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탈출하기 - 워드프레스 구축 방법들 (호스팅/클라우드)

티스토리 탈출

티스토리를 탈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6월 광고 정책 변경으로 티스토리 진영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지 가운데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인제 한국의 블로거들도 워드프레스에 조금 관심을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워드프레스는 뭘 선택 하더라도 쪼금 어렵습니다. 선택 자체가 어렵지요. 우리는 웹에서도 쌍팔년도 방식으로 어바우트 퉁치는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좀 정교한 워드프레스 구축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티스토리 블로거 강사 중에서는 개X을 치고 있는 티스토리 측을 옹호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이 티스토리 블로그 교육 시장이 생각보다 큽니다. 티스토리 키워드 블로거 전자책, 개별 강의, 키워드 서비스 이런 거는 개별 과외같은 것으로(private service) 단가가 비쌉니다.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전자책 + 키워드 서비스가 인당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이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필자는 그런 것을 한번도 돈주고 배운일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카페 같은데 가면 입금계좌 적어놓고 수백만원으로 장사하는 걸 많이 봤어요. 논리는 그런거지요. 여기 입금하면 한 두달안에 그 돈 티스토리 블로그로 다 뽑고도 남는다. 그... 참 저는 모르겠습니다.

워드프레스나 다른 CMS도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그것은 예전 시대를 살던 사람들이 어바우트 퉁치는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굉장히 세밀하고 신경써야 될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좀 생각해야 하는게 미국 같은 경우 블로그를 한다고 하면 워드프레스가 기본 세팅입니다. 나이가 스무살이건 60대이건 워드프레스를 공부하고 자기들의 분야에서 꾸준히 관리합니다. 하나의 포스팅을 몇년에 걸쳐서 업데이트 합니다. 그러다 보니 문서의 질이 매우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그런 부분들이 비어있고 이런 비어있는 공간을 잘 공략해서 뭐 부호가 되었다 - 그런 스토리의 유튜버도 최근에는 있는 것으로 압니다. (롯데 시그니엘 입주한 20대 워드프레스 블로거라던가)

뭐 좋습니다. 그런 것들이 다 거짓이고 기만일지라도 방향성이란 것은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누가 봐도 현재 티스토리 회사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하루아침의 결론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티스토리 자체의 역량 부족을 오랫동안 지켜봐왔기 때문에 모르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코딩을 배운 20대 취준생에게 물어보면... '당신은 카카오에 입사하고 싶습니까? 티스토리에 입사하고 싶습니까?' 이게 답 나오는거지요. 카카오는 한국 최상위 티어, 티스토리는? ... 듣보잡?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우리 블로그 하는 사람들만 잘 알지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티스토리 아냐고? 그 다음에 카카오를 아냐고? ... 그런겁니다. 비지니스의 세계는 냉정하지요. (블로거만 뜨겁다;;;)

*티스토리 블로거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저는 카카오가 차라리 카카오 블로그를 론칭해서 네이버와 경쟁하는게 더 정정당당하고 바람직하다 봤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거와 네이버 블로거의 차이는...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유튜브도 진출하기 쉽고 인스타 등 뭘하기에도 유리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거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음지같은 느낌으로 애드센스만 죽어라 파고 있던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티스토리는 착각하면 안됩니다. 티스토리 고인물과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근본적으로 방향성이 다르고 결이 다릅니다.

이제 여기서 티스토리 정책 공지가 결정타를 날린건데요. 티스토리 고인물들에게 애드센스를 가져가면 그들이 여기 남아있을 이유는 1도 없습니다. 어떤 블로그 강사는 이걸 기회라고도 주장하는데요. 그건 그 사람이 티스토리 플랫폼에 자기 사업 아이템의 상당수를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티스토리가 망하지 않는한 많은 사람이 따르니까)

그것은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본문 상단 혹은 하단을 입맛에 맞게 골라 가져간다는 말이 티스토리에 기회라구요?? 필자는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내지 않는다고 매번 이야기합니다만. 그건 금액의 문제보다 중요합니다. 바로 티스토리 블로거의 통제권을 가져간다는 뜻 입니다. 그 통제권은 티스토리가 2006년에 시작하고 18년 동안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던 유저의 권한이었습니다. 18년 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겠다고 하는데 그게 기회라구요?? Yeobosaeyo Naya~?

실상은 티스토리 플랫폼에 의존하여 강의하고 키워드 장사하던 것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들은 적극적으로 티스토리를 변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 그런 것을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선택입니다만, 필자는 이제 이탈해야 할 때가 아닌가 - 상당히 고심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구축

워드프레스는 접근성이 안좋았는데 그건 국내 블로그 시장이 네이버와 티스토리로 양분화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티스토리가 사라진다면 워드프레스와 같은 직접 호스팅 방식이 더 인기를 끌것이고 블로그 시장도 전문화가 될 것 으로 기대합니다. 단지 개나소나 티스토리 유료 강의 듣고 'OO의 효능, OO지원금 받는법' 같은 글 쓰는 일도 줄어들겠지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놈의 효능이나 지원금 받는 방법은 조만간에 chatGPT같은 생성AI가 알아서 해결해 주기를 바랍니다. 뭐 그게 고인물들의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그런 식으로 가는게 지금 글로벌 트렌드가 아닙니다. (아직 블로그 수익원으로 상당수 의미는 있다) 뭐냐면 진짜 가치있는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워드프레스 구축방법은 티스토리에 비해서는 100배나 어렵긴 한데 인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티스토리 'OO의 효능' 같은 무의미한 포스팅하며 시간 날리는 일은 이제 그만할 때가 온거지요.

*잡설이 길어져서 여기서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호스팅 방식

블루호스트

호스팅은 웹만 호스팅하는 방식입니다. 자유도는 적고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블루호스트 처럼 저렴한 서비스도 있는데 공유 호스팅 방식이라 좀 느리지요. 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높고 구글 SEO에 나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쓰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영어 사이트이고 고객서비스도 영어로 해야되서 그런점들이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싼 맛에 공유 호스팅 3년치 결제했었는데 너무 느려서 결국은 돈 다 날렸지요. 싼게 비지떡입니다.

카페24

카페24는 국내기업으로 한국내 점유율이 높은 호스팅입니다. 월 500월부터 시작하는게 흥미로운데 업그레이드할 수록 조금 해외 호스팅보다 가성비가 안좋습니다. 그래도 한국 기업이다 보니 국내는 접근성이 좋아서 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도 종종 있구요.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본적으로 자유도가 높습니다. 개념이 어려우면 나의 로컬 PC를 쓰는 느낌으로 사용하는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해도 됩니다.

클라우드는 웹호스팅보다 훨씬 싸고 가성비가 좋은 대신 모든 것을 자기가 관리해야 합니다. ...웹호스팅도 관리할 것들이 적지는 않은데 클라우드는 정말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어렵습니다. 뭐 요즘에는 컨테이너 방식으로 설치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