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좋다

온라인교육의 대세는 유튜브가 된지 벌써 오래입니다.

 

IT분야는 항상 좋은 강의에 목말라있는데요.

좋은 강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수백만원의 대학비가 필요없을 정도로

지금은 놀라운 시대입니다.

 

원래 인터넷 초창기에는 온라인 강의사이트란게 있었습니다.

 

파워포인트 같은 화면에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조잡한 강의들을

사이버 교육, E-교육이라고 해서

팔아치우던 사이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가 대중화 되다보니

이런 강의들을 굳이 돈을 내가면서 까지

볼 필요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법에 대해서 배우고 싶으면

민법강의, 형법강의 같은 키워드만 쳐도

학원등에서 업로드한 무료강의가 많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인터넷의 본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70년전에 인터넷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그것을 만든 사람들이 세상에 주려고 했던 가치는

바로 정보의 공유, 지식의 공유였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곤 합니다.

 

이전까지는 부분적 정보를 공유했는데

유튜브 시대에 들어와서

일반적으로 만나기 힘든 각계 전문가들이

말 그대로 무료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무료는 아니고

구독자와 조회수에 비례하여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거지요.

 

전문가들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항상 사람들은 전문가를 찾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를 고용해서 교육을 받는 일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이 들어갑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거죠.

웬만한 강의는 거의 다 무료로 오픈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의 justice 강의

 

유튜브에서는 하버드의 수업도 들을 수 있고요

MIT도 대학의 무료 코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버드 학생들이 마이클 샌델 의

강의를 들으며 토론하는 수업은

11년 전에 유튜브에 공유된 영상인데

최근에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으면서

조회수가 무려 1300만이 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아마 조회수에 따른 수익도 수천만원에 달할 것 입니다.

 

이 영상을 올린게 2009년이니까

하버드도 이런 지식의 공유에 대한 부분에

굉장히 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려 11년전에 올린 동영상의 조회수가

다시 폭발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마이클 샌델은 한국인들이 유독 좋아하는 미국의 정치철학자입니다.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는 이긴다' 와 같은 단순한 것이 아니며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는게 아니라

상황과 관점에 따라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임을 알려줍니다.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 Episode 01 "THE MORAL SIDE OF MURDER" - YouTube

하버드 학생들의 토론을 보고 있으면

아 - 이래서 하버드 하버드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버드 학생들의 토론 수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어려운 문제,

이 세상에서 해결이 안된 문제들을 가지로

열띤 토론을 합니다.

 

justice 강의를 듣고 있으면

누구의 말이 옳은 건지 알수 없게 됩니다.

 

마이클 샌델은 비유적으로 상황을 설정합니다.

5명의 환자가 있고 건강한 1명의 사람이 있는데

5명을 위해 1명을 희생시키는게 옳은가?

아니면 건강한 1명의 사람이 살아야 하는가?

 

다소 충격적일수도 있는 토론 내용에서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하자

마이클 교수는 학생들의 토론을 한계까지 밀어부칩니다.

 

비유적인 상황이지만 학생들은 알고 있습니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사회 각계 지도층이 되었을 때

그들이 이 어려운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이는게 옳은가에 대한

아주 어렵고 윤리적인 문제를 대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justice 수업을 보는 우리도 더 흥미진진해 집니다.

 

10년 전 강의를 녹화한 것이므로

이미 저기 학생들은 대부분 졸업했을테고

이제 justice 란 무엇인가에 대한

각자의 철학을 가지고 사회를 살아가고 있을 것 입니다.

 

하버드 출신이란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사회 지도자 층이거나

리더가 되는 과정에 있겠죠.

 

이 강의는 에피소드 12까지 있으며

한개의 강의가 55분 정도로 풀코스입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언인가?'라는 책이

이 강의를 압축한 내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반 정도 읽다가 말았는데

유튜브 강의를 보니까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클 교수는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사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유독 그의 책이 많이 팔린 것도

한몫했으리라 보는데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폐허속에서

기적같은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이룩하면서

한국 사람들은 공정과 정의에 대하여

다른 나라 국민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거라 추측합니다.

 

총평

마이클 교수의 justice 강의는 하버드에서도 지난 20년간 최고의 강의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강의 영상은 12개가 55분이나 하니 다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관심있는 에피소드만 보는 것을 추천하고

 

전체 내용은 강의를 액기스로 만들어 놓은 책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질문 :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냐?

수많은 뉴스 기사들과 댓글들을 보다보면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공정,

사람들이 가진 공정과 정의에 대한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기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요.

 

온라인에서 갑자기 누가 이렇게 외칩니다.

 

- 나는 공정한 세상을 원한다.

- 내가 원하는 것은 정의다.

- 우리 사회에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누구나 가슴으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공정과 정의에 대한 깊은 의미까지 설명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마이클 샌델의 justice는

공정이 정말 무엇인지 알고 싶을때

내가 가진 정의가 올바른가?

우리 사회가 가진 정의의 관념이 맞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 봐야하는 최고의 강의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과 정의는 잠시 내려놓고

하버드 학생들과 함께 어려운 문제를

토론하는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최고의 강의 justice 그리고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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