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R과 GPT는 저장장치(드라이브)의
파티션 시스템입니다.
파티션이란 흔히 디스크 파티션을
(disk partition)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하드 디스크를 하나 사서
여러개의 드라이브(C드라이브, D드라이브)로
논리적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하드 디스크지만
파티션 시스템으로 여러개의 디스크가
있는 것 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티션을 나누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예를 들어 하나의 디스크를
두개로 나누어서 두개의 운영체제
(윈도우와 리눅스)로 듀얼부팅의
장점 등을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파티션을 나누면 파일시스템을
다르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파일시스템의 대표적으로
FAT32와 NTFS가 있는데
여러가지 특성이 다르지만
근본적으로는 파일을
운영하는 알고리즘의 차이입니다.
파티션이 다르면 파일시스템도
다르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MBR은 마스터 부트 레코드의
(Master Boot Record) 약자로
꽤나 오래된 파티션 시스템입니다.
PC역사 초창기 IBM PC에서
사용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IBM 호환 PC라는 것은 애플의
맥북처럼 특정한 컴퓨터 제품이나
모델의 이름이 아닙니다.
다양한 제조사들이 딱히 계약없이도
호환성을 맞춰서 제품을 출시하여
가격과 기능이 맞으면 가져다가
쓰면 그게 IBM 호환 PC입니다.
지금은 딱히 IBM 호환 PC라는 말보다는
CPU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Intel i7 이라던가 AMD 라이젠 처럼
CPU의 종류에 따라 보드정도가
차이가 있는 호환성입니다.
다른 디스크나 메모리 등은 거의
호환이 다 되지요.
MBR은 이렇게 호환성 PC에서
계속 사용되어온 파티션 시스템이고
사실 최근의 OS 패키지를 설치하면
윈도우건 리눅스건 크게 알 필요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복잡한 것들은 설치 프로그램이
알아서 처리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1을 설치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GP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GPT는 GUID Partition Table의 약자로
MBR 보다 나중에 나온 파티션 시스템입니다.
한글로는 전역 고유 식별자라는
어려운 이름을 가지고 있느나
유저들에게 와닿는 부분은 MBR은
파티션의 크기가 최대 2.2TB(테라 바이트)고
GPT는 9.4ZB(제타 바이트)입니다.
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는 좀 익숙하지만
제타바이트는 사람들에겐 무한대에
가까운 와닿지 않는 숫자입니다.
그런 하드디스크를 향후 수십년간
판매하는 시대가 올지는 모르겠네요.
GPT는 사실상 파티션 크기의 제약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디스크 드라이브나 SSD에 파티션
시스템을 설정하면 거기에 따라
컴퓨터를 부팅할 때 BIOS에서
부터 인식이 달라지는데요.
크게 보면 BIOS에서
MBR는 CSM 모드에서 인식되고
GPT는 UEFI 모드에서 인식합니다.
윈도우의 검색에서 시스템 정보를
실행하면 시스템 요약에서
BIOS 모드에서 UEFI나 Legacy 둘중에
하나가 나타날 겁니다.
UEFI는 GPT 드라이브 부팅이고
Legacy는 MBR 드라이브 부팅입니다.
윈도우11은 보안 부팅을 위해
GPT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윈도우11을 설치하는 부팅 USB를
만들기 위해서 MBR 을 GPT로
변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윈도우11(10도 같음)에서 검색에서
하드 디스크 파티션 만들기 및
포맷을 실행합니다.
아래쪽 디스크이름에 마우스 우클릭 후
속성을 열어서 볼륨을 보면
파티션 형식이 나옵니다.
MBR이나 BPT 파티션 형식일 겁니다.
파티션 시스템은 서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외장하드를 가지고
변환해보겠습니다.
'윈도우키 + R' 을 입력하여
cmd 를 실행하거나 검색에서
명령 프롬프트에 들어갑니다.
diskpart 를 시작합니다.
사용자 계정 컨트롤의 허가를
요청하면 '예'를 클릭하면 됩니다.
C:\>diskpart
diskpart 프로그램에서 디스크의
파티션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우선 list disk 로 현재 상태를
확인해봅니다.
오른쪽 끝에 열에서 GPT가
*표시되있으면 GPT 시스템입니다.
여기서는 외장 하드디스크인 디스크3번을
가지고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방식은 디스크의
파티션을 초기화시키기 때문에 당연히
드라이브도 초기화 됩니다.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다면 돌이킬 수 없으니
드라이브를 사전에 백업하는 등
반드시 주의해서 해야합니다.
(복구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나
잘못하면 100% 복구가 어려울 수 있고
애초에 실수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특히 아래 처럼 여러개의 디스크를
달고 있는 경우 디스크 번호를
잘못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아래에서는 disk 3번 외장하드를
선택해서 mbr에서 gpt로 변경하였습니다.
먼저 clean 으로 디스크를 정리한 후
convert mbr 명령어로 파티션 시스템을
mbr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convert gpt는 gpt로 변경합니다.
변환이 되었는지는 다시 list disk를
하거나 윈도우의 '하드 디스크 파티션
만들기 및 포맷'(디스크 관리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가 초기화되었으므로
이 상태로는 사용할 수가 없는데요.
윈도우의 디스크 관리자에서
볼륨을 생성한 후 사용가능합니다.
(볼륨 - C나 D 같은 드라이브를 말함, 파티션)
diskpart 에서도 만들수는 있는데
여기서는 단순볼륨 마법사를
사용해서 좀더 쉽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볼륨을 생성할 시에는
GPT나 MBR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디스크 관리자에서 볼륨을 생성하려는
디스크에서 우클릭하여 새 단순 볼륨을
클릭합니다. 파티션 크기를 지정하고
드라이브 문자할당을 합니다.
파티션 크기를 조절하여 하나의 디스크에
여러개의 파티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문자는 기본 설정을 사용합니다.
외장 하드의 경우 윈도우에서는
알아서 플러그앤플레이로 문자가
할당이 되니까 상관이 없습니다.
파티션 포맷을 한 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파일시스템에는 NTFS와 FAT가
있습니다. 단순한 저장 목적이면
하나의 파일에 4GB가 넘는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NTFS가 무난합니다.
할당 단위 크기는 기본값으로
두는게 좋고 볼륨 레이블은
파티션의 이름입니다.
단순 볼륨 만들기 마법사가
완료되면 이제 디스크가
사용가능합니다.
이 드라이브에 UEFI로 운영체제를
설치한다던가의 목적이 있다면(윈도우11)
diskpart 로 gpt로 변환한 다음에
설치하면 됩니다.
*잘 쓰면 매우 유용하지만
하드를 날려먹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