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급상승검색어 즉 '실검' 서비스가 2월 25일 종료합니다.
네이버는 공지사항을 통해서 2005년부터 장장 15년간 이어온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의 종료를 공지했습니다.
네이버 방문자는 일 3천만명이나 되는데요. 이 3천만명의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 질의어를 바탕으로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재공해왔습니다.
네이버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20년이 지나서 인터넷 산업 초기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는데요,
특히 검색어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검색어 종류의 수(UQC, Unique Query Count)'는 33.6배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검색 환경의 보편화와 검색 기술의 발전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초창기 검색어가 PC에 머물러 있었따면 이제 사람들은 모바일로 검색을 합니다.
흔히 검색어 시장에서 네이버는 구글과 비교되곤 합니다.
네이버는 한국의 온갖 정보들을 집대성해서 큐레이션 하는 서비스라면
구글은 검색창 하나를 놓고 사용자들이 개인의 검색어를 활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정보를 PUSH 해주는 네이버가 한국 스타일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에 이제는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등 각종 SNS이 전 세계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것처럼
개인화 추천 시스템이 대세입니다.
즉 네이버가 모든 정보를 큐레이션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뜻이죠.
또 모바일과 SNS가 활발해지면서 관심있는 분야, 좋아하는 스타의 SNS 팔로우와 구독을 통해서
최신의 소식을 직접 PUSH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도 이런 추세에 따라 실시간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에 자사의 빅데이터 시스템인 데이터랩 서비스로 무게 중심을 옮겨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데이터랩>은 ▲검색어트렌드로 시작해 ▲쇼핑인사이트 ▲카드사용통계 ▲지역통계 ▲댓글통계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분야, 성별, 지역, 연령대, 기간 등도 세분화해나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랩은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는 바야흐로 인터넷시대 이전에는 없었던,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정보를 보여주고자 했던 네이버의 의지였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애용하던 서비스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흘러 커다란 흐름에 따라 네이버는 결단을 내려 2월2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 차트 판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급상승검색어>의 취지는 <데이터랩>을 통해 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급상승검색어>에 보여주신 큰 사랑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라고 공지를 마무리합니다.
한편으로 아쉽네요.
세상의 큰 사건 사고 이슈가 있을 때 마다 네이버검색어로 이야기 화두를 던졌는데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또 실시간 검색어가 아쉬운 사람들은 블로그 구글 트렌드나 다음 혹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화제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너무 아쉬워할 필요도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