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 전환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이더리움 지분증명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필요한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분증명(PoS) 전환 일정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난이도 폭탄'이란 채굴난이도를 높여 궁국적으로 기존 작업증명(PoW) 채굴 방식을 폐지하여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시키는 메인넷 업데이트입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전날 회의에서 "지난 8일 병합(Merge)을 마친 테스트넷 '롭스텐(Ropsten)' 실행 과정에서 버그를 발견해 '난이도 폭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병합 날짜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이더리움 2.0 출시 이후 올해 8월 실제 이더리움 네트워크 병합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난이도 폭탄' 지연에 해당 일정 또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더리움 개발자인 Tim Beiko는  "병합 일정이 9월 또는 10월로 연기될 수 있으나, 올해 병합을 못할 가능성은 1~10%에 불과하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더리움 폭락 차트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 가격은 1년 4개월 전 태초마을 가격으로 돌아왔습니다. 불장 시작전의 가격과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2018년 전고점 레벨인 1450 USD에 근접하여 패닉셀 지지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기가 깨지면 채굴자들이 던질 수 있는 가격에 근접합니다. 이더의 채굴원가는 대략 1000달러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굴장에 따라 개별 차이가 있으니 대략적 수치)

 

이더는 비트와 강한 커플링이 되있는데 이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디커플링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비트도 채굴자 레벨로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는 알수 없지만 상황이 몹시 좋지 않습니다.

 

이더리움 주봉
이더리움 주봉

위의 차트를 보면 2018년의 불장이 꺼지고 2년간 빙하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이더리움은 8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지금의 차트에 과거의 폭락 비율을 대입해 보면 최고점(ATH) 대비 5%인 2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그렇게 떨어지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지금 심각한 것은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에 많은 양이 예치되어 있기 때문에 미디어에서는 뱅크런 가능성까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지금 10주 연속 하락세인데 거래량을 봐도 아직 제대로된 한방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하락세가 멈추기 위해서는 거래량이 붙은 음봉이 길게 나온 후 기술적 반등이 나오거나 그걸 계기로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하는데 이건 그냥 단계적으로 흐르고 있는데 현물 투자자들에게는 제일 좋지 않은 시장입니다.

 

이더리움 10주 연송 음봉

 

물론 2022년의 세계 매크로는 여러가지로 어렵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수는 40년만에 최대라고 하며 전쟁까지 겹쳐서 스태그 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지요. 코인은 탈중앙화 자산이지만 현재의 코인 시장은 나스닥의 하위 기술주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테라 루나의 폭락사태도 취약해진 시장에 많은 타격을 줬습니다. 무려 60조의 자산이 사라졌는데 전체 코인 시총에서 봐도 적지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이제는 냉정하게 빙하기를 준비해야할 때가 아닌가 합리적인 예상을 할 시기가 아닌가 - 안타깝지만 자산 시장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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