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조금 연재글로 다뤄본 내용인데 그 동안 글을 쓰고 좀 더 생각이 드는 내용이 있어서 나눠보려 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지요.
첫번째는 아는 내용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소재를 글을 씁니다.
이게 수익화 블로그나 SEO 블로그에서는 좀 다른데 이 포스트는 아직 기초 단계에 있는 초보자를 독자로 끄고 있으니까,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익화 블로그에서는 카테고리나 주제의 돈가치를 따지고, 이 부분이 고인물 블로거, 전업 블로거들에게는 매우 특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돈을 벌기 위한 블로그 보다 좀 더 넓은 의미의 블로그, 순수한 글쓰기까지 포함하는 그런 소재를 말하려 합니다.
내가 아는 내용이라는게 상업적으로는 가치가 낮을 수는 있는데 인제 모든 포스트, 한 문장 한 글자 정말 모든 것을 돈을 벌기 위해서 쓰는 것은... 뭐 자본주의 시대에는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모든 사람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필자의 소신은 블로그는 수익이 나야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아예 없는 상태에서 수익만 나는 블로그는 쫌...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럴꺼면 퇴근하고 투잡을 뛰거나 24시간 주식투자(낮엔 국내시장, 밤엔 해외시장)나 코인 투자(코인은 24시간)를 하지요.
블로거 중에는 '돈미새'가 있지만 모든 블로거는 '돈미새'가 아닙니다. 그 사람은 블로그가 아니라 뭘 해도 돈을 일생일대의 목표로 놓고, 돈을 신으로 모시고, 돈을 위해서 영혼까지 불살르고, 때로는 돈을 위해서 불법행위나 도덕적으로 안좋은 일까지 할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수익화 블로그를 장려하기 위해 '돈미새'가 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즐겁고 흥미롭게 글을 쓰고 적당한 수입과 그것을 통해 자신도 발전하자는게 필자의 취향입니다. 누누히 이야기하는데 이 블로그를 통해서 별로 수익이 안납니다. 그런 고단가 주제를 다루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 블로그는 그냥 쓰고 싶은 포스트만 합니다. 그런것 치고는 어느정도 SEO 최적화도 되있고 조회수가 꽤 나와서 가끔은 아주 짭블로그는 아닌 기분도 듭니다.
최근에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는데 티스토리의 200만은 제가 봐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기억하면 전혀 예상 외입니다. 물론 저보다 더 빨리 200만에 도달한 블로거들도 많이 있지만 이렇게 글을 써서 200만 조회수를 얻는다는게 그...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에서 200만 조회수를 얻는 것은 네이버 200만과 차원이 다릅니다. 좀 더 정글속을 뚫고 나온 거 지요. (네이버라고 쉬운 것은 아니다. 네이버는 티스토리와 운영이 전혀 다름)
저는 아는 내용을 포스트 하기 시작했고 몰라도 조사해서 공부해서 쥐꼬리 정도는 이해를 하고 쓰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그 쥐꼬리가 꽤 커져서 말꼬리 정도 되는 일도 있었고 하다 보니 나름 노하우를 얻었다 생각합니다. 근데 뭐 대단한 건 아니고 짭블로그의 수준에 맞게 짭지식 쪽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처음에는 코딩 블로그를 엄청 하려고 노력했는데, 코딩 블로그 절대로 쉽게 볼게 아닙니다. 저 스스로가 수익성이 낮다고 종종 폄훼하기도 했으나 코딩 블로그야 말로 인터넷의 혁명입니다. 수익성이 낮은 건 단순히 광고주가 없어서 그런거구요. 내용의 가치적으로는 현재 인터넷의 중요한 역할을 떠받치고 있는게 바로 코딩 블로그입니다. 나중에 코딩 블로그에 대해서 또 포스트로 다뤄보기로 하구요. 암튼 시작은 코딩 쪽이었는데 잡스럽게 블로그를 이어 나갔다 - 는 부분입니다.
