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스트럭쳐(Market Structure)

시장 구조 - MS라고 줄여서도 부릅니다. 캔들 매매를 하건 보조지표(indicator)를 사용하건 시장 구조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합니다. 트레이딩에서 말하는 마켓 스트럭쳐(이하 MS)는 경제나 경영 분야에서 말하는 시장 구조가 아니고 차트의 구조에 촛점을 맞춥니다.

 

주식, 곡물가격 등 시세가 있는 모든 차트에는 어떤 MS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성향이 있습니다. 주식을 예를 들어 보면 아래는 테슬라의 5년 차트입니다. 2020년~2021년에는 고점을 높여갑니다. 2021년 말에 정점을 찍고 현재까지는 저점을 낮춰갑니다. 타임 프레임을 길게 놓고 보면 매매의 초보자라도 싸이클을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5년 차트
테슬라 5년 차트

 

 

 

이 차트만 놓고 봐서는 매매의 타점을 잡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장기적인 흐름을 인식하는 것이 매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됩니다. MS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무의식 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이제 경제가 하락 사이클에 들어가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겠구나. 뉴스를 보니 아직 바닥이 아닌 것 같다' 이 정도가 보통의 개인 투자자들의 생각이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삼성전자 주식을 산다고 할 때 왜 샀냐고 물으면 '싼 거 같아서' '오를 것 같아서' 라는 대답이 90%이상일겁니다. 조금 더 연구한 사람이라면 '세계 반도체 수급이 어떻고, 회사가 어디에 투자 하고 있으며, bla bla~' 해서 샀다고 할 수 있지요.

 

기본적 분석이 나쁜건 아닌데... 그렇게 해서는 자주 트레이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요. 아래 삼성전자 5년 차트를 보면 2019년 부터 2021년 초까지 고점을 높이는 업트렌딩입니다. 2021년 초부터 현재까지는 저점을 낮추는 다운트렌딩입니다.

 

이렇게 상승추세와 하락추세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마켓 스트럭쳐의 한 종류인 트렌딩 마켓입니다 - Trending Market. 나스닥 등 미래 성장주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코인도 나스닥의 하위 호환이니까 거의 대부분 차트의 MS가 트렌딩 마켓입니다.

 

삼성전자 5년 차트
삼성전자 5년 차트

위의 차트를 보면 지금은 매수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지요. 하방 트렌드가 저점을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바닥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업트렌딩은 2019년 초에 시작되었고 2021년 초에 절정을 맞이하고 다음에 다운트렌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시간을 대칭시켰을 때 2년 상승, 2년 하락이라 퉁치면 23년 초는 되야 MS가 업트렌딩으로 바뀐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선물의 long과 short 원리처럼 상승장은 길고 하락장은 그보다 짧다는 것은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게 이번 주기에 하락장이 더 길어질지 짧아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입니다.

 

이런 하락장에는 모두가 돈을 버는 건 쉽지 않은데,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너무 내렸다 싶으면 매수해서 반등이 나왔을 때 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하느냐? MS를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하락장이라고 마냥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저점을 낮추는 이동 패턴을 갖기 때문이지요.

 

비트코인 선물의 경우 MS를 또 다르게 설명하는 말이 있는데 '상승장에서는 숏버튼을 삭제해라' '하락장에서는 롱을 짧게 가져가라' 같은 문장은 간접적으로 MS 활용법을 말하고 있는 것 입니다. 즉 트렌드를 타라는 말 입니다.

 

거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면 이제 엘리엇 파동도 나오고 지지저항, 매물대 일목균형, 이동평균 MACD RSI 등 온갖 기술적 분석이 나오는데 이것들은 시장의 단기적 변동을 예측하기 위한 보조 도구들입니다. '아 상승트렌드 인건 알겠는데 내가 사면 왜 떨어지냐구~' 또는 '하락장에 빅쇼트를 쳤는데 왜 나만 청산되나ㅠㅠ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트레이더의 종합적인 문제이지만 MS를 어슬프게 아는게 아니라 좀 더 정교하게 알아갈 수록 점차 그런 손실도 줄어들 것 입니다.

 

MS에 대해서 중요한 것은 타임 프레임입니다. MS를 활용한 단기 트레이딩을 위해 15분봉도 사용이 가능하고 스윙 트레이딩을 위해 4시간 봉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느 타임프레임이건 매매는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짧을 수록 아무래도 변동성을 예측하는 것이 굉장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보통은 데이트레이딩에 15분봉, 스윙에 4시간~일봉 정도를 봅니다. 그 이상 주봉, 월봉도 본다는데 저는 그렇게 까지 길게 포지션 유지나 현물을 보유하지 않기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실상 주봉, 월봉을 언급하는 단계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단타의 민족이라...)

 

*그래서 여기서는 일봉과 15분 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작년 11월 달 이후의 비트코인 일봉입니다. 지금 거의 8개월 정도 중기 하락 트렌드를 타고 있습니다. 하락 트렌드가 안끝났다는 것은 저점을 계속 갱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뭘 사도 한달 후에 저점이 깨져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낮은 레버리지로 숏을 쳐놓고 있다면 지속적으로 돈복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일봉 MS
비트코인 일봉

 

그런데 이런 일봉 6개월 치를 보고 오늘 매매 타점을 잡기란 어려운 일 입니다. 내일 시장의 방향이 갑자기 상방으로 틀게 될지 아니면 더 떨어질지 세력이 아닌 이상 알수가 없지요.

 

다음은 최근 비트코인의 15분봉입니다. 일봉에서는 계속 하락이었는데 15분 봉에 한 일주일 정도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uptrending) 이게 일봉과 15분 봉이 반대일 수 있다 라는 점은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면 나무와 숲을 둘다 볼 줄 아는 겁니다.

 

아래 차트에서 고점을 높이다가 한번 떨굽니다. 저항을 맞았으니까 떨어졌겠지요. 그리고 다음 1차 리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조금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데 꼬리의 고점은 미세하게 높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중요합니다. 몸통이 전고점을 넘진 못했지만 꼬리는 넘었습니다.

 

비트코인 15분봉 트렌드
비트코인 15분봉

이 차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15분봉에서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즉 15분봉 프레임에서 업트렌딩 MS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기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꺾일지를 주의깊게 봅니다. 지금 위의 차트 같은 경우는 캔들패턴으로 보면 횡보하고 있습니다.

 

 

지금 조금 올랐다고 무분별하게 롱을 잡으면 안되는데 여전히 일봉차트에는 강력한 하방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좀 기대를 올리고 있을 때가 롱 청산에 가장 취약합니다. 그러므로 포지션 진입은 신중하게 하고 반드시 손절가를 걸어놓도록 합니다.

 

개인적으로 MS와 캔들 패턴을 조합하면 신뢰성이 더 높아진다고 봅니다. 기술적 분석은 아예 믿지 않는 사람도 많고 또 사람마다 방식이 천차만별이라 자기에게 맞는 것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캔들 매매는 역사가 오래되었고 실전에서 많이 입증되어서 쓸만합니다. 다른 보조지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캔들 매매가 적성에 맞는지는 투자자 각 개인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비트코인 캔들매매 기초 포스팅 모음

 

비트코인 캔들매매 기초 포스팅 모음

캔들매매 기초 포스팅 모음입니다. 핵심적인 캔들 패턴을 중점적으로 정리 하고 있습니다. 캔들 매매 기초 1 - 비트코인 트레이딩 (tistory.com) 캔들 매매 기초 1 - 비트코인 트레이딩 캔들 매매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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