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필자 개인의 주관적인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차트가 오랜만에 상승하여 횡보권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크로(거시 경제) 상황은 아직 뚜렷한 개선이 되지 않았지만 차트의 기술적 분석으로 봤을 때 좋은 흐름입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상승률이 14%나 넘으며(바이낸스 기준) 침체되었던 알트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비트와 알트 두 시장이 같이 움직인다는 것은 시장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차트 자체는 좋아 보이지만 약간 아쉬운 것은 거래량이 크지는 않습니다. 낮은 거래량으로 올리면 그 만큼의 매수세가 들어오면 금방 빠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 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일단 9월 중순 부터의 박스권을 깼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합니다.
일봉 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들에서 계속 언급했던 부분이었는데, 2021년 11월부터 근 1년간 지속된 장기 하락추세선을 돌파했고 18K~19K 레벨에서 지지를 두번 받아서 박스권 돌파와 동시에 단기상승채널로 복귀했습니다. RSI 흐름 좋은 가운데 과열되지 않았고 MACD는 2개월만에 양전했습니다. 이는 20K 지지를 받으면 추가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니까 일봉 지표는 좋습니다.
아래 4시봉 캔들패턴을 보면 몸통이 큰 핀바가 1번 ,2번 두번 나왔고 3번 추세선을 깨지 않았습니다. 상승을 깰려면 3번 추세선을 깨지 않더라도 적어도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 위에서 놀았습니다. 이는 결국 핀바 패턴에서 기존 저항인 19.8K와 20.3K를 단계적으로 깨면서 올라갈 수 있다는 힌트가 될 수 있었습니다. 4시봉의 RSI는 다소 과매수 구간에 있어서 지금 매수하기엔 조금 늦은감도 있지만 만약에 장기 하락추세선을 깬 다음 첫번째 임펄스라면 RSI를 잠시 식히고 과매수 구간에서 1-2회 더 슈팅이 나올 수도 있는 차트입니다. 작년 비트코인 불장에서는 RSI 과매수에서 한참 달리는 패턴을 많이 봤지요. 그때의 불장과 지금 시황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지만 미니 불장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어떤 확실한 단정을 하긴 어렵습니다.
위의 파란색 선은 9월부터 이어진 단기 상승 채널인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왜냐하면 작년 11월 장기추세선 안에서도 이런 단기 상승 채널이 많이 있었지만 하락 추세선 안에서 오래 지속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9월의 상승 채널은 처음으로 장기추세선을 벗어난 채널입니다. 아래 12시봉에서 보면 단기 상승채널의 흐름이 계속 보라색 추세선에 막혀있다가 지금에서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것이 수직으로 추가 상승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좋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트가 120일이 넘게 17~18K를 하방으로 깨지 못하고 횡보가 길어지자 숏에서 내림롱 관점으로 바뀐지가 조금 됐습니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19K 횡보를 상방으로 돌파하려는 캔들을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약 롱 관점) 그렇다면 비트 다음 반감기가 돌아오는 25년 까지의 바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요. (스캠 무빙이 많은 비트로써는 여기서 한방 더 밑으로 깨줘야 속이 시원할 듯 하지만;) 다만 지금 시점에서 2-3년 후의 예측에 베팅하는 것은 좀 무의미하겠지요. 그것보다는 단기적으로 지난 1년 하락장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나올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이 며칠 나오는게 아니라 지난 1년간의 되돌림 반등을 기대 - 미니 불장이라고도 한다)
미니 불장에 먹고 빠지지 좋은 건 이더리움 같이 상승성 좋은 메이저 알트 코인이 있겠고 좀 더 하이 리스크를 추구하면 준 메이저 알트(도지코인 등)나 그 외 10스팸 코인(김치)들도 있습니다. 어느쪽이건 알트는 비트보다 하이 리스크라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제 뭐 시대가 시대인 만큼 작년에 개미들이 꿈꾸던 '비트코인 1억간다 가즈아~' 같은 구호를 외칠 수는 없겠지만 아래 주봉과 같은 미니불장 정도를 기대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이것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은 건데 이미 비트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비율(%)로는 적지 않습니다. 현재 20K인데 25K를 가면 무려 25%의 상승을 하는겁니다. 비트가 25%가면 알트는 n배로 가기 때문에 시장을 떠난 개미들을 다시 유혹하기에는 충분하지요. 다시 말하면 개미들을 유혹할 수 있기 때문에 미니 불장이라도 올 수 있습니다.
필자는 현재 내림롱 관점을 보고 있었는데 박스권 돌파 후 단기 상승채널에 복귀한 모습을 보고 현재는 조금 더 롱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장기 롱은 아니고 단기 롱이죠. 장기 추세선을 벗어났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상승하거나 그런 패턴은 흔하지 않습니다. 장기 추세선 돌파기 때문에 주봉을 보면서 기간을 두고 봐야 시간적으로 매매 타점과 바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차트의 패턴은 좋아지고 있지만 매크로 상황을 보면 좋지 않습니다. 지금 내년 경제 전망 이런 것을 보고 코인을 사는 개인은 거의 없을겁니다. 업비트의 낮은 거래량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아직 조심스러운게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들에서 필자가 몇개월 동안 강조한 것은 11월 장기 하락추세선이었는데 나중에 가니까 이 추세선 안에 있을 때는 점점 예측이 쉬워졌습니다. 추세선 맞고 떨어지고 지지받고 다시 맞고 떨어지고 - 이 반복이었는데 이제 그 추세선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지난 추세선과의 갭이 커지니까 다시 그 안으로 들어갈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비트는 오르지 않으면 내리고 내리지 않으면 오르는 건데, 이게 다들 경험상 2021년의 반감기 불장이 끝나고 한 2-3년은 침체기가 오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불장이 오는게 2024년 말 정도라고 본다면 지금은 장기 횡보 기간이 됩니다. 2024년까지 차트가 나오지 않았지만 상상으로 차트를 그려보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매매 전략은 2021년 불장의 프랙탈을 100% 참고하는 것은 맞지 않겠지요. 세계 정세와 경제를 보면 좀 더 악화될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결국 롱이 아니면 숏인데 매매 범위를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자도 다른 많은 개인투자자들 처럼 2021년 불장에 무리한 베팅을 하다가 따기도 했지만 그만큼 잃기도 했는데 이를 교훈 삼아서 절대 무리한 베팅을 하지 않습니다. 첫번째는 선물도 현물도 마찬가지인데 풀시드로 진입하지 않는 것 입니다. 또 손절할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차피 손절할 거면 적절한 레벨에서 해야 합니다.
좋습니다. 앞으로 비트가 오르는 일이 많아지면 포스팅도 더 자주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