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불 시대

 

비트코인이 역사적 9만달러 고점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7만달러 레벨에서 2만달러나 올려버렸기 때문에 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피보나치 분석으로 추정하면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일봉 차트를 보면 음봉없이 6만8천에서 9만달러까지 직선으로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만달러에서 멈춤 이유는 장기 추세선의 저항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트 참고) 상승세가 꺾였다고 할 수 없지만 캔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것을 봐서는 단기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10일간 거래량을 봐도 8만8천이상에서 50%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 매물을 쌓는 초기 단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9만4천 꼬리에서 이번 상승 초기인 6만8천까지 그려봅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9만불이 장기 상단추세선을 터치한 고점으로 가정하고 6만8천이전의 상승폭은 이전의 상승폭(7000)보다 3.5배 이상(25000) 크기 때문에 이것을 시작하는 1파동이라고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피보나치는 엘리엇파동 도구중 하나로 엘리엇의 단점은 파동이 끝나기 전에 가정이 무너지기 쉽다는 점인데,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확률적으로 높아집니다. 물론 차트를 해석하는 사람의 의견이니까 참고사항 일 뿐이지요.

 

어쨋든 아래 일봉 피보나치를 셋팅해서 첫번째로 볼 것은 조정이 나올 시 어디서 지지를 받아 어디까지 올려줄 것인가 인데요. 618 (반대로 그리면 382라고도 함), 500, 382가 있습니다. 조정이 아래 1,2,3 순으로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통적 주식시장에서는 500에서 -100 레벨에서 반등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상승분에서 50% 조정을 받고 10% 정도 더 떨어진 후 반등이 나온다는 말이지요. 여기서는 7만8천~8만달러 레벨입니다.

 

비트코인 일봉 피보나치 분석

 

피보나치 역시 단기보다 장기에 더 신뢰성이 있습니다. 하락장보다는 지금과 같은 상승장에 더 잘 맞고요. 상승세가 강하면 618에서 반등하는 것이고 500 까지 갔다가 올리는게 보통입니다. 382는 반등이 나와도 약하거나 잘못해서 하락장 전환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매수 심리가 많이 죽지요.

 

조정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는데 후에 상승이 건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2021년 불장에 6만8천 고점까지 갔다가 바로 다음해 1만6천 까지 나락을 갔는데 이후 중간 매물대인 1~3만을 꽉 채우면서 건전하게 상승한 것입니다... 라는 것은 매물대가 꽉 차있어서 충격이 있어도 차트가 잘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비트코인 매물대

위에 설명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래 주봉 차트입니다. 1번이 2021년 불장, 2번은 박스권(조정 후 매물쌓기), 3번 박스권(반등 후 초피마켓)

 

1번 불장에서 3만~6만달러까지 매물이 쌓입니다. 2번 조정 이후에 비어있던 1.5~3만달까지 매물을 채워넣습니다. 거래량이 상당히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22년부터 2024년 반등 후 초피마켓에서 매물이 더 들어갑니다.

 

전체적으로 비어있는 매물대가 잘 없는 차트입니다. 시간상으로 보면 1번 고점에서 물린 사람들이 2번에서 많이 던졌을 겁니다. 그래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이 2번이지요. 낮은 매물대가 두껍다는 것은 좋은 차트입니다. 하락장이 오더라도 지금 봐서는 2번은 커녕 3번 레벨인 7만달러도 뚫기 어렵습니다. 차트가 상방으로 돌파하는 것이 어려운 것 처럼 하방 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롱과 숏 둘의 특성이 똑같지는 않지만 밑에 매물대가 있으면 그만큼 지지가 거세집니다.

 

 

상방 돌파는?

피보나치는 조정만을 위해쓰지는 않습니다. (분석가들은 거의 조정용으로 보긴 하지만)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여기서 횡보하다가 그냥 상방 돌파를 가정하면 아래 차트처럼 1414나 1618까지도 오를 수 있습니다. 꿈에 그리던 10만달러에 도달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돌파력이 워낙 강할 때 이야기이고 하나의 차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사건이기도 합니다. 저는 2022년 불장 때 NFT나 메타버스 알트코인 차트가 상승할 때 봤었는데, 암튼 몇년만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일이니까 여기에 베팅을 100%하는 것은 위험적이긴 합니다. 요즘 TV에 나온 분석가들도 어디까지 오를지 말을 안해주는데, 그건 천정없는 차트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시점에서 추가 매수하는 사람들이 있고 밑에서 사놓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좀 생각해볼 영역입니다.

 

 

결론 : 피보나치 분석

 

일봉 피보나치 분석으로는 8만 초반 레벨이 매수에 유리해 보입니다. 8만 후반대에 매수시 손절라인이 필수인데 초반대라면 아래 7만불 매물대가 깊기 때문에 반등을 줄 확률도 높아서 손절보다는 분할매수가 수익적으로는 유리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가능!)

 

지금 9만불인데 언제 8만불이 오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미 대선 직전인 불과 11월4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6만6천불 이었습니다. 이 때는 9만불은 상상도 못했고 2년만에 간신히 여기까지 왔는데 7만불 돌파 못하냐고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2주전이지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일반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알트코인과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예측이 훨씬 어렵지요. 위에 차트에서 매물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비트는 1~7만까지 두터운 매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어있는 공간을 적당히 채워나가는 차트의 특성을 감안할 때 8만불대 진입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트 외로는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행정부가 출마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당선된 것만으로도 이 정도 상승이 나온다는 것은, 트럼프 집권기 향후 4년간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가게 될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필자도 미대선에 대해서 하도 해리스가 이긴다는 뉴스를 보다 보니까 잊고 있었는데, 그것이 하루밤 사이에 완전히 바뀌었지요. 아마 많은 투자자들의 운명도 바꿨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상승은 기관들에게는 물론 개미투자자들도 많은 덕을 봤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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