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다단계 사기

경찰이 가상자산 거래소 브이글로벌의

유사수신 사기혐의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이글로벌은 2020년9월 자본금 41억원으로

서울 논현동에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 입니다.

 

이들은 불법 다단계 형태 영업으로

수만명의 회원을 모아서 수조원의 수익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 발표는 

피해자의 숫자는 6만9000명이며

총 피해액이 4조원에 육박합니다.

 

이들의 수법은 겉으로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갖추고 사실상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원이 거래소에 계좌를 열고

600만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

원금의 3배인 18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신규 회원 모집시

120만원의 소개비를 제공할 것을 형태로

회원을 끌어모았습니다.

 

6개월후 1,800만원을 받는다면

6개월에 200% 수익이 나는데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이러한

유사수신 행위에 7만명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돈을 입금했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사기행각은 오래 가지 못했는데요.

 

2020년9월에 영업을 개시했을 테니까

2021년 빠르면 3월 부터는 배당금을

지급했어야 하는데요.

 

실제 초기에 가입한 일부 회원들은

배당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앞의 회원의 배당금을

뒤의 회원으로부터 돌려막는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이었습니다.

 

아마 3월달에는 배당금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주변 지인들을 끌어들이면서

피해액이 더 늘어났을 것 입니다.

 

여러가지 홍보물로 자신들을 건실한

가상화폐 거래소라고 믿게 한 후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하여

뒤에 사람들이 입금한 돈이 쌓이면

도주할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등에 보면 막바지인

4월에도 가입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고요

이 분들은 마지막에 걸린 분들입니다.

 

무슨 이유인지 4월초까지도

이게 사기인지 투자인지

투자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가

전달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금 추적 (가상자산의 추적)

 

결국 경찰에 고발이 들어가고

수사결과 브이글로벌의 계좌에 남아있던

2400억원에 대한 몰수보전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피해액은 4조원에 이르는데

2400억이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나머지 3조7000억원의 피해 자금들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내서 회수해야 하는 것도

수사기관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브이글로벌은 4월 중순을 기점으로

도주할 계획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최초 가입자가 6개월이 된 후)

 

위치 파악이 안된 피해액이 있다면

유사수신한 금액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해서

이미 분산된 콜드월렛으로

빼돌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호화폐 관련한 범죄가 일어나면

기존 은행계좌와는 달라서

분산된 블록체인 장부에 들어있는

암호화폐의 지갑을 추적 해야 합니다.

 

만약 코인을 추적하는 것이라면

이번 수사가 되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찰이 코인을 추적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요.

은행내역서를 보고 추적하는게 아니라

코인마다 별도로 있는

공개 블록체인의 장부를 추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설령 지갑의 주소를 알아낸다고 하더라도

콜드월렛으로 해외로 빼돌렸다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 이것도 골때리는 일 입니다.

 

물론 브이글로벌 일당이 가상자산으로

자금을 빼돌렸는지는 모릅니다.

 

거래소 계좌로 들어온 돈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느냐

그것이 미스테리입니다.

 

또 600만원에 7만명이라 하더라도

총 금액이 4200억원인데요.

 

알려진 피해액이 그 10배인 4조원이라는 것은

한명당 600만원만 투자한게 아니라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면서

더 많은 투자를 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정확한 피해내역은 현재 경찰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불을 받지 못한

브이글로벌의 피해자 중 130명이

법무법인 대건을 법률 대리인으로

집단소송에 나섰다고 합니다.

 

아마 조만간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집단소송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할 듯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체 소송은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관련

사건이 될 것으로 합니다.

 

7만명에 4조원이면 차원이 다릅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피해액이 2조원입니다.

그래도 그건 제도권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NH 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투자자에

원금 100% 보상이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허가도 얻지 못한

가산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은

피해금액을 복구할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지금 몰수보전된 금액은 2400억원인데

나머지 3조7000억원에 대한 확인은 안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발표를 안한 것을 보면

지금 파악중이기 때문이겠죠.

앞으로 경찰수사와 피해복구

 

가상자산 관련하여 역대급 피해규모로

경찰은 스피디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4일 논현동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브이글로벌의 이모 대표 등

피의자 60여명을 입건했으며

이모 대표이사 등 10명에게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수십년동안 불법 다단계의 피해 역사가 있는

한국에서 유사수신 행위는 중범죄에 해당합니다.

 

앞서 수천억대의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암호화폐 코인업의 강모씨는 지난 3월

파기환송심에서 1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브이글로벌의 경우도 혐의가 입증되면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피해복구에 관해서는 집단 소송이

6월 달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찾아내야 합니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사람들의 보호를

라임.옵티머스처럼 금융권 펀드와는 달리

국가에서의 보전은 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정부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보면

 

가상자산은 화폐나 금융상품으로 인정되기 어렵고, 
누구도 가치를 보장할 수 없으며, 
국내외 거래환경 변화 등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기책임 하에 거래여부 등을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라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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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건은 유사수신 혐의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쨋든 이 건에 대해서 국민의 공감대에 따라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쪽으로 판단을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와 그런데 진짜 이런 대규모 사기가 발생하다니...

 

이렇게 속아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블록체인이나 Defi 에 대한 지식없이

투자수익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뭐 그렇게 따지면 투자란게 다 그렇죠.

뭐든지 자세히 알고 투자해야 하는데...

 

하지만 이 사건은 불법 유사수신 사건으로

죄질이 중합니다. 피해자를 지적하면 안되죠.

 

지금은 빨리 경찰 수사가 제대로

마무리 되고 피해자들의 돈을 찾아주도록

정부가 나서야 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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