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서 워드프레스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에 포스팅 하면서 3개월이 정도 운영한 소감을 기록합니다.

티스토리를 놔두고 워드프레스를 또 개설하는 이유?

현재 티스토리도 운영하고 있는데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려는 것은 아무래도 데이터의 백업에 대한 부분이 큽니다. 티스토리가 오랫동안 서비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백업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은 좀 불안하게 합니다. 매번 티스토리에 포스팅을 할 때 마다 에버노트에 저장하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최근에는 포스팅할 때 마다 나름의 좋은 글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어느날 갑자기 데이터가 유실된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입니다. 물론 별도로 티스토리를 백업하는 방법이 있지만 Open API 로 글을 가져오는게 아니라 허가된 서버에서 백업하는게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SEO 입니다. SEO는 티스토리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워드프레스의 옵션이 더 다양하죠.

 

또 테마선택 옵션이 적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뛰어난 유료 스킨을 사서 써도 됩니다만, 롱테일로 보면 이것도 좀 잘 판단이 안되네요. 잠시 티스토리 스킨을 개발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었으나... 티스토리의 치환자를 사용한 개발방식이 다른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에 사용되지 않은 점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티스토리만을 위한 개발을 하기에는 조금 티스토리의 역사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이미 선구자들이 잘 만든 스킨이 많습니다)

 

티스토리 스킨은 개발하기에 따라 상당히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티스토리에 개발자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제는 스킨개발이 저조한 것을 보면 역시 시장의 규모가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워드프레스는 전세계 CMS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만들어진 웹사이트의 33%가 워드프레스 위에서 돌아간다는 것이죠. 아직도 워드프레스로 할일도 많고 최신의 기술은 큰 물에 먼저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티스토리를 떠나는 것이냐?

아닙니다. 티스토리도 계속 운영할 생각입니다. 단지 롱테일적 콘텐츠를 워드프레스로 천천히 옮길 생각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해야 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회수도 늘어나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초반에 쓴 많은 글은 별생각 없이 아는 내용을 두서없이 작성했습니다만, 지금은 시간이 지난 글들을 다듬고 있습니다. 책으로 말하면 퇴고를 하는 것 같네요.

 

포스팅이 400개가 넘어서 업데이트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티스토리의 글들도 좋은 퀄러티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티스토리에서 배운 점

티스토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블로그를 시작하고 키워드 검색도 해보고 요일별로 통계도 지켜보는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소통이 많은 블로그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구독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내세울만한 블로그는 아니지만 나름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애드센스를 달고 광고를 운영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1달러라도 나오는 날이면 기분이 좋더군요 ㅎ

앞으로 티스토리 운영

워드프레스에 적응하는데 시간을 쏟을 것이니 티스토리 업데이트는 느려지겠지만 가급적 1일 1포는 할 생각입니다.

 

워드프레스와 함께 운영하니 부담을 줄이고 자유롭게 포스팅하면서 운영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서 다루지 않은 게임 프로그래밍 팁이라던가 게임엔진, 프레임 워크에 관한 주제들을 가볍게 작성할 것 입니다. 내용이 괜찮게 나오면 워드프레스 쪽에 오픈소스 EBOOK/ 튜토리얼의 형식으로 모을 생각입니다.워드프레스에는 해외 사이트인 Geeks for Geeks를 벤치마킹한 한글 사이트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티스토리를 입문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워드프레스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읽으신다면 티스토리는 어떤 주제로 하시던 간에 충분히 좋은 블로그입니다.

 

검색 알고리즘은 계속 진화하지만 티스토리를 운영하다 보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가 있습니다.

