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S는 MS사가 MS-DOS의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시작된
오픈 소스 운영체제입니다. 원래 취지는
레가시 시스템의 보존이었는데 현재까지도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서 다방면에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특이한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OS미포함 노트북의 구매 시
기본 OS로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윈도우를 따로 구매해서 설치하면
그 윈도우 (처음 사용자용)는 후에
노트북이 낡아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PC나 노트북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FreeDOS 운영체제의 유무는
윈도우나 리눅스 등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과 상관이 없지만
그냥 노트북 판매자들이 운영체제 없이
판매하는게 좀 껄끄러웠는지
무료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FreeDOS를
탑재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특정한 목적이
없다면 최신 노트북을 구매한 후 FreeDOS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유저는 없으니까요.
(일단 부팅이 되는지 보여주는 취지 정도)
DOS는 리눅스와 함께 대표적인 PC의
CLI(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 운영체제로
30년 이전의 올드한 시스템이지만 Free-DOS에서
다양한 개선을 해서 이제는 그 자체로
꽤 쓸만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팅만을 위한 구성은 1MB 정도의
크기로 만들 수 있어서 i386 계열의 임베디드
환경의 프로그램을 구현할 때 이점이 있습니다.
뭐 그래도 OS로써는 리눅스가 여러가지
앞서긴 하지만 MS-DOS계열의 호환성을
가진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니까 나쁠 건 없습니다.
FreeDOS 가장 최근의 버전은 2022년 2월에
출시한 1.3 버전입니다. 여러가지 패키지 구성중에
표준적인 LiveCD 버전은 이미지 파일만 380메가에
달하는데 유틸리티나, 클래식 도스 게임 프리웨어,
각종 GNU 리눅스와 DOS의 유틸리티들을 FreeDOS로
포팅한 것 같은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BonusCD, LegacyCD, Floppy Edition 등
용도에 따른 패키지를 배포하고 있으므로
풀로 설치하면 몇백메가 이상의 드라이브가
필요합니다. 그냥 호기심에 사용해보려고
설치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겠지만
어쨋든 기존 시스템의 보존 + 업그레이드에
매우 충실하고 현재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여기서는 VMWare 에 FreeDOS를 설치해보겠습니다.
아래 웹사이트에 FreeDOS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여러 버전이 있는데 LiveCD가 무난합니다.
https://www.freedos.org/download/
가상 컴퓨터의 설정은 Other 로 잡습니다.
LiveCD안에 img 파일과 ISO 파일 두개입니다.
img는 플로피 디스트를 ISO파일은
CD롬에 마운트 시키도록 합니다.
설치를 시작합니다.
언어 설정을 합니다.
풀로 설치하는 것과 보통 도스 시스템이 있는데
풀 설치는 용량이 수백메가 이상이고
보통 설치(Plain Dos System)는 20메가 안팍입니다.
필요에 따라 설치합니다.
파티션 작업을 한 후 포맷을 해야 합니다.
(VMWare는 물론 가상 하드디스크이다)
설치가 진행되고...
리부트 하면 운영체제를 시작합니다.
다음과 같이 부팅이 되면 성공입니다.
각종 클래식 DOS 게임이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일단 작동을
잘하는데 일부 게임은 오류가 나기도 하고
하드웨어 설정을 다시 손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조 DOS의 구현을 매우 정확하게 해서
한번 먹통되면 돌아오지 않는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도스 게임을 목적으로 하면
DOSBOX > MS-DOS > FreeDOS 의
순서로 호환성 설정에 수고가 덜 들어갑니다.
(DOSBOX는 DOS 게임에 최적화된 에뮬레이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