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기반 웹브라우저 elinks / 리눅스 터미널 웹브라우저

리눅스 웹서버를 만지작거리다 보면 웹페이지에 접속할 일이 많습니다. 데스크탑이라면 파이어폭스나 크롬 등 브라우저를 띄워놓고 쓰면 되겠지만 서버용은 GUI 환경이 없기 때문에 다른 PC를 사용해야 하는 등 번거롭습니다. 또는 터미널 모드밖에 작동하지 않을 때 웹에 접속해서 드라이버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curl 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웹을 서핑해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편하지요. 이럴 때 텍스트 기반 웹브라우저인 elinks 사용할 수 있습니다. 

 

 

elinks의 설치 명령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분투)

sudo apt install elinks

 

elinks를 실행하면 url을 넣으라고 나옵니다. 아래 이미지는 윈도우11의 WSL2 환경에서 실행한 모습입니다.

 

 

www.google.com을   을 넣어보면 다음과 같이 출력됩니다. 텍스트 기반이지만 꽤 그럴듯하게 나옵니다. 과거 PC통신 시절이 떠오르는 레트로 갬성이네요. 검색창이 선택이 안되서 검색이 안될 것 같지만 url에 search 쿼리를 넣으면 검색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www.google.com/search?q=worldcup처럼 쿼리를 주면 됩니다.

 

ESC를 누르면 메뉴가 나옵니다. 단축키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URL은 g 뒤로가기는 왼쪽 화살표 앞으로 가기는 u , 위와 아래 버튼으로 링크를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북마크 기능까지 있습니다.

 

물론 텍스트 모드기 때문에 이미지나 동영상, 자바스크립트 등 웹브라우저의 많은 기능들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걸로 웹을 풀로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겠지요.

 

elinks로 이 블로그를 접속해봤습니다. 글 위주의 포스팅을 읽는데는 큰 무리가 없는 것 같네요. 이미지가 안나올 뿐 입니다. 나름의 CSS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가독성이 아주 못봐줄 정도는 아닙니다.

 

뉴스 사이트도 읽을 수 있습니다.

 

nvidia 다운로드 사이트에 접속한 모습입니다. 다운로드 링크를 선택하면 파일을 열거나 저장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문제로 GUI환경이 안될 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웹서버 테스트를 할 때 종종 elinks를 쓰는데 예를 들어 가상 호스트(virtual host)를 설정할 때 elinks로 접속해서 확인하면 편리합니다.

 

텍스트 브라우저는 elinks 말고도 lynx 브라우저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또 짬이 나면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