아는 내용은 아니었으나, 알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이라서 하기도 했으니 그런 소재를 잡으면 됩니다. 세상에 하찮은 일이란 건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 청소라는 일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인데 화장실을 열심히 청소하지 않으면 세상이 몹시 더러워지고 전염병도 창궐하기 쉬워집니다. 극단적으로 이 세상에 화장실을 청소하는 직업이 사라지면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매우 심각하네요.
이런 심각한 내용까지 파고 드는 것이 바로 그 블로거의 아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예를 들은 것은 좀 별로인데 포인트는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고 생각해도 바로 그것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 좋은 소재가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좀 추상적인데 실천적인 방법을 알려주겠습니다.
내가 무슨 사람이냐 - 에 따라 아는 내용이 각자 다 다릅니다. 옛날에는 어바우트 퉁쳐서도 많이 했는데 그건 쌍팔년도 스타일이고 요즘 시대에는 각자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누구냐에 따라 아는 내용이 달라지지요.
첫번째는 우리 학생들입니다.
학생은 초중고,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과정, 사회인 학생(수험생)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학생이라고 모두 싹 모아서 '입시 학생' 이렇게 모아놓으면 답이 없습니다. 개별적으로 세분화해서 봐야 해요.
학생은 '아는 내용'의 소재가 편한게 그냥 자기가 배우는 과목, 연구하는 주제, 학술 내용, 수험생 이야기, 그거 쓰면 되요. 심지어 운전면허를 공부하는 사람도 일단은 수험생으로 분류됩니다. 운전면허를 누구는 한번에 따지만 여러번만에 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내용들 과정들 순간순간 하나하나가 '아는 내용'의 소재가 됩니다.
그런 내용을 쓰면 'OO의 효능' 같이 잘 알지도 모르고 평생 아무 전문성 없는 내용을 쓰는 '수익형 블로거'들과는 차별이 됩니다. (요즘엔 구글 SEO같은 경우 OO의 효능도 전문가가 쓴 글이 아니면 제외하는 추세) 내가 학생으로써 공부하며 느끼는 내용이니까요. 아는 내용은 CPC 가치로써 낮을지 몰라도 정보로써는 훌륭한 글입니다. 먼저 겪은 사람이 다음에 겪을 사람을 위해 정보를 남겨두는 겁니다. 실제의 정보를요.
개인적으로 작년에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노가다나 물류센터 이런 일들도 좀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후기를 쓴 글이 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 보더군요. 그런 후기는 사람들이 잘 올리지 않습니다. 근데 그 아르바이트 일들을 사람들이 막 하려고 하는데 궁굼한거에요. 조회수가 꾸준히 늘지요. 나의 경험이 들어간 '아는 내용'은 ChatGPT도 알지 못합니다. 내가 아르바이트 하면서 느꼈던 일들을 AI인 지가 어떻게 알까요? 모르지요. 공부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AI는 너무 쉽게 학습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뭐 하나 이해가 안되서 며칠동안 끙끙앓는 것을 잘 모릅니다. 공감이 안되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실제적인 블로그, 더 나아가서 체험형 SNS(유튜브, 인스타 등) 들은 AI에 당장은 밀리지 않을 조건이 되지요.
AI와 블로그의 미래에 관해 잠깐 말하면 MS사의 Bing AI는 검색을 통해 링크를 제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ChatGPT도 Web Browsing 기능에서 출처를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지식은 그냥 답변하지만 특정한 주제, 경험, 사건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블로그, 웹사이트, 뉴스기사의 링크를 걸어줍니다. 이것은 'OO의 효능'같은 일반의 키워드를 사용하는 블로그는 앞으로 사라지겠지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을 전달하는 블로그는 지속될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생성 AI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ChatGPT와 Bing 은 실질적으로 MS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웹의 데이터 베이스를 함부로 가져다 쓰지 않는 이유는 MS사의 독점적인 지위에 관한 인식 때문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MS사 스스로가 오랜 시간 윈도우 운영체제로 독점적 지위를 가져왔고 이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깊은 인식이 있습니다. 최근에 Bing AI와 ChatGPT의 운영을 보면 웹에서 유용한 정보를 만드는 이들을 털어서 먹겠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기업 중에서도 '돈미새'로 악명이 높은 MS사가 그런다는 것이 저는 의외네요. (MS사의 창업자 빌게이츠는 현업에서 은퇴했지만 현재까지 '일루OO티' 멤버라거나 악마라는 등 비난이 많음, TED의 코로나 예측도 그렇고...)