 

*네이버와 비교

 

네이버의 조회수에 비하면 떨어지고 이웃간의 소통이 잘 되지는 않지만 한번 최적화된 티스토리의 글은 구글 키워드 검색 첫 페이지에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또 네이버 검색 시스템에 등록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네이버의 검색유입이 됩니다. 저의 경우 한달 정도 더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같은 키워드로 네이버 검색의 1페이지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키워드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네이버를 기준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어느정도 블로그 지수가 올랐을 때 이야기고 초반에는 다음에서 유입이 더 중요합니다. 포스팅이 다음의 1위에 오르면 네이버 부럽지 않은 조회수가 나옵니다. 저는 해보지 못했지만 제가 구독한 블로그 이웃님 중에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구글도 검색 등록 후에 노출되기 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구글은 네이버와 티스토리를 따로 차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만, IT블로그는 티스토리쪽이 SEO가 잘된 블로그가 많아서 티스토리 문서가 상위에 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의 스킨은 네이버보다 좋습니다. 무료에도 좋은 스킨이 있고 유료 스킨도 있는데 수익을 추구하시면 유료스킨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 블로그의 가치가 애드센스로 한달안에 스킨값을 뽑을 정도는 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드센스를 달 수 있다는 점은 네이버에 비교하여 확실한 이점입니다. 그런데 카테고리에서 이미 수익성이 결정되니까 생각을 잘해야 합니다. 이것은 이미 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구요. 참고로 코딩블로그는 조회수에 비하여 수익이 현저히 낮은 편입니다. 티스토리에서 유명하신 분들의 IT블로그의 수익공개를 보면 꾸준히 운영하면 약간의 부업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배아파 할 정도의 수익이 나는 경우는 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그런 분들이 있어도 IT쪽은 아닐 것 같고 티스토리 특성상 공개를 안합니다.

 

수익에 대하여 정말 궁굼하신 분들은 애드센스 포럼 게시판을 정독하시면 현재 수익쪽으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애드센스 포럼에는 티스토리, 워드 프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곳입니다.

 

*워드프레스와 티스토리는?

 

이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사이트의 효율에 대한 부분은 경험한 바가 없으니 운영의 난이도와 비용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운영의 난이도]

 

-> 결론적으로 티스토리가 더 쉽습니다. 테마나 플러그인등 다른 옵션이 별로 없으니 콘텐츠와 포스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어느정도 지수를 올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유입이 늘어나는 일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쉬우면 부족한 점이 있고 어려우면 보상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워드프레스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IT지식이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설치는 쉽지만 플러그인과 테마선택 커스터마이즈 등을 블로그 소유자가 직접해야 합니다. 사이트를 돋보이게 하려면 디자인적인 감각과 HTML/CSS 등 코딩 지식도 필요한데 잘 모르겠다면 인프런 등에서 동영상 강의를 듣는게 좋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무료 자료를 활용해도 됩니다.

 

[비용]

 

-> 티스토리는 무료입니다. 카카오 계정 하나로 블로그를 5개까지 운영이 가능합니다. 유료스킨이 쓸만한 것들은 몇만원 정도합니다. 장기적으로 애드센스와 함께 운영하실 거면 유료스킨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유료스킨을 사용하는 분들은 투자를 했으니까 더 열심히 하시는 경향도 있더군요. 애드센스를 달지않고 순수한 취미로 하겠다 그러면 신경쓸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애드센스를 다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글은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면 네이버 블로그 같은 문서 보다 애드센스 수익이 나오는 사이트를 상위로 올리는게 그들에게도 유리하겠죠.

(뇌피셜입니다. 구글의 알고리즘은 구글 직원도 다는 모른다고 하니...)

 

-> 워드프레스는 호스팅, 도메인, 유료스킨 등의 비용이 월단위로 들어갑니다. 사이트의 규모를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추가로 돈이 들어가고요. 사이트가 크면 트래픽과 용량을 늘리기 위해 더 비싼 플랜을 써야합니다. 또 호스팅 업체의 선정에도 고려할 선택사항이 많습니다. 호스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에드센스나 제휴 마케팅 등을 생각해야 합니다.


3개월간 집중적으로 티스토리에 코딩 포스팅을 꾸준히 해봤으니 이제 워드프레스도 함께 운영하려고 합니다.

 

워드프레스에서 또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티스토리에 포스팅할 내용도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SNS 시대에 블로그가 트렌드에 역행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어차피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니 재미있게 해볼 생각입니다.

 

짧은 경험에 소감이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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