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그 시대

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그 시대는 꽤 역사가 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시장의 역사가 조금 오래돼었지요. 그런 역사까지 설명하려는 건 아니고 이제 그 정해진 공식 - 티스토리+애드센스 - 는 우리가 내려놔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유튜브 등 반응들을 보니 대략 예상했던 범위에서 보고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당장 어떻게 된다 - 는 것 보다는 장기적인 효과에 있어서 최고의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하나씩 빠져 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 동안 티스토리에서 구글 랭크 상위를 먹었던 블로거들이 이제 워드프레스나 구글 블로그 등 다른 대안을 찾아서 빠져나가는 그런 과정을 겪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티스토리가 수익 활동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 같구요. 카카오그룹은 최근에 돈이 안되는 사업들을 정리하는 경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년 남짓된 카카오뷰를 날리는 것을 보여줬구요 티스토리도 우리는 잘 모르지만 모회사 카카오의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었을 겁니다. 여러가지 바꿀려고 했던 것 같구요. 올해 초에 이런 날이 올지는 대략 짐작은 했습니다.

 

티스토리는 이미 1월달에 정책변경을 유저들에게 통보하고 밑밥을 깔아놨었지요. 당시에 필자가 쓴 글을 보면 애드핏을 말했는데 차이점은 애드핏도 그대로 두고 이번에는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집어 넣는다고 합니다. 그말은 하나의 페이지에 세개의 광고가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유저의 애드센스, 카카오 애드핏. 이런 방식이 구글 SEO에 선호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광고 정책 변경에 대한 향후 예상

 

티스토리 블로그 광고 정책 변경에 대한 향후 예상

티스토리 블로그 광고 정책 변경이 블로거들에게 파장이 되고 있습니다. 정책 변경 내용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그 동안 티스토리는 유저가 애드센스를 자기 마음대로 달고 운영할 수 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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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 소식 - 티스토리 광고 정책 변경

 

6월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 소식 - 티스토리 광고 정책 변경

티스토리 자체 광고 예전부터 티스토리가 자체 광고를 신설하려는 빌드업이 있었는데 드디어 6월에 자체 광고를 신설한다고 들고 나온다고 합니다. 관련 게시물은 아래 티스토리 운영 정책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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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 보다 이렇게 덕지덕지 광고간에 충돌이 일어나기 쉬운 구조는 구글 SEO건 어떤 검색엔진이건 좋게 평가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티스토리가 본문 상하단을 원하는데로 선택하고 유저의 광고가 지저분할 경우 자체적으로 삭제한다고 했습니다. 구글은 그 안에서 또 다시 자동광고나 앵커광고를 집어 넣기 때문에 이것만 봐도 광고 구조가 깔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페이지는 티스토리에서 컨트롤 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그나마 티스토리의 방식에 맞춰야 SEO를 개선할 수 있겠지요.

이것만 봐도 애드센스 위치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던 기존 유저의 권한은 이제 약해지는 것이지요. 사람들 중에는 애드센스 수익률이 최소 10%에서 최대 5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건 1차원적으로 더하기 빼기 같은 효과가 아닐겁니다. 사이트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요.

 

필자가 티스토리라는 플랫폼 자체에 대해 포스팅한 내용 중에는 언젠가는 떠나는 늬앙스가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미련이 남아서 티스토리가 현상태를 유지한다면 조금만 더 있어볼까 - 하는 식으로 그렇게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진짜 떠나야할 시간이 된 것 같네요.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 보다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애드센스 권한마저 가져가 버린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커뮤니티를 얼마나 유지할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네이버처럼 닫힌 생태계를 끝까지 가던가 결국에는 다움 트레픽도 사라지는 시스템으로 매번 좀 말이 안된다 생각은 했습니다만... 아쉽긴 하네요.

 

필자는 이제 진짜 워드프레스로 이 블로그를 이전할 생각입니다. 여기 포스팅들은 모두 없애긴 그러니까 적당히 남겨두고 이제 티스토리가 무얼 하는지 지켜보겠지만, 미련은 없네요. 저도 그 동안 티스토리 플랫폼을 무료로 잘 썼으니까 이제 티스토리도 여기다 자체 광고들을 달고 돈 벌었으면 좋겠네요. 애드핏은 워낙 단가가 짜서 그들에겐 큰 도움이 안됐을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도 종종 포스팅을 쓰겠지만 그동안 처럼 많이는 하지 않겠지요.

 

티스토리 애드센스 종말

이거는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종말이 맞을 겁니다. 그 동안의 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그 전략으로는 아무래도 동일한 결과를 얻기가 힘들겠지요.

 

다만 기존에 오랜기간 티스토리 수익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들은 조금 수익성이 떨어져도 그럭저럭 부업정도로 만족한다면 불만은 있겠으나 굳이 싹 다 접을 필요는 없겠지요. 어차피 블로그는 놔두면 알아서 수익이 나오니까

 

ChatGPT 시대의 블로그

티스토리 정책 변경이전에 더 큰 물결은 ChatGPT를 필두로 생성 AI가 만드는 블로그 포스팅과 각종 문서들의 폭증입니다. 아직 생성 AI가 조금 부자연스러워서 한계는 있지만 빠르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GPT 시대의 블로그 요것도 좀 내용을 포스팅하려 했는데 티스토리 공지에 힘이 빠져서 별로 쓰고 싶지는 않네요... (이렇게 포스팅 동기를 꺾는다는 것은 플랫폼 자체의 문제이다)

필자는 ChatGPT의 생성AI시대에도 블로그는 지속될거라 믿습니다. 그 이유는 Bing 채팅과 구글 Bard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들은 다른 언론사들 뉴스 라던가 실시간으로 웹의 리소스를 가져와서 판단하는 능력이 있지만 그것을 자기것 처럼 사용하진 않습니다. 즉 링크와 레퍼런스 위주로 검색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Bing AI를 쓰거나 구글 Bard로 검색이 되도 오리지날 레퍼런스(웹사이트, 블로그)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은 유저는 그 사이트로 유입이 됩니다.

 

이는 이제 진짜 정보들을 우대하는 환경으로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덥잖은 내용들, 출처 미확인 글들이라면 생성AI에게 물어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실제적인 정보, 즉 웹에서 짜깁기 불가능한 정보를 생성하는 블로그에는 더 쉽게 유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OO의 효능' 'OO의 OO' 이런 출처 미확인 정보들은 앞으로 ChatGPT에게 밀리게 되겠지요. 그러나 진짜 포스팅에 진짜 자신이 만든 가치가 있다면 그 포스팅은 AI가 링크를 제시해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표절이라던가 무단전재 등 저작권 문제를 겪을테니까)

 

여러가지 아쉽긴 한데 또 티스토리가 좋은 프로그램 만들면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할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티스토리의 용도 전환이 예상되는게 있는데 그건 6월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나온 다음에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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