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브라우저에는 실시간으로 영상과 오디오에 영어 자막을 생성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게 업데이트 된게 작년 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브라우저에 적용되는 가장 최신의 기술 중 하나입니다. 다만 아직 영어만 지원되기 때문에 영어 컨텐츠를 보지 않는 분들에겐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영어 컨텐츠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능입니다. 브라우저에서 출력하는 어떤 영어 오디오라도 자막을 생성하는 기능입니다. 유튜브, CNN, 팟캐스트, 어떤 웹사이트라도 상관없이 브라우저 자체에서 실시간 자막을 만드는데 역시 갓글답게 거의 완벽한 자막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CNN 동영상 자체 자막은 상당히 떨어지죠.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 아래 크롬 브라우저의 자체 자막을 보면 완벽합니다. 한 단어 한 단어 나올 때 마다 스스로 텍스트 포맷까지 정돈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막을 만듭니다. 크롬 자막은 사람이 자막을 입힌게 아니라 브라우저 자체 기능으로 생성합니다.
텍스트 클립보드 복사 같은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서 아쉽긴 한데 이게 크롬에서도 실험적으로 테스트 중인 기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라우저 자막 기능이 정착되고 구글의 API가 공개된다면 클립보드 복사 등 여러가지 추가 기능이 있는 확장 프로그램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능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유튜브 등에서 라이브 방송을 볼 때 입니다. 유튜브는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 자막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유튜브의 자동 생성 자막도 영상이 업로드 되고 처리된 후에 나오게 되있죠. 반면 크롬 실시간 자막은 브라우저 레벨에서 생성하기 때문에 라이브를 녹화를 하건 바로 자막이 생성됩니다.
물론 영어라서 지금 당장은 별로 쓸모는 없을지 몰라도 나중에 한글 자막기능이 나오면 이렇게 될 것이다~는 느낌은 알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자막 다는게 편집자들 일인데 아마 머지않아 브라우저의 실시간 자막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IT기술 발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IT기술은 항상 우리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진화했기 때문에 한글 인식률이 높아지면 자막은 당연히 브라우저에서 생성하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영어의 경우 웬만한 방송 딕션이면 95% 이상 정확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설정법은 매우 간단한데 크롬 브라우저 오른쪽 상단의 ... 쩜 세개 있는 메뉴를 클릭하여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고급 -> 접근성 -> 실시간 자막을 체크합니다. 이게 끝입니다. 브라우저에서 음성 출력을 하는 경우 자동으로 실시간 자막이 나옵니다.
이게 설정 끝입니다. 환경설정으로 자막 크기를 키우는 등 커스터마이즈 가능합니다.
영어 자막을 안 쓰는 분들에겐 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향후 한글 실시간 자막 기능이 나온다면 이런 느낌으로 나올 것이다는 정도로 알면 나중에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