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나치 되돌림

피보나치 되돌림은 고인물들이 애용하는 트레이딩 도구입니다. 피보되돌림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앞으로의 캔들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근데 이 툴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이 있기 때문에 사후에 봤을 때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타임프레임과 상황에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보조지표와 함께 사용하면 또 그 힘을 발휘합니다. 해외에는 피보나치 레벨을 연구하여 별도의 보조지표를 만드는 차티스트가 있을 정도로 활용성이 좋지요.

 

이번 포스트에는 피보나치와 엔걸핑바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일봉차트에서 2022년 1월에 빅쇼트가 나옵니다. 빅쇼트의 시작점을 0으로 잡고 최저점을 1로 잡고 향후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겁니다. 변동성이 나오는 구간은 0.5와 0.618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 포지션을 잡으면 승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롱이나 현물은 0.618 구간에서 매수하여 0.382에서 반을 매도하고 나머지는 0.236 이상 구간에서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618에 들어오면 무조건 매수하고 618과 786 사이를 이탈시 손절하는 방식입니다. 이건 피보나치만 사용한 방식이고 엔걸핑을 조합한 것은 다음 차트에서 보지요.

 

피보되돌림 비트코인

 

아래 일봉차트에서 엔걸핑을 사용하면 좀 다른 전략이 됩니다. 1번은 피보나치 레벨로는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장대양봉이니까 진입해볼만 했습니다. 2번은 변동성이 저렇게 심하게 나오면(위아래 꼬리) 판단이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무포지션으로 보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3번 엔걸핑이 0.5를 계속 지지하다가 나왔을 때 진입하는 것은 마음적으로 편하겠네요. 익일 아래꼬리는 0.5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매수 단가도 낮출 수 있으므로 좋은 매수타점이었습니다.

 

 

초보자가 여러 지표를 함께 사용할 때는 좀 심플하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트렌드 확인 후 - 피보나치에서 50%와 61%  - 불리시 엔걸핑 마감 확인 후 매수

 

피보나치는 어디에 0과 1을 걸어야 되는지에 따라 해석이 다양해지는데요. 아래 비트코인 주봉차트에서 보면 시작점을 2020년8월 부터 시작된 상승장에 1을 ATH인 68K에 0을 잡았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엘리어트 파동 그림으로 사이클이 끝난 것이죠. 그러니까 작은 파동 하나의 사이클의 시작점을 1로 놓고 그 끝(최고점 혹은 최저점)을 0으로 놓으면 됩니다. 0과 1은 바뀌어도 상관없습니다. 상승장 하락장에 따라서 바꿔놓는데 결국은 0.5에서 위 아래로 0.118 차이가 나는 구간에 중요성이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피보나치 되돌림은 어디서 부터 보면 좋을까요? 필자는 2022년11월 FTX 발 빅쇼트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이때 21K에서 15K까지 6K가 떨어졌습니다. 하락장에 빅쇼트는 피보의 시작점으로 쓰기가 좋습니다. 일봉에서 쓰면 스윙트레이드나 단타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21K에서 빅쇼트가 하나의 작은 사이클을 시작합니다. 빅쇼트 최저점이 나온 상태에서 이게 반등을 하려면 최소 0.5에서 캔들이 마감을 해줘야 하는데 2개월도안 0.5 아래에서 놀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름숏이라고 보는 관점이구요. 올라가려면 0.5인 18.4K를 돌파 후 거기서 머물러야 합니다. 하지만 차트의 모양으로 봤을 때는 전저점을 깨러 가는 모습이 더 확률이 높다고 보니까 618 이상에 올라오면 계속 숏을 내리 치는 전략으로 봅니다. 물론 지금 18K는 커녕 17K에도 못오르고 있습니다. 캔들 자체가 힘이 없어요.

 

비트코인 일봉 차트
일봉

 

상승장의 피보되돌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1년7월부터 시작된 2차 상승장이지요. 보면 알겠지만 위에 하락장 차트와 반대입니다. 0.618과 0.5는 아예 건드리지도 않고 오릅니다. 반등은 0.382에서 나오지요. 상승장에서는 0.5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 위에서 추가 매수를 하던 롱을 잡던 하는 전략입니다. 0의 위치를 저 위로 조정하면 0.5 반등구간이 되는데 그렇다 해도 캔들은 항상 위에서 놀고 있습니다.

 

 

위에 일봉 차트에도 불리시 엔걸핑이 유효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어려운 것은 시작점을 판단하는건데요. 전저점이나 전고점을 벗어나는 캔들이 나왔다면 몇개의 캔들로도 피보되돌림의 0과 1의 기준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아래 차트에서 기존의 저항을 깨고 오르거나(1번) 지지층을 이탈하여 내리거나(2번) 모두 사이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겁니다. 지금 캔들로 봐서는 몇개 더 지겨운 횡보가 지속될 것 같은데 어쨋거나 차트는 새로운 사이클을 만들게 되있습니다. 그게 나올 때는 엔걸핑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불리시건 베어리시건.

 

 

 

*필자는 요새 피보되돌림을 많이 보지는 않지만 잘 쓸줄 알면 장에 따라 승률을 높일 수 있는 도구이고 분석하기도 참 편합니다. 외국인들이 유튜브 같은데서 보면 피보 되돌림을 참 좋아하는 것 같은데 틀릴 때도 많은데요. 그게 상승장이냐, 하락장이냐 트렌드를 잘 읽고 시류에 맞게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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