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수학공부 이렇게 하는거야 (중)

수학공부 이렇게 하는거야

수학공부 이렇게 하는거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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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부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수학교육협의회에서 만든 책입니다. 학생들이 읽는 책이기 보다는 교사나 부모들이 읽어야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상, 중, 하 세권이 있는데 상, 중, 하로 갈수록 약간씩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상권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 리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책리뷰 | 수학공부 이렇게 하는거야(상) | 수학 유튜브 추천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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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참 재미를 찾아 주기위해서 일본수학교육협의회에서 제작한 책이다. 교보문고의 한 구석에서 찾았다. 한국에 2001년 초판이고 2011년 8쇄니까 글쓴이가 이 책을 집어들기 전까지 10년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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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수학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30만년이 넘는 사피엔스의 역사에서 수학이란 학문이 시작된 것은 몇천년전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숫자 0도 기원전 5세기에 인도에서 처음 발명되었죠. 인류는 숫자 없이도 잘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과학이 발달하고 산업혁명이 2차 3차 4차로 연속으로 진행되면서 이제 수학은 필수 불가결한 삶의 지식이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수학과 과학이 발달한 만큼 교육법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교육자가 없다기 보다는 교습법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나 한국의 입시 교육을 보면 보통 사람을 수학의 기술자로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대학에 들어갈 인원을 필터링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도 늘어나고 결국은 교육이 부익부 빈익빈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고등학교 과정이 끝난 후 직업을 가지거나 인문학을 택한 사람들에게 수학이 필요없다고 경시하는 풍조입니다. 이과나 공대생이 아니더라도 수학은 중요합니다. 4차산업 시대에는 수학을 모르면 의미가 없죠.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공계 이외 다른 분야에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실상 고등학교 이후로는 수학에 대하여 방치합니다.

수학은 불가능한 무엇을 다루는 학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삶에 있는 진리를 탐구하게 해주죠. 그리고 4차산업 시대에는 수학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와 훈련이 취업에도 필수사항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의 출판계도 수학에 대하여 재조명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내용

내용적으로는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 까지의 수학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낄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과정에서 뺄셈의 의미라던가 분수의 나눗셈은 같은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법이 나와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지도해 줄 수 있을 정도의 내용입니다.

아쉬운 점은 초등학교 내용까지는 설명이 그렇저럭 나와있는데 중, 고등학교 수학의 개념은 그렇게 쉬운 말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 책을 보는 부모나 교사들도 어느정도 수학공부를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교과서에 없는 재미있는 내용들(인수분해의 밭전자 면적도나 피타고라스 정리 같은)이 주가 되기 때문에 오랜만에 리프레시가 됩니다.

일반 수학 교육과정의 내용을 500페이지 정도의 책에 모두 담으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 중, 하로 나뉜 것으로 보이는데 패턴을 알았기에 하를 또 보기엔 약간 애매하네요. 어쨋든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볼만한 내용입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수학 교습법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0의 개념에 대하여 다각도로 생각해보는 내용이 좋았습니다. 0은 무엇인가? 사실 0의 탐구는 책 한권도 모자를 주제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모른체 기계적으로 수학을 푸는데 한계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