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2.0이 바이낸스에 상장지도 벌써 2주 가까이 됐습니다. 바이낸스의 innovation zone - 신규 혁신 코인존 - 에 올린다음 31일에 현물 USDT와 BUSD 페어에 상장했으니까 이 기준으로 차트를 보겠습니다.

 

선물도 상장이 되있는데 그건 BUSD로 만 상장되있습니다. 아무래도 선물은 USDT 거래가 탐탁치 않으니 바이낸스의 스테이블 코인으로만 상장시킨 듯 합니다

(원래는 폭망해서 한번 떨어져 나간 코인을 선물에 다시 상장 시키는게 정상은 아니다)

 

현물차트에는 다음과 같은 경고문(공지)이 있습니다.

 

테라 2.0 공지
테라 2.0 공지

 

 

테라 2.0 (LUNA)는 테라팀이 에어드롭한 신규 토큰으로 기존 루나의 티커는 LUNC(Luna Classic의 약자)입니다. 그런데 또 혼란스러운 건 차트는 기존 LUNC에서 이어집니다. 쉽게 말해 LUNC를 버린거죠. (이게 국내 투자자들만 28만명 날렸다는 그 코인)

 

LUNC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리스크 경고가 뜹니다. 이 토큰은 심한 유동성이 있으므로 알아서 조심해서 트레이딩하라는 이야기입니다. LUNC와 알고리즘이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인 UST는 현재 0.01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100분의 1 가격입니다. UST 보유자들에게는 매우 큰 슬픔과 고통이지만 우리는 또 이 사건에 대한 기록을 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관련한 수사가 서울 남부지검 합수단(검찰 금융범죄수사단)이 한동훈 신임 법무장관의 1호 사건으로 진행중이니 조만간 어떤 결론이 나올 듯 합니다.

 

LUNC 경고
LUNC 경고

 

기존 UST가격 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는 테라 클래식 USD)

 

테라 클래식 USD
테라 클래식 USD 코인마켓캡

 

아래는 일봉 차트의 구분입니다. 5월13일 기존 루나가 상폐 후 5월31일 테라 2.0을 상장했습니다. 기존 루나와 UST 보유자들에게 테라 커뮤니티 정책에 따라 에어드롭으로 시작했고 결과는 뭐 보는 그대로입니다.

 

거래량을 보면 99.999...% 폭망할 때 0으로 수렴하며 음봉을 쏟아냈습니다. 테라 2.0은 이전에 비하면 거래량이 거의 없습니다. 이게 에어드롭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미 죽은 코인을 물려받은 거니까요. 상식적으로 올라올 수가 없습니다. 기존 보유자들이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으려면 계속 매도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지금같은 약세장에 전혀 회복이 안되겠지만 권 대표가 마지막으로 내놓은 복구책이었습니다.

 

거래소에 따라 새로 상장한 경우도 있던데 뭐 어쨋든 바이낸스 기준으로 가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틱커가 똑같다는 건 차트를 계승한다는 의미니까요. 기존 테라 커뮤니티에 에어드롭을 대량으로 했기 때문에 소유자들은 그대로인 겁니다. (매물대 시체가 쌓여있음)

 

테라 2.0 차트

 

인제 테라 2.0 차트가 아주 자세히 들여볼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락은 예상되어 있었다는 것이지요. 가상화폐를 안하는 사람들은 그런데 왜 상장빔이 나오냐? 라는 의문들을 많이 하는데 원래 상폐가 예정되어 있거나 거의 회생이 불가능한 차트일 경우 최후의 한방을 쏠 때가 많습니다.

 

우주 삼라만상(?)의 원리에 따라 갈 때 가더라도 한방 쏘고 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봅니다. 차트가 진행될 수록 이제 회생불가 확정이 되갑니다.

 

아래 4시간 봉 정도를 보는 것으로 더 볼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물 USDT 페어 상장 후 약 8시간 양봉이 나왔고 그 후로는 반등없는 하락입니다. 극단적인 차트를 붙여놔서 거래량은 보이지도 않는데 숫자로 보면 현재 일봉 기준으로 거래량이 4천만개인데 상장폐지 되던 5월13일 거래량이 1450억개 였습니다. 거래량만 봐도 수천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테라 2.0이 루나를 계승한다는게 글쎄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선물을 상장시켜 놓은 것은 어느정도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망한 코인이 다시 떠오르면 나머지는 빅쇼트 밖에 없습니다. 현물 시장이 안좋을 때는 선물시장이 차트를 이끌어 갑니다.

 

테라 2.0 차트

 

글쎄요 작년 11월에 외쳤던 것처럼 비트코인이 1억을 가면 테라2.0도 조금은 살아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희망을 가져보지만 비트도 이더리움도 숨만 쉬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재활 가능한 것인가 의구심이 듭니다.

 

 

권도형 대표는 현재 검찰과 언론, 손실 투자자들이 불을 켜고 찾고 있는데 아직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없습니다. 그가 언제까지 이런 은둔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비트코인 불장이 올때까지 버틴 다음 테라 2.0이 좀 다시 가격이 올라가면 그때가서 햇제하고 나타날 생각인지? 코인계는 워낙 햇제도 많고 황당한 일도 많아서 속단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와 테라폼랩스의 주요 관계자들을 검찰이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잠적이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온 세계 자산시장의 투심이 바닥인 가운데 테라에 투자한 사람들의 고통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정도 떨어지면 숏치기도 애매한 자리라서 그냥 저 가격에서 몇달이고 횡보나 약세를 겪을 수 있는데 이런 이슈를 오래 달고 있으면 암호화폐 업계에도 좋지 않습니다. 테라 사태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빨리 나길 기대해봅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