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이동평균(EMA)

 

지난 포스트에서 구한 이동평균은 단순이동평균입니다.(SMA - Simple Moving Average) 단순이동평균은 그냥 값을 더해서 기간으로 나누면 되니까 어렵지 않습니다. 지수이동평균(EMA)은 최근의 데이터일수록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는게 약간 까다롭긴 하지만 계산해보면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MA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EMA = (Price(t) * k) + (EMA(t-1) * (1-k))

 

Price(t) : 현재 가격

EMA(t-1) : 바로 전 기간의 EMA

k = 2/(n+1) : n은 MA의 숫자 (예: MA-5, MA-20, MA-100 등)

 

다음 비트코인 종가 테이블에서 1월14일의 EMA-7을 구해보겠습니다.

 

 

sma 비트코인

 

위의 공식에 따라 값들을 확정합니다.

 

1. Price(t) -> 1월14일 종가 20,888

2. k = 2 / (7+1) = 0.25

3. EMA(t-1) -> t는 시간입니다. 13일의 EMA-7이 나와야 하는데 앞에가 없으니까 13일의 SMA-7인 17822로 대체합니다. 15일부터는 14일의 EMA-7 값을 쓰면 됩니다.

 

* 14일의 EMA-7의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20888 * 0.25) + (17822 * 0.75) = 18,588.5 달러입니다.

 

1월7일부터 비트코인의 EMA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ema 계산 BTC

 

SMA와 EMA로 차트를 만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SMA vs EMA차트

 

SMA나 EMA 둘다 기간이 짧을 수록 가격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위에서 7과 14를 기간으로 잡은 것은 설명하기 위한 예시일 뿐 입니다. 어떤 MA를 사용할지는 본인의 성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의 차트에서는 SMA와 EMA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차트의 굴곡이 있는 곳에 가격을 현재의 가격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것은 EMA-7입니다. 가격이 눌릴 때와 오를 때의 반능을 보면 SMA-7보다 한발 더 빠르게 반응합니다. 이것을 EMA는 SMA보다 랙이 짧다(shorter lag)고 말합니다. 

 

SMA vs EMA 어느쪽이 좋은가?

아쉽게도 그것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본인이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무의미한 말이니, 매매주기가 빠른 트레이더 중에는 짧은 MA에는 (MA-20이하) EMA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좀 확실한 시그널을 찾는 트레이더는 모든 MA를 SMA로 두고 상황을 지켜볼 시간을 충분히 갖는 타입도 있습니다.SMA와 EMA 둘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스타일을 찾으려면 둘다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일봉 차트에서 EMA-5, EMA-20와 SMA-50, SMA-100, SMA-200 이런 식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스윙매매와 2개월 이상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2022년 9월 비트코인 일봉차트를 보면 EMA-5 ~ 20 골든크로스가 SMA-5 ~ 20 보다 한발 앞서서 반응하고 이탈 시점을 더 빨리 잡아냅니다. 하락장이라 롱에 베팅했다면 둘다 손해를 봤겠지만 price action에서는 늦게 들어가서 늦게 나오는 SMA 손실이 더 큽니다. 

 

SMA 와 EMA 비교

 

장기적으로 어떤지 한번 봅니다. 아래 비트 200일 선의 경우 SMA는 장기 추세를 거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200일선 위에 있을 때와 아래에 있을 때가 확실히 구분됩니다. 그에 비해 EMA는 조금 애매합니다. 장기간에서 EMA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비트가 일봉 SMA-200을 뚫었는데 장기에서는 오히려 EMA-200보다 먼저 돌파했습니다. 하락장에 한번도 뚫리지 않았던 SMA-200이 상향 이탈했다는 것은 최소 단기 상승의 기대에 신뢰를 더합니다. 반면 EMA-200은 하락장에도 한번 넘나들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역할인지 애매하네요. 필자는 그렇게 봤지만 사람마다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합니다.

 

 

SMA 200 vs EMA 200

 

마무리

이 포스트는 EMA의 계산과 SMA와 EMA 비교를 해봤습니다. 어차피 차트에서 클릭 한번이면 SMA나 EMA 다 만들어 집니다만, 그 원리를 이해하면 매매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SMA, EMA 이 두가지 도구만 있어도 이동평균선의 다양한 price action 이 가능합니다. 다음 포스트들에서 차츰 다뤄보겠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