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022년 산타 랠리는 없었습니다. 통계적으로 5분의4 정도 확률로 산타 랠리였다고 하니 올해가 최악의 하락장이긴 한가 봅니다. 하락장에 산타랠리까지 없으니 올해 코인 시장, 더 나아가 자산시장의 최악이 뭔지 잘 보여줍니다.
아직 찐바닥이다 아니다 이야기는 무성하지만 찐바닥은 그 시간을 지나야만 알 수 있는 것이고 (사후 결과) 그것을 지나고 있을 때는 알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2022년1년 동안 3분의1토막이 났습니다. 아래 월봉 차트를 보면 1월달 48k에서 현재 16k까지 1년 내내 하락하기만 했습니다. 뭐 한 3개월 정도는 반등하긴 했는데 떨어진 것에 비하면 전혀 오르지 못했다- 고 보면 됩니다.
48k에서 16k간게 찐바닥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악의 하락장이라고 부르기에는 손색이 없습니다.1년동안 하방으로 박기만 해서 65%가 빠졌는데 완벽한 하락장이지요. 투자 자산이 마이너스 10-20% 정도라면 손절도 할 수 있고 또 다른 포지션으로 스위칭해서 만회하기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50%~60%를 넘어가면 인제 매우 힘든 단계입니다. 여러모로 힘들지요.
하락폭이 너무 크면 그걸 다시 만회하는 것이 수배는 더 어렵고 그러다 보니 손절이 안됩니다. 그 상태가 되면 그냥 가져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하락을 맞았기 때문에 회복도 오랜 시간이 걸려요. 즉 시간을 같이 날리게 됩니다.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니 멘탈적으로 회복이 안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60%를 모두 손절하고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말이 60%지... 이미 끝난겁니다. 60%가 넘었다는 것은 마이너스 70%~80%나 별 차이 없습니다. 이미 다 잃은 거지요. 남은 몫이 40%나 30%나 절반 이상 돈을 잃으 겁니다. 하지만 거기서 30-40%라도 건져서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직 죽지 않은 것이지요.
1년 차트를 보니 참 그렇습니다. 2021년에 코인 상승장과 정반대가 2022년 대 하락장이었습니다. 물론 2022년 하락장에 대한 예상은 2021년 후반에 어느 정도 나왔었지만 이 정도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2021년 말에 써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보면 비트코인이 100K (10만달러)를 찍고 한 50k 정도로 급락하여 서서히 하락장에 접어들 것이다- 정도의 예상이었는데 그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니고 당시 트위터의 차티스트 플랜B등 팔로워가 많았던 여러 전문가들(전문가 or ㅈ문가??)의 의견이기도 했습니다.
코인 차트의 여러 보조 차트들을 보면 이제 코인의 암흑기(Crypto Winter)가 막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래 주봉의 일목구름표를 보면 빨간색 구름이 매물대입니다. 여기는 무조건 한번 뚫어줘야 하는 매물대입니다. 어디까지 뚫을 건가는 저 빨간 구름의 위쪽 경계(리딩스팬 B)가 얼마나 내려올 건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현재 31K)
일목표에서 캔들은 구름이 있으면 돌파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보조지표에 일목구름표만 있나요? 보통 보조지표는 뭐를 쓰건 비슷하게 예측이 나옵니다. 아래 주봉 RSI는 다이버전스가 한번 걸린다음 장기추세선을 돌파하는 자리에 와있습니다. 물론 다이버전스가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걸릴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다음 반등은 더욱 강력하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최근까지 올림숏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봉 어느 시점에서는 그냥 롱으로 바꿔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런 구름대와 RSI에서는 더블 버스트가 나올 수 있다. 그것도 상당히 강력하게 나올 수 있는 패턴입니다. 지금같은 하락장에 무슨 ㅆ소리냐? 할 수 있지만 그냥 차트 모양으로 보는 겁니다. 재료는 하나도 없는데 차트가 올라야할 때가 되면 알아서 호재가 뜹니다.
*12월 산타랠리가 없었다는 것은 1월~2월 연초 러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합니다. 롱으로 언제 스위칭 하느냐, 현물을 언제 사야하느냐~ 타이밍 싸움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전망에 대해서 무수한 말이 있지만 필자는 이번 싸이클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인간들의 투기심리는 끓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설령 코인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코인을 대체할 무언가는 반드시 나오게 됩니다. 형태만 좀 바꾼 블럭체인이겠지요. 유니버셜하게 탈중화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의 가치는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국가들이 규제는 하겠지만 한번 거래해본 사람들은 그것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인터넷 이전에 모든 국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듣는지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불온서적 검열도 했었지요. 지금은 그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무슨 정보건 얻을 수 있으니까요. 결국 인터넷 자체가 탈중앙화를 위한 것 입니다. 인터넷의 출발부터 코인의 등장은 예견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코인이 사라지지 않으면 반드시 반등할 것이다. 그 시점이 언제냐? 오래동안 기다려온 코인러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질문이다. 2022년이 지났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다시 미니 불장이라도 와서 상승추세로 전환된다면 뭐라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