 암튼 어순이라는게 반대라는게 한글 사용자에게는 영어를 배우는데 장벽이 되기도 하지요. 영어 뿐 아니라 어순이 영어와 같은 다른 모든 언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사절은 종류가 많은데 퉁쳐서 이야기하면 명사구가 들어가는 위치에 주어 + 동사의 형식으로 들어갑니다. 단순히 명사를 쓰는게 아니라 문장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훨씬 복잡한 문장을 만들 수 있지요.
명사절은... 문법적으로 볼려면 분량이 많습니다. 토익에서는 관계사나 의문사를 학습한 다음에 보는게 더 이해가 되는 부분이고 여기서는 전통적인 문법책의 설명보다는 자주 볼 수 있는 몇가지 예문을 보겠습니다. 문법으로만 배우면 써먹기가 어렵고 영어 독해와 작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명사절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We don't know what they want.
-> what they want 은 목적어
해석하면 -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모른다 - 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을 문장으로 표현한겁니다. 더 단순하게 표현하면... we don't know them (우리는 그들을 모른다) 라고도 말해도 의미는 대충 알아들을 수 있을 겁니다. we don't know what they want 이라하면 우리는 최소한 그들은 아는데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까지는 모른다는 - 더 세부적인 내용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who, whom, where, when, why, whatever 그리고 that 등으로 명사절을 만들 수 있는데 지텔프 문법으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내용이므로 다음에 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