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바(inside bar) - 비트코인 캔들 매매 기초 32

인사이드바

인사이드바(the inside bar) 캔들 패턴까지 왔습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 캔들 패턴이 나왔는데 기초적인 내용을 이해했다면 엔걸핑(engulfing)이나 핀바(pin bar) 정도는 이제 어느정도 구분이 될 거라 봅니다. 모양이 비슷한데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그때그때 트렌드 상황이나 캔들의 위치에 따라 그럴 수 있습니다.

 

모닝스타, 이브닝스타, 도지, 인걸핑, 해머 등 지금까지 설명한 패턴만으로도 전체 차트의 50% 이상을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캔들 하나하나 이름을 붙일 수 있으면 그게 해석입니다.

 

그런데 엔걸핑이나 핀바 말고도 자주 나왔는데 해석이 어려운 캔들 패턴이 있습니다. 바로 인사이드바인데요. 이것까지 체크할 수 있게 되면 상당히 강력한 캔들 트레이더가 될 수 있을지도...(모릅니다 - 일단 면피-.-)

 

 

*인사이드바는 아래 그림처럼 두개의 캔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긴 것을 엄마 캔들(mother bar) 작은 것을 아기 혹은 인사이드 캔들(inside bar)라고 하는데 주요한 특징은 앞에 캔들이 길고 그 다음 캔들이 전의 캔들안에 쏙 들어가야 합니다. 인사이드(inside)라는 말이지요. 안쪽이라면 위치는 상관없습니다. 다만 코인은 24시간 돌아가서 주식과 같은 갭 형태의 인사이드바는 거의 안보일 겁니다. (분봉이라면 가능하나 흔치 않다) 이 캔들의 순서를 바꿔서 놓으면 엔걸핑과 비슷합니다.

 

원래는 엄마 캔들의 꼬리 범위 안에 인사이드바가 꼬리까지 다 들어와야 하지만 그렇게 기준을 설정하면 어그레시브한 매매는 힘듭니다. 필자의 경우 인사이드바의 바디가 엄마캔들의 꼬리안에 들어오는 것으로 느슨하게 잡고 보는 편입니다.

참고로 하라미 패턴이 비슷하지만 인사이드바에서는 좀더 넓은 해석을 해야합니다.

 

하라미 패턴(The Harami Pattern) - 비트코인 캔들 매매 기초 8

 

교과서적인 비트 2021년7월 상승장을 보겠습니다. 아래 비트 일봉차트에서 1번 인걸핑 매매 후 2번 음봉 출현시 포지션 종료, 3번 인걸핑 나오고 4에서 종료합니다. 그 다음에 5번에는 불리시 인사이드바로 잡고 그 다음날 들어가도 무조건 수익권이었습니다. 소엘리엇 파동에서 보면 여기가 5파일 수 있으니까 인제 좀 보수적으로 가야겠지요. 6번에서 많이 못먹어도 그냥 나와도 되고 7번에 불리시 인사이드바를 보고 들어가서 본절로스만 해도 이 사이클에는 성공적인 매매를 했을 겁니다. 물론 이건 차트 복기를 통한 결과론이긴 하지만 엔걸핑과 인사이드바 두개만 사용해도 완벽한 매매가 가능했을 겁니다. 

 

 

위의 인사이드바를 자세히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승장에서 약조정이 올 때도 꽤 강한 음봉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인사이드바의 특징은 하늘로 꼬리를 푹 찔러놨습니다. 물론 밑으로 좀 밀리기도 했지만 그건 변동성이 심할 때 나오는 특징입니다. 꼬리가 위로 가서 빨간색 음봉의 몸통(body) 위로 살짝 올라갔습니다. 이는 상승 추세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지요. 아침 9시에 마감이 아래쪽에 되니까 매수하기도 쉽습니다. 인사이드바 일봉 마감이 확정된 후 그 자리에서 사도 괜찮은 타점이고 더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매수해도 좋습니다. 

 

 

이건 상승장이나 하락장에 따라 패턴이 나오는 확률이 다르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토마스 불코우스키가 주식에서 낸 통계에 따르면) 비트나 알트코인 차트들도 별도로 집계를 해봐야 알듯한데요. 코인들도 이제 종류가 수만가지니까 한번쯤 메이저나 준메이저 등 알트코인들을 모아서 테스트 해볼만 합니다. 근데 비트코인만 체크해도 시간이 모자르니까 메인 종목 하나만이라도 많이 보고 체크하려는 겁니다.

 

그럼 하락장에는 어떨까요. 아래 차트는 2022년 6월7일의 베어리시 인사이드바입니다. 특징적인게 꼬리가 엄마캔들보다 하방을 푹 찔르고 나왔습니다. 이 며칠전에도 비슷하게 생긴 캔들이 있는데 모양이 확연히 다릅니다. 앞쪽건 꼬리가 위로 뻗어있고 하방에는 없습니다. 그 다음날에 음봉이 나오긴 했지만 거기서 하방으로 돌파는 못했습니다. 좀더 확실한 것은 꼬리를 하방으로 푸욱 찌르는 인사이드바입니다. 이게 핀바처럼 생겼는데 현재 트렌드, 주변 캔들 배치와 종합적으로 봐야지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저 캔들 하나만 보고 상승한다고 예측하겠지요.

 

 

*꼬리가 길다고 무조건 그쪽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주요 지지와 저항층 레벨, 매물대, 추세선 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근의 차트는 2022년 12월14일의 인사이드바 패턴입니다. 보면 알겠지만 애매하지요. 인사이드바가 위로 긴 꼬리가 있는 것은 위에서 저항을 맞고 떨어진 것 입니다. 게다가 그 아래 보면 단기 상추선을 이탈할 조건이 되었습니다. 애매하지만 숏을 잡아볼만 했습니다. 최근의 차트는 하락장 지속이지만 그렇다고 잘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한계에 와있습니다. 하락장이 1년이상 지속되었으니까요. 이제는 좀 추세전환이 될 때가 되긴했지요. 최근 20일 동안 캔들을 보면 알겠지만 뚜렷한 매매 신호를 찾기 힘듭니다.

 

인사이드바 패턴은 마켓이 활발하게 움직일 때 의미가 있는데 지금처럼 횡보장에서는 좀 적용이 힘든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타임프레임을 작게 해서 보면 노이즈가 많습니다.

 

인사이드바 해석이 많다고 해서 지나치게 신중할 필요는 없고 이것도 심플한 기준을 가지고 매매 규칙에 포함시키는게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