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자이언트 스텝이후 줄줄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세계 자산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 국장(국내 주식 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주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 횡보로 들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선 주로 코인 이야기를 하는데 가상화폐 쪽에 비유하자면 코인계에 비트코인이 있다면 코스피에는 삼성전자가 있습니다.

 

이들이 각 시장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다른 종목들과 커플링이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이 떨어지면 이더리움과 다른 대부분의 알트들도 떨어지고 삼성전자가 떨어진 날에는 다른 종목들도 같이 떨어집니다.

 

 

아래 시총 상위를 보면 시총 1위 삼성전자가 떨어지는 것에 다른 종목들도 함께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삼전이 떨어질 때 어떤 종목은 호재로 오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1위 종목이 떨어지면 다른 대다수 종목이 비슷하게 혹은 더 많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산 시장을 보다 보면 아직도 커플링이란게 신기할 때가 많은데 그만큼 자산 시장이란 것은 서로 연관성이 깊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반응합니다. 마치 생물같지요. (실제로 생물이라고 봐도 될듯)

 

 

아래는 삼성전자 일봉 차트입니다. 2021년 초 최고점 대비 38.61% 하락했습니다. 38%?? 삼성전자가 맞나? 코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하락입니다. 1년 반 동안 38%는... 이게 짭주가 아니라 삼성전자인데... 이해는 잘 가지 않습니다. 6개월 고점대비는 26% 빠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6개월 동안에는 반등이 한번도 없었으니까 올해초부터 삼성전자를 모았다면 최소 10% 이상의 하락을 경험했을 것 입니다.

 

...암튼 세계 자산시장이 폭락하고 있으니까요. 비트코인은 뭐 최고점 대비 80% 빠지기도 하니까 그에 비하면 삼전은 선방했네요- 라고도 하기엔 납득은 안갑니다. 이해가 잘 가지 않지만 이게 현재의 삼성전자 차트입니다.

 

삼성전자

 

문제는 2019년 1월부터 유지되던 장기 상승추세선을 일주일 전에 깬 후에 회복이 안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 선을 깬 것은 코로나빔이 유일합니다. 그때는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이 앞다투어 엄청난 화폐를 풀기 시작했지요. 지금은? FOMC가 금리를 제로에서 올해말까지 3% 정도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매크로에서 가장 강력한게 금리인데 그게 보이질 않습니다.

 

꼭 차트가 저렇게 떨어진 상태에서 금리를 왕창 올리겠다고 하는데 냉정하게 주가를 바라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장기 추세선 이탈

 

삼성전자 5만원대는 싼가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장기 채널을 이탈하는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를려면 결국 이 장기 추세선으로 다시 복귀해야 하는데, 장기 추세선은 말그대로 장기라 한번 밀리면 잘 안돌아옵니다. 지금보다 뭔가 확실한 호재가 나오거나 대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쉽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채널이탈
삼전 4시간 봉

 

이제 여기가 뚫리면 대략 이런 그림이 예상이 되는건데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코인쟁이들이야 원래 도박성있는 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은 도박이 아니니까요. 일반 대중들의 투자심리도 얼어붙게 됩니다. 삼성이 액면분할 시킨게 서민들이 살 수 있도록 한건데 지금은 개미 투자자들이 꽤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전이 못나가면 이제 어디서 주식 사두라고 말하기도 힘들어지죠.

 

삼성전자 차트

매크로에 의한 불가피한 상황이라 해도 웬지 이게 장기 경제 불황의 시작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코인이야 망하든 흥하든 그 만의 시장이 있고 또 바깥 세상에 피해를 입히는 일은 많지 않은데 대기업들의 주가는 실제 기업의 투자위축과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개미들은 생활 형편이 안좋아짐) 으로 실물경제에 타격을 줍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약세장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습니다. 차트를 보면 이제 막 쏟으려고 준비중인데 그래도 삼성전자라면 다시 채널로 복귀하는 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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