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걸핑바(engulfing bar) 캔들 패턴 전략 (6) 추세선 - 비트코인 캔들 매매 기초 28

추세선과 엔걸핑바

추세선(trendlines)은 엔걸핑과 함께 사용하는 가장 기본기 입니다. 추세선은 그리기 어렵지 않습니다. 초보자도 한 10분 정도만 연습하면 그 다음에는 알아서 할 수 있을겁니다.

 

추세선에 대한 내용은 아래 문서를 참고합니다.

 

추세선, 지지선, 저항선 기초와 매매활용 - 비트코인 선물 초보 가이드 5

추세선, 지지선, 저항선 기초와 매매활용 - 비트코인 선물 초보 가이드 5

 

 

비트일봉 차트에서 추세선을 활용한 매매의 교과서 같은게 있지 않을까 찾아봤는데 이 사례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2021년 7월 하반기 상승장이 왔을 때 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락후 횡보장이 한 2개월반 정도 지났었고 그 사이에 보면 일봉 엔걸핑이 나온게 3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캔들이 너무 불안정했고 두번째는 반등 성격으로 다시 하락했고 이게 5월 하락장 이후 세번째로 나온 불리시 엔걸핑입니다.(아래 차트 1번)

 

이때 기억하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힘들던 시기였습니다. 비트코인 종말을 이야기하던 시기입니다 ㅋㅋㅋ 지금 비트가 16K인데 이때 비트코인이 20K 이하로 바로 떨어진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계 경제의 버블은 끝나지 않았고 코로나 경제는 진행중이었지요. 어쨋든 그런 모든 분위기나 투심을 제외하고도 불리시 엔걸핑 패턴을 봤다면 일단 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캔들 패턴을 공부한 건 한참 후라서 그때는 매매 전략을 써먹지 못했습니다. (선물은 한적이 없고 현물 손해만 보고 있던 시기)

 

그 다음의 차트는 상승장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엘리어트 임펄스가 1~5파 진행되면서 추세선이 바로 만들어 지는데 1과 2는 완벽한 불리시 엔걸핑 - 추세선 조합이 나왔고 세번째는 조금 애매했습니다. 엘리어트 파동에서는 두번의 상승까지는 예측이 어느정도 맞는데 세번째 5파에서는 이제 어려워지죠. 그래서 보수적으로 1~4파까지 매매를 하고 5파에서는 쉬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상승장에서는 숏은 치지말고 롱만 잡으면 됩니다. 타점이 나쁘면 범위안에서 물타기를 해도 됩니다. 추세선은 2번 반등할 때 만들어지므로 파동의 각 단계에 맞게 매매를 하면 됩니다.

 

마지막은 잘 도망가야 하는데 3번에서 롱을 잡았다면 추세선 이탈시 본절 로스로 매매를 종료하면 손해는 없습니다. 물론 뒤에 한방 더 있었지만 여기 써놓은 것 처럼 예측이 어려운 범위는 그냥 쉬는게 낫습니다. 혹은 불리시 -> 베어리시 엔걸핑 후 48K에서 숏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았지요. 하지만 이때는 매우 강력한 상승장이여서 숏은 매우 위험한 게임이 될 수 있기에 막상 잡으라면 못잡습니다. 이걸 할 줄 알면 양쪽으로 다 발라먹는건데... 아주아주 쉽지 않습니다. 1,2에서 번돈을 거기서 다 날릴 수 있습니다. 

 

 

이때 조정이 온 다음 9월 말부터 다시 더 큰 상승장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추세선으로 못잡는 시그널이 많았지만 처음 시작 부분은 불리시 엔걸핑이 일봉에 나옵니다. 일봉이 애매하면 주봉으로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3일봉 같은 것도 됨)

 

그럼 이번엔 하락 추세선을 한번 볼까요? ATH 68K에서 32K까지 3개월동안 내려온 하락 추세선에서 보면 베어리시 엔걸핑이 잘 확인이 안됩니다. 여기의 특징이 반등 매수가 한번씩 강하게 들어오는데 거기서 버티지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장대양봉 나오고 꼬리음봉이 2-3개 나오면서 빅쇼트가 계속 나옵니다. 워낙 꼭대기에서 매도세가 강하니까 경사가 급격합니다.

 

이럴때는 주봉을 보고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차트 모양을 보니 쉽진 않았을 겁니다. 엔걸핑은 롱에서 좀 더 잘 보이고 숏에서는 잘 안보입니다. 숏은 원래 숏만 전문으로 치는 고인물이 있습니다. 그들은 상승장에서도 숏만 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기술이 있습니다. 

 

 

그럼 1월4일 현재 비트코인 4시간 봉에서 알아보겠습니다. 4시간 봉은 잘 보지 않는데 마침 추세선을 이탈하는 중이라서 교육적으로 다가 들여다 봅니다. 아래 차트는 현재 진행중인 차트입니다. 추세선이 약하긴 하지만 어쨋든 이탈했습니다.

 

1번 불리시 엔걸핑은 제대로 들어갔습니다. 다시 추세선 근처인 2번에서 실패했습니다. 이 때 위쪽의 하얀 선은 11월달에서 부터 내려온 하락 추세선입니다. 위에서 맞으면서 불리시가 실패하고 베어리시가 나왔으니 4시간봉 추세전환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숏을 잡으면 4번 지지선까지는 오겠지요. 그런데 너무 늦기 때문에 차라리 추세선에서 예측 숏을 때리는게 나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전략을 쓰건 수익만 내면 그만이지만 그 뒤에 있는 생각은 차이가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만합니다. 엔걸핑이 수익 범위는 적어도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강해서 일종의 확인매매 처럼 들어가는 겁니다.

 

 

여기의 손절은 저 꼬리가 뾰족뾰족한 16.7K를 풀바디로 마감했을 때 입니다. 타점이 안좋으면 가성비가 나쁠 수 있는 구간인데요. 필자는 아직 찐바닥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조금 더 하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오름숏합니다.

 

 

엔걸핑- 추세선 조합은 트렌딩 마켓(추세가 있는 장)에서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면 좋습니다. 상승장이냐 하락장이냐에 따라 미묘한 캔들 차이를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