필자의 방침은 좀 수익성이 떨어져도 '아는 내용'의 글을 쓰자는 주의입니다. 돈이 될 것 같은 주제들에 처음부터 글을 쓸수도 있습니다. 뭐 하다보면 나중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글쓰기라는게 글을 읽는 것과 달라서 본인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해야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돈 되는 주제의 블로거가 되고 싶으면 공부 많이 하고 고생 많이 해야 된다는 말이에요.
근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고인물들에게는 장려가 되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글을 쓰면 절대 쉽지 않아요. 자기가 '아는 내용' 그걸 사람들에게 인터넷에게 나눠 준다는 기분으로 글을 쓰세요. 생각보다 가치로운 일입니다. 지금은 한글로 한국사람만 봐요. 한 5년10년 뒤에는 AI 챗봇이 저 멀리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10년전에 쓴 포스트를 읽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블로그는 그 자체로는 현재 시대에 돈값이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진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매체가 SNS건 동영상 플랫폼이건, 또는 오프라인이건 영향을 미치고 수익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기반 콘텐츠라고 말하지요. 원소스멀티 유즈 - 그런 원작 개념이라 보면 됩니다.
제가 종종 보는 유뷰버 중에 테크몽이라는 IT유튜버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네이버 블로그로 상당한 시간 동안 인플루언서 활동을 했습니다. 네이버 전성기 때 TOP 5안에는 들었을 거고요. 유튜버로 가서 대박을 터트렸는데 뭐 그때 어그로 영상같은 거 만들고 그랬어요.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유튜버로 전향하는 이유' 이런 내용이지요.
근데 이 사람이 처음부터 유튜브를 했다면 성공하기 까지 훨씬 오래걸렸을 겁니다. 블로그로 축척된 노하우을 영상에 까지 녹여내고 나중에는 그것으로 비즈니스까지 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크몽 말고도 예전에 알았던 지인이 있는데 그 분야의 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였습니다. 실제 그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그랬습니다. 언젠가 블로그의 기반으로 유튜브를 하며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당시 그 업계에서 근무하던 선배들이 그랬습니다. 저런 녀석은 일도 할 줄 모르면서 보여주는 것이나 한다고... 결과는 그는 오늘날 50만명이 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었고 그걸 욕하던 형들, 선배들은 여전히 땅파먹고 살아갑니다...
블로그의 진짜 파워는 콘텐츠를 축척하기 좋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콘텐츠는 남을 따라하지 않고 내가 '아는 내용'이라면 꽤 오래 지속될 겁니다. 진짜로 내가 '아는 내용'이어야 해요. 어디서 주서듣고 복사해서 짜깁기한 'OO의 효능' 같은 가짜지식 말고, 진짜 지식이면 아무리 보통 사람이라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 엄청 100만명 구독자 같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 안됩니다. 항상 기대는 합리적으로, 허황되지 않으면 오히려 그 사람이 잘되는 겁니다. 그 말은 대부분은 허풍을 떨며 그렇게 세월을 보낸다는 말과 같습니다. 허풍을 떨면 그 순간은 기분이 좋고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그 실속이 탄로나고 마음이 공허해지겠지요.
그래서 블로그 글쓰기 내용적으로 첫번째 강조하고 싶은 것 내가 '아는 내용' 입니다. 물론 필자 처럼 온갖 블로그를 포스트 하다 보면 허풍도 떨고 그렇게 될겁니다. 그래도 일단 초심은 잡고 가면 나중에 좀 캐망하더라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오기가 쉽습니다. 오래도록 글을 쓰다보면 얻는게 있고 얻는게 많은데 거기까지 가기 위해서 초심을 잡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