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정체성

지금 이 블로그는 애초에 교육(코딩, 일본어) 블로그로 시작했다가 한 동안 코딩 블로그였다가 지금은 점점 IT 잡블로그로 가고 있습니다.

 

원래 블로그건 SNS건 한길만 파는게 알고리즘 노출상에는 좋은 것이 사실인데 막상 그렇게 운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맘먹고 처음 키우는 블로그는 거의 잡블로그가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게 또 애드센스와 구글SEO 같은게 있어서 글을 그에 맞춰 쓰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부분과는 많이 달라지고 그러니까 어느 순간에는 블로그를 여러개를 운영하게 됩니다.

 

한개 운영 시작하는게 어려운 거지 하나를 어느 정도 키워놨다면 두개 세개는 어렵지 않습니다. 최근에 여기 코딩 정보를 잘 안 쓰는게 아예 순도 100%에 가까운 코딩 IT사이트를 워드프레스로 분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맘같아서는 여기있는 자료를 그냥 다 가져다가 심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두개 블로그가 같이 죽는 거니까 시간이 걸려도 여기 자료들을 보완도 하고 SEO 플러그인으로 형태를 바꿔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 자료들을 놔두어도 되니까요.

 

블로그를 키우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른 SNS도 마찬가지겠지만 여기 티스토리 블로그는 정말 떡상같은게 없습니다. 다음에 노출되는 주제들은 한정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코딩 사이트만 운영해도 안되죠. 코딩이 오늘의 페이지에 올라갈 일이 없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잡블로그의 길을 가게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국 키워드 시장에서 코딩이 돈이 안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럼에도 영어 사이트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빈약한 한국의 코딩 페이지들을 채워나간다는 나름의 생각도 있고 과거의 코딩 페이지들이 조약했다면 그래도 조금 더 양식이라던가 신경써서 만들어 간다는 의미는 있습니다.

 

좋은 내용의 글을 많이 발행하면 블로그 뿐 아니라 유튜브나 유료 강의 혹은 기술 서적을 쓸 때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다른 분야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딩관련 기술은 무조건 구글 검색이죠. 이건 세계 공통이니까 네이버를 제외한 구글 노출을 위한 블로그를 만드는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근데 뭐 어떻게 보면 코딩 관련 기술이라는게 다 똑같기도 해요. 구글이 바라보는 유사문서, 중복문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코드를 만들때 print("print this") 이런 비슷한 단어들의 연속입니다. 변수도 만들기 귀찮으니까 a = 10; b = 20; 이런 식으로 이름 짓는 것 이구요. 변수이름을 길게 지으면 좋다고 하지만 예제에서 너무 길게 지어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별로입니다.

 

이런 거는 웬만하면 구글에서 거의 다 중복문서에 해당하죠.

 

그런데 어느 책이나 다들 비슷한 코드를 쓰고, 또 그 책들의 내용을 가져와서 블로그에 적는 것이니까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독특한 시각이 있냐? 그것도 아닙니다.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 기술은 설명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면 영문자료를 번역하면 설명이 좋아지고요. C++ 기초플러스 같은 책을 보면 매우 두껍지만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설명이 너무 자세해서 긴거에요. 좀 교재 스타일이 영문교재와 한국교재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긴 설명의 책이 잘 안팔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베스트셀러 보면 딱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이에요.

 

그런데 깊게 파고들려면 영문 자료가 최고 입니다. 어떤 주제들은 영문 자료로 끝까지 파고들면 한번에 끝나는 내용을 겉핡기 식으로 하면 책을 두권 세권봐도 모를 겁니다. 이거는 한국 교육 스타일인데요. 그 책 쓴 강사에게 강의 들으면 이해가 됩니다.

 

예전에 어떤 C언어 책을 보다 이해가 안가서 저자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저자가 내용을 뺀 것은 자기 의도가 아니라 출판사가 빼라고 해서 뺐답니다;;; 자기가 생각했을 때 이거는 꼭 넣어야 겠는데 너무 어려운 책처럼 보이니까 빼라고 했답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학생들은 책이 두껍고 텍스트가 많으면 일단 잘 안삽니다. 그 비어있는 부분을 강의에서 매꾸는 거고요. 미국은? 책도 두껍고 강의도 비슷합니다. 강의를 더 간략하게 하는 강사도 많습니다. 자세한 것은 책으로 읽어오라고 하고. 서양은 독립적 문화라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죠.

 

그런 상황이니까 한국어로 더 좋은 페이지를 많이 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위키독스 프로젝트도 있고 코딩 블로그들 수준이 높아지고 해서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 부족합니다. 문서의 수준을 비교를 하려면 영어는 일단 사용자 수가 너무 차이나니까 제외하고, 우리는 이웃나라 일본 정도하고 비교하는게 적당해 보입니다.

 

일본의 문서화도 굉장히 잘되있습니다. 원조 콘솔게임강국이니까 숨은 프로그래머 고수들이 많죠. 요새는 일본의 유튜브도 보는데 내용이 상당히 좋습니다. 자바스크립트로 3D오브젝트를 만들어서 게임 맵을 그리기도 하는 등... 창의적이에요. 그런 거보면 약간 질투도 나고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이 블로그의 정체성은 이렇게 당분간 IT짭으로 갈 것 같습니다.

 

잡블로그가 좋은 것은 편안하게 아이디어 생각나면 올리고

 

또 그래도 방문객이 유지된다고 보고

 

좋게말해서 이것저것 창의적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IT정보 페이스북 페이지

이거는 블로그만 하다가 새로 시도해보려는 건데요.

 

이번에 IT정보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한때는 페이스북 페이지 지금 할 때가 아닌데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유행만 쫓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구요.

 

생각해보니까 코딩이나 IT소프트웨어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하면 블로그는 짧게 잘 못쓰거든요. 유행이나 세상 흐름과는 무관하게 글을 쓸 때가 많고. 한 5-6줄의 짧은 글이나 짧은 영상이나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은 코드나 정보도 있는데 블로그에는 그렇게 글을 쓰는게 어렵습니다. 구글 SEO 상으로도 불이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구글 검색어가 찾는 것은 SNS 메시지가 아니니까요. 구글은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페이지를 수집하고 나머지들은 다 떨어뜨립니다. 물론 사전 같은 사이트는 예외겠죠. 일반 페이지에 있어서는 글자수나 형식등을 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일단 IT정보, 코딩에 관한 내용을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이게 그렇게 인기가 많지는 않겠지만 기존의 블로그에 있는 정보를 연결한다는 느낌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블로그의 포스팅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발행만 해서는 의미가 없고 어뷰징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체적인 콘텐츠를 좀 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어차피 그 내용이 그내용일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해봐야 안다고 합니다.

 

페이지 운영하다가 안되면 또 새로운 페이지 만들어 키울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과정이 없이 키울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사람의 몸이 하나고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결국 하다가 적성에 잘 맞고 가장 효율이 좋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블로그 하시던 분들이 지금 유튜브 많이 하시는 것들도 아마